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십이수가 활개치던 그당시 2021년 초 환경을 생각해보겠음
그 당시 티어인 드래그마 소환수 등의
덱들은 패트랩을 심하게 쳐맞았다
특정 포인트에 패트랩을 맞으면
억제력 하나 못 만들고 정지함
(엔디나 엘드 같은 덱들은 예외였지만 카운터 카드가 명확했고, 패 운을 좀 타는 편이어서 논외)
그래서 우라라 증쥐 말고도
뵐러 포영은 자주 쓰였고
감마는 신이었다(메인 기준)
요즘 덱들이랑 다름
지금이야 레이노에 우라라 치면 패에서 셰이렌 반짝하고
서큘러라는 애터미진 카드를 뽑고
리리에 뵐포쳐도 즉시 듈라한 소환하는등 미친덱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공격권많은덱이 적었다
대부분의 덱들이 공격권이 적고
= 공격권이 적으니 패트랩을 아프게 쳐맞았고
= 너도나도 패트랩 넣고 굴렸다
여기서 드란시아 엔드 << 이게 위대했던 이유가 나옴
드란시아가
또는 드란시아를 소환하는 과정에서 맞는 패트랩을 생각해보자
우라라 < 안맞음
증쥐 < 1드로 끝 (지금이야 키토칼 사리크 이딴 지랄도 있지만 그당시만 해도 이건 혁신이었다)
뵐러 < 턴한정이라 맞아도 의미가 없음
포영 < 소재 램이 안놀음
까마귀, 와라시 < 맞겠노?
감마 < 맞겠냐고
니비루 < 사이드에서
드롤, 롱기 < 썩음
환창 < 안맞을뿐더러 이미 룰개정 때부터 다 빠졌다
어트 < 안맞고 재평가 전이라 쓰는새끼도 없었다
이지랄이다
드란시아에
또는 드란시아를 뽑는 과정에서
유효하게 박히는 패트랩이 없다시피하다
정리하자면
자 너도나도 패트랩 쓰니까 상대 패에는 패트랩이 많겠지?
그런데 나는 드란시아를 내는 과정에서 상대 패트랩을 죄다 안맞네?
어?
그럼 내 필드에 드란시아 소환하고
견제만 하고 있으면 상대 패트랩이 상대패에서영원히 썩겠네?
이렇게 된다
거기에 앞서 얘기했듯 그 당시 덱들은 공격권이 많지 않았음
당장 저 분기 후의 덱인 트라이브리게이드만 생각해봐도
일소한 트라브몹에 드란시아 효과 쓰면 패에 케라스 없으면 짐
이러니까 드란시아 하나 + 패트랩으로도 견제 역할이 수행됐음
(십이수 이새끼들은 덱공간도 넓어서 패트랩 같은 범용 카드도 좆나게 쓰고다녔다)
더욱이 드란시아가 견제할때
드란시아 뽑은 놈은 어드밴티지 소모가 없는데
상대는 그냥 계속 자기 필드 카드가 깨지면서 최소 -1씩 손해봄
계속 드란시아 꺼낸 플레이어가 아드 이득을 보고 있다
그리고 남은 상대 패는 다 쓰지도 못하고 썩고 있음
상대는 영원히 드란시아 손빨고 지켜보다가
툭툭 맞고 아제우스 보고 그러면서 게임 지는거지
그래서 드란시아 엔드가 위대했었음
요약) 상대 패트랩 다 썩히는데
상대가 자기 전개도 못하게 상대 아드 다 깎아먹으니까
드란시아 엔드가 위대했다
근데 요즘 덱들을 봐라
프리체인 파괴 하나 맞는다고 멈춤? 잘도멈추겠노ㅋㅋㅋㅋㅋ 어림 반푼어치도 없음
그래서 드란시아 엔드는 위대하기는커녕 걍 초가집이 됐다
당연한거지ㅋㅋ
평범한 9기 카드가
11기 중반 강테마들의 급격한 파워인플레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런데 왜 드란시아 엔드가 밈이 됐냐면
마듀 초창기에 뉴비들 상대로 아는 척하고 싶었던 친구들 때문이다
그 친구들은 게임 깊게 파고들기는커녕 대충 깔짝대고 아니까
저런 단순한 것도 몰랐고
저런 거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드란시아 엔드는 위대함~
하고 씨부리고 다니니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게 된 거다
이미 공격권 많은 덱들이 슬슬 활개치고 다니던 십이트라 때만 해도
사이드전으로 그런 덱들을 처단하던 오프와는 달리
단판에서 드란시아 엔드는 힘에 부쳐 갈 수밖에 없었는데
설명 없이 와 오프 금지카드가 마듀에선 제한이래!
와 드란시아 엔드는 위대했대!만
주워듣고 옮기는 앵무새들이 넘쳐나서
사람들이 오해하게 됐고
뚜껑이 열리자 반대의견이 많아지다가 그대로 밈이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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