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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 최고의 씨발년 - 14

ㅇㅇ(221.149) 2020.12.23 01:07:11
조회 1878 추천 20 댓글 5
														

11화 상편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664316

11화 하편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666266

12화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667878

13화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668746


==================================================


치마 속에 들어간 지우의 슬립을 끄집어내 위로 들춘다

 

, , 끄읏-!”

 

묶인 두 손을 풀려 안간힘을 쓰는 한 쌍의 어깨 아래에서

지우의 맨살이 양호실 조명을 하얗게 튕겨낸다

 

“...”

 

, 으긋...”

...”

 

그거 안 풀려

너가 뭔 지랄을 해도

 

이거 풀어

풀어달, 그흣-!”

 

이를 꽉 문 채 붉은 기운을 더해가는 지우의 얼굴

수담은 그 모습을 뚫어질듯 쳐다보며

희고 깨끗한 배 위에 옴폭 패인 공간을 혀로 긁는다

 

하그, 기읏!”

하지, 하짐.. 흐앗-

 

혀끝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지우의 상반신이 격정적으로 틀어진다

 

하웁

후욷, -

츄릅

 

.. 으급!”

흐읍

 

입술을 입 안으로 말아 넣는 지우

수담은 혀를 집어넣고 고개를 든다

 

“...

좋은 건 알겠는데 적당히 움직여

다리도 묶일래?”

 

하아 하아

후웃, 트하...”

 

얼굴 가득 노을과 같은 빛을 띠우고서

지우가 말아 넣은 입술을 다시 꺼낸다

 

...”

난 이런 소원... 빈 적 없어

 

“...”

그래?”

 

구겨진 채 말려 올라간 흰색 슬립은

지우의 가슴이 시작되는 지점에 뭉쳐있다

그 밑에서 마치 피아노 건반에 남겨진 지문을 닦아내듯

수담의 손끝이 지우의 갈비뼈 윤곽을 따라 천천히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

 

“...”

 

...”

 

누운 상태로 이 정도면

생각보다 꽤 큰 거 아니야?”

 

만지지 마

 

어딨지

여긴가?”

 

하읍-!”

 

턱을 들며 지우는 얕은 숨을 들이켰다

공기가 입천장을 할퀴며 기도로 빨려 들어가는 소리

 

맞네

 

, .. 흐아으-”

 

봉긋한 가슴 위에 찍힌 가상의 점 주변에서

수담의 검지가 일정한 속도로 빙글빙글 돈다

 

“...”

 

흐읍

“...흐응

 

야릇한 콧소리가 양호실 실크 커튼처럼 침대를 둘러싼다

손가락이 그려내는 투명한 원 안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솟아오른다

수담은 그것을

 

흐이읏-!”

 

엄지로 눌렀다

 

싫은 거 확실해?”

 

.. 느하...”

이제.. 이제 그만...”

 

좆까

소원 끝나려면 멀었어

 

가쁜 숨을 몰아쉬는 지우의 옆에 비스듬히 누워

슬립으로 힘겹게 가려져있는 하얀 언덕 위에 손을 얹고

쥐었다 폈다

쥐었다 폈다

 

흐으...”

하읍

프흐...”

 

또렷하게 뜬 수담의 눈은

지우의 눈동자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좋아?”

 

 

또다시 입 안에 말려 들어간 입술

수담은 한 손으로 지우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쪽 손은 지우의 입가로 가져갔다

 

흐음!”

우읍- 브읍...”

 

굳게 닫힌 입 속을 비집고 들어간 수담의 손가락

혀의 감촉과 진득한 침의 온도

 

“...푸하!”

 

이윽고 수담의 손가락과 함께 벌어지는 지우의 입

터져 나오는 더운 공기가 수담의 코까지 닿는다

두 입술 사이에 물풀처럼 침끈이 엉긴다

 

왜 대답 안 해

말해봐 반지우

좋냐고

 

흐마...”

,으만...”

하으

 

입술을 벌리는 수담의 손가락 사이로

지우의 촉촉한 혀가 나오고 들어가길 반복한다

 

좋아 죽겠어?

 

히에.. 히에 흐아

 

수담은 말라가는 목구멍 위로 침을 삼켰다

 

하으, 그으

 

하아..”

 

- 하응, !”

 

하아.. 하으...”

