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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츠루마키 가에서 만든 미연시 -2-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13 23:31:33
조회 691 추천 20 댓글 5
														

 카스아리 편


*


나와 오쿠사와 씨, 아리사에 다른 사람들까지 모여서 만든 솔직하지 못한 여자아이들의 방, 이라는 모임이 존재했다.


모임의 회장은 우리 중에서도 단연 굴지의 솔직하지 못한 금발 트윈테일의 표본과도 같은 아리사. 부회장은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나, 그 외 다른 회원으로 수 명 정도 존재하는 이 방은, 너무 솔직하지 못해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조차 제대로 못하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을 받기만 한다면 그 자리에서 곧장 결혼식까지 진도를 뺄만한 모순적인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든 방이였다.


방의 목적은 서로 격려하고 복돋아서 용기를 내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


하지만 애초에 솔직하지 못하다 못해 자기 감정을 똑바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모인 방이였다. 그 상태에서 진전이 있을리가 있겠는가, 맨날 모이기만 하면 우리끼리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틱틱거리다가 해산하고는 했다. 그나마도 요즘은 아리사랑 오쿠사와 씨의 중재로 나아진 편이지, 처음 이 모임을 팠을때는 대체 누가 솔직하지 못하냐면서 반발까지 했을 정도이니 뭐...


그냥 이렇게 된 김에 우리끼리라도 친하게 지내면서 친목을 다지자, 보기에는 누구보다도 활동적이면서도 정작 사랑하는 사람 앞에 가기만 하면 한 명의 소녀가 되어서는, 고백조차 말하지 못하는 우리 토모에가 이모티콘과 함께 그런 말을 남겼다. 하지만 뭐, 냉정하게 우리 중 누군가가 솔직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들 나름의 우정을 다지던 어느 날이였다.


첫 번째 탈퇴자는 갑작스러웠다.


제일 처음 방을 나갓것은 오쿠사와 씨, 아리사한테 듣기로는 마침내 코코로와 교재에 성공했다는 모양이였다. 사실 목격증언에 따르면 코코로가 오쿠사와 씨의 멱살을 붙잡고 벽에 밀어붙인 다음에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고는 하지만...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평소 이미지와는 매칭이 되지 않아서 웃으면서 흘러념겼다. 제법이네 오쿠사와 씨, 그런 생각도 했었다.


한 명이 빠졌지만 모임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아니, 가는 것 처럼 보였다. 


오쿠사와 씨가 탈퇴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아리사 마저도 방을 나가기 전 까지는.


*


"게임?"


개점 전의 하자와 카페 안,카운터에 서있는 츠구한테 그대로 푸념을 늘어놓았어~


그래애, 게이임~평소 이상으로 말을 조금 길게하면서 내가 그대로 몸을 풀썩 눕혔지이~ 사랑하는 란도 차암, 게임 때문에 이렇게 귀여운 여자친구를 방치하다니이~오늘 데이트하기로 했는거얼~


물론 아직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일방적인 짝사랑이지만!


"그나저나 의외네, 란 짱이 게임을 하다니..."


"나도 몰라아...아리사한테 받았다나...?"


원래는 란이랑 둘이서 즐겁게 놀아야 했는데에! 그러니까 오늘은 츠구가 놀아줘어~ 살며시 우는 흉내를 내면서 츠구의 손을 꼬옥 붙잡자니 그녀가 조금 곤란한듯 웃더니만, 알겠다면서 내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주었엉~ 음, 음...츠구의 손은 치유되는구려...


"그러니까 한 잔 더~"


"네, 네...모카, 문자 온거같은데?"


문자아~? 츠구의 말에 내가 손을 뻗어서 휴대폰을 짚었지~ 후후후, 설마 란도 차암, 모카 짱이 보고싶어져서 문자한걸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달려가줘야지이~ 내가 웃으면서 휴대폰을 켜서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그대로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지 뭐야.


아하하, 란도 차암~이러면 천하의 모카 짱이라도 한 방 먹는데...너무나도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기뻐서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진 내가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 손으로는 책상을 몇 번이나 두드렸어, 그러니까 츠구, 나한테 뭔가 문제라도 생긴게 아닐까 걱정한건지 음료를 만들다 말고 곧장 밖으로 뛰어나오더라고오.


"모카! 무슨 일이야?!"


"츠구우...란이...란이..."