 

지우의 가슴을 떠난 수담의 오른손은

자신이 힘껏 때렸던 아랫배를 지나 점점 밑으로 향했다

 

..”

 

바쁘게 팽창하는 숨결을 수담은 토해낸다

마디마디에 감겨오는 속옷의 감촉

 

거의... 다 끝났어

니 소원

 

, 하앗-!”

 

불문율처럼 달라붙은 중지와 검지가

새벽이 내려앉아 어두워진 울창한 숲을 가로질러

완만한 경사를 타내려간 끝에 도착한 곳은

 

 

아읏-!”

 

놀란 수담은 양손을 뒤로 빼며 침대 위에 주저앉았다

 

하아.. 하아..”

 

... ..”

 

지우의 입술에 걸쳐있던 수담의 왼쪽 손가락이

이빨에 물린 자국으로 붉게 부어올랐다

 

“...”

 

... 하아

 

갑자기 뭐야

 

풀어줘

 

싫으면

 

발로 찰 거야

 

다리까지 묶으면

 

“...”

침 뱉을 거야

 

입에 테이프 감으면

 

“...”

 

“...”

 

풀어줘

 

니 소

 

제발

 

“...”

 

수담의 입술도

언젠가 같은 말을 부르짖은 적이 있다


“...”

 

제발

“...풀어줘

 

마법의 주문을 들은 것처럼

수담은 표정 없는 얼굴로 천천히 일어나

지우의 두 손을 묶은 넥타이를 풀었다

 

넥타이를 빠르게 잡아채곤 침대에서 내려온 지우

수담에게 등을 지고 천천히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하얀 슬립, 하얀 원피스, 하얀 목덜미

그 주변을 회색으로 둘러싸는 불쾌한 백색소음


 

“...”

 

붉은 넥타이, 붉은 귓볼, 그리고

 

야 반지우

 

부르지 마

 

“...?”

 

부르지 말라고 내 이름

 

“...”

 

“...”

 

좋다고 지랄병 떨 때는 언제고 갑자기 뭐야?”

 

내가 언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좋댔니?!”

 

“...”

 

붉은 눈시울

 

말 했잖아!”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고!”

그만 하라고!”

만지지 말라고!”

계속 말했는데!”

 

 

부르지 마!!”

 

“...”

 

나는...”

내 소, 으흑

 

“...”

 

다가간다

 

, 느흑..”

 

한 걸음

 

으흐흑

 

두 걸음

 

...”

 

그리고 세 걸음이 바닥에 닫기 전에

 

드르륵

-!’

 

지우는 문 건너편으로

수담에게서 빠르게 멀어졌다

 

타타타타

타타타

타타

‘...’

 

단화가 복도 바닥을 때리는 소리

고무 재질의 거친 파동을 수담은 귀에 눌러 담았다

죽기 직전, 자신의 귀를 거쳐 들어오는 생애 마지막 소리를

꺼져가는 뇌리에 필사적으로 붙들어두려는 듯

 

“...”

 

소리가 멎은

색을 잃은

조용하고 투명한 양호실

 

“...”

“...”

 

혼자서 빨갛게 요란스러운

수담의 얼굴

수담의 심장

 

“...”

“...”

교복

 

교복을 찾기 위해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로 몸을 돌려 걷는데

 

“!”

 

흠칫

수담은 멈춰 서서

양쪽 무릎을 번갈아 위로 들어올렸다

 

“...”

 

배꼽보다 아랫배보다 더 아래쪽에서 일렁이는

정체불명의 미끄러움

수담은 체육복 바지 앞부분을 한 손으로 당겨

그 안을 들여다봤다

 

조악하게 바느질된 희고 작은 이름표에

또박또박 그려진 검은 이름

그리고 그 아래 자신의 연파랑색 속옷

 

“...”

 

그 속에 수담의 손이 잠깐 들어갔다 빠져 나온다

 

“...”

“...”

...왜?

 

엄지와 검지 사이를 잇는 투명한 끈

형광등 조명을 받아 은색으로 빛나더니

이내 끊어져 사라진다

 

“...”

 

조악하게 바느질된 희고 작은 이름표에

또박또박 그려진 검은 이름 위를

수담의 엄지가 쓸어내린다

 

반지우

 

수담은 그 이름을 나지막한 소리로 입술 안에 굴리며

끈적하게 젖은 엄지와 검지를

아랫배에 닦아냈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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