란이 드디어 솔직해졌어어...감격에 겨워서 말 끝을 채 잇지 못하고 휴대폰을 그대로 츠구한테 내밀었어, 내 여자친구가 이렇게 솔직해지고 이렇게 귀여워질 수 있다니이! 긴 세월동안의 짝사랑이 보답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거 있지?


어디...츠구가 카운터에서 몸을 살며시 내밀어서 휴대폰에 적힌 문자를 천천히, 나긋나긋하게 읽어주기 시작했어. 그 내용을 실제로 들으니까 또 너무나 좋아서, 미소가 멈추지 않아서 내가 양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그대로 얼굴을 파묻었징.


"모카, 사랑해, 지금 당장 보고싶어...모카, 자? 잘자라고 인사해줘, 모카, 사랑해, 사랑한다고 천 번을 말해도 부족해...모카랑 키스하고 싶어, 지금 당장...이거 진짜로 전부 란 짱이 보낸거야?"


자기가 읽었음에도 믿기지 않는걸까, 츠구가 당황하면서 물어봤지만 그럼 어떻게 해~전부 사실인거얼~ 에헤헤, 란도 차암! 이렇게나 솔직해질 수 있으면서 지금까지는 왜 그렇게 솔직해지지 못한걸까! 어쩌면 신 님이 도와준걸까아? 고마워요 신 님~일단 이 문자는 전부 캠쳐해서 가보로 삼아야겠다아~


휴대폰을 다시 가져가서 하나씩 진지하게 화면캡처를 하고있는 날 보니 츠구도 드디어 이 말도안되는 현실을 받아들인걸까, 박수를 쳐주면서 기뻐해주기 시작했어. 땡큐, 땡큐우~ 손으로 ok사인을 그리면서 다른 친구들한테 자랑하기 위해서 방에 들어간 순간이었어.


아무래도 란이랑 신 님은 날 행복에 빠뜨려서 죽일 생각이였나봐아~ 이번에는 전화가 걸려오더라고. 란의 문자를 본 츠구도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면서 카운터에서 나와서 내 옆으로 다가왔지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진 내가 녹음버튼을 키고, 스피커 폰으로 바꾼 다음 옆에 앉은 츠구랑 란의 대화를 같이 듣기 시작했어.


[모카...갑작스러워서 놀랄 수도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쭈욱 좋아했어...아니, 사랑했어]

 

[그러니까 모카, 결혼을 전재로 나랑 사귀어주지 않을래?]


[아니, 사귀지 않고 이대로 결혼하는건 어떻게 생각해?]


이 쑥쓰러웠던걸까아,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전화가 뚝 끊겼지 뭐야~ 하지만 그 대화로도 충분했어~사람은 너무나 기쁘면 눈물이 난다는게 진짜구나아...울상 가득한 표정으로 내가 츠구를 쳐다보자, 그녀가 너무나 기뻐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양 팔을 그대로 벌려주었어.


"모카...!"


"츠구우..."


축하해 모카, 정말 다행이다, 정말...팔을 벌려서 날 꼬옥 껴안아주더니 츠구가 내 등을 토닥거려주면서 날 달래주었지, 그 손길이 너무나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너무나 따뜻해서 헤헤 웃으면서 잠시 그 손길에 몸을 맡겼어. 그러면서도 머리속에는 방금 란이 한 프로포즈 에 대해서 곱씹고 있었징~


란은 부끄러워서 곧장 전화를 끊어버렸던 모양이지만, 프로포즈란건 역시 얼굴을 직접 맞대고 해야지! 어느정도 마음이 가라앉은 내가 포옹을 풀고, 츠구한테 고맙다고 한 다음 손을 한 번 꼭 붙잡고 카페 밖으로 뛰쳐나갔어. 문자며 전화로 이렇게나 한가득 란의 본심을 들었는데 돌려주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드은.


아니, 그것보다도 지금은 란의 얼굴이 정말로, 정말로 미친듯이 보고싶어서-


카페 밖을 나와서 그대로 란을 향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 상쾌한 여름 날씨, 포근한 바람마저도 날 축복해주는 것 같아서-


응, 기다려 란.


지금 바로 갈께!


*


그 시각 란은 아무것도 모르고 진엔딩이라서 모카랑 결혼한다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0분뒤 이 란은 진짜로 모카랑 결혼하게 됩니다


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실제 그 사람한테 연결이 된답니다!


게임 케릭터한테 하는 고백을 좋아하는 당사자한테 실시간으로!


연애 못하는 둔탱이들이 답답해서 그런 게임을 만들어서 배포하기 시작한 코코로 이야기


어제는 카스아리, 오늘은 란모카,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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