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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초자연현상처리반 퇴사 인도 메시지

한청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1 18:08:32
조회 11237 추천 98 댓글 10
														


[시리즈] 초자연현상처리반 모음집
· 초자연현상처리반 모음집



본 안내는 언제라도 반복해서 재생할 수 있으나, 골고다 언덕 입구에 진입한 뒤로는 재생할 수 없습니다. 신중히 들으시고 내용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본 프로그램은 당사, 곧 초자연현상처리반의 퇴사 프로그램의 일부이며, 귀하가 처리반의 품에서 벗어나 어그러지고 단절된 세계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본 프로그램에선 신체적, 정신적 상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귀하가 프로그램 도중 언제라도 퇴사를 포기한다면 복원 후 퇴사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억은 소거됩니다.


---


삑.


인도를 맡은 저는 고난부활승천 3팀의 인도자 김경석입니다. 반갑습니다. 퇴사 희망자 ■■■ 씨.


자신의 본명을 들으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아마 자신이 기억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귀하의 본명을 숨긴 건 초자연현상의 위협으로부터 귀하의 인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본 퇴사 절차는 앞서 들은 바, 어그러지고 단절된 세계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부디 현명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인도가 끝나면 귀하의 감각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며 안대를 벗으면 대로와 대로를 완전히 가릴 정도로 모인 군중이 보일 것입니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해봤자 헛수고입니다. 그들은 귀하의 모국어로 말하고 있지만, 귀하는 그를 인지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할 것입니다.


귀하의 국적과 사용 언어를 기억하십니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린들, 귀하의 본명과 마찬가지로 생소하게 다가오실 겁니다.


깊은 기시감과 함께.


군중이 모인 곳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가시지 않고 주위를 돌아다니셔도 좋습니다. 귀하가 계신 곳은 중동의 어느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장소입니다.


군중들은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것을 보기 위해 모였으며, 그들 대다수는 특정 사형수를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모였는지는 자유롭게 짐작하셔도 좋습니다.


귀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귀하는 군중들과 소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군중들과 대화할수록 귀하는 군중들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귀하와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을 맺은 이들입니다. 어떤 연인지는 귀하 스스로 알아내셔야 합니다.


그러나 알아내지 못한다고 해서 퇴사 심사에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닙니다.


시간은 편차가 있지만, 귀하가 군중 무리에 들어가면 머잖아 성벽 입구에서부터 십자가를 짊어진 죄수 세 명이 걸어올 것입니다.


그들은 상당한 고문과 채찍질을 받은 듯 피투성이이며, 가운데 사람은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예, 그 사람이 바로 군중 대다수가 모인 이유입니다.


각자 저마다의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군중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살펴보지 않는다고 해서 퇴사 심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당장은 제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때가 되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살피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고통스럽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더 빨리 가지 못하겠냐며 채찍질할 것입니다.


군인들이 통제하고 있겠지만, 너무 가까이서 구경하면 군인이 휘두르는 채찍에 맞아 다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무게는 상당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귀하가 구경하던 곳즈음에 십자가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군인들은 원활한 사형 집행을 위해 사형수들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질 이들을 군중에서 물색할 것입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진실되지 않은 선택은 귀하에게 고통만 남길 뿐입니다.


귀하가 어떤 선택을 내렸든, 사형은 집행될 것입니다. 골고다 언덕길에 오르면 사형이 집행될 것입니다.


십자가형은 십자가에 올려 손과 발등에 못을 박고 십자가를 세워 전시하는 형벌입니다.


사형수는 그 위에서 천천히 고통에 신음하다가 출혈로 죽거나, 그렇지 않은 채 3일을 살아남으면 허리를 꺾어 죽일 것입니다.


모든 사형수의 죽음이 확인되면 그것으로 퇴사 심사는 끝납니다.


귀하가 눈을 다시 떴을 때 당사 건물이 아니라면 귀하는 퇴사를 온전히 끝내고 세상으로 다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귀하가 모종의 이유로 도중에 퇴사를 포기했다면 골고다 언덕과 관련한 일체 기억은 소거된 뒤 당사로 복귀됩니다.


퇴사 심사는 언제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낙심치 말고 언제라도 시도해도 됩니다.


인도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뒤는 인도자의 개인적인 오지랖 메시지입니다.


......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편의와 이기심을 위해 자기 죄를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 자들입니다.


귀하는 어떠십니까? 대답은 필요 없습니다.


2차 심사에 도달해 이 안내문을 듣고 있다는 건, 이미 귀하는 자기 죄를 마주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단 뜻입니다.


그러나 그걸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당사는 기회를 줄 뿐입니다. 언제라도 줄 뿐입니다.


귀하가 당사에 있는 한, 당사는 언제까지라도 귀하에게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럼 이만. 안대를 벗을 시간입니다.


삑.


-----


"......저게 뭐야."


사형수들의 얼굴을 봤을 때, 나는 바벨론 쇼라도 진행되는 건가 싶었다.


아니,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가시 면류관을 쓰고, 피투성이가 된 채 채찍질을 맞으며 힘겹게 십자가를 끌고 가는 건......


다름 아닌 '나'였으니까.


"......!"


무어라 떠드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휘둘러졌다. 찰싹.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따가운 소리와 함께 '나'가 신음했다.


'나'는 그럼에도 끝까지 십자가를 놓지 않았고, 나아가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 숨소리가 아직 한참 먼 나에게까지 들리는 데도 말이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나는 군중들을 살폈다. 자기가 말하지 않아도 살피게 될 거란 인도자의 말을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조롱하고 있었다. 대체 왜?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거지? 왜 야유하는 거야? 아니, 이것도 바벨론 쇼인가?


바벨론 쇼라면 모든 게 이해된다. 그렇다면 초자연현상처리반은 바벨론과 연관돼있기라도 한단 말인가?


나는 나도 모르게 발을 뒤로 뺐다. 군중들 사이로 숨었다. 그들은 곧 내 앞에서 넘어질 것이다. 군인이 날 끌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내 걱정은 얼마 안 가 들어맞았다. 내가 처음 섰던 자리에 다다를 즈음에 사형수 중 하나, 그것도 '나'가 넘어졌고, 군인은 큰소리로 외치며 군중 중 한 사람을 끌고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다.


골고다 언덕은 이곳으로부터 거리가 꽤 있었다. '나'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은 채찍을 덜 맞긴 했어도 안 맞는 건 아니었다.


몇 번 발을 헛디뎌 넘어질 때마다, 걸음을 늦출 때마다 어김없이 채찍이 날아왔다. 그는 '나'를 대신해 고통스러워했고, '나'는 절뚝이며 아무런 신음조차 못 내며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상태로 그 옆을 따라 걸었다.


그렇게 골고다 언덕을 힘겹게 오른 끝에 도착했다. 골고다 언덕에는 이미 수많은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거기에 매달린 죄수는 없지만, 흘린 핏자국들이 눌어붙은 채 남아있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이들도 이곳의 한 자리를 차지하나 싶었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군인들은 '나'에게 씌운 가시 면류관을 들어 군중 하나에게 씌우더니 그대로 그를 붙잡아 십자가 위에 눕힌 것이었다.


그의 손에 못이 박혔다. 처절한 비명이 내 귀에 꽂혔다.


그의 다른 손에 못이 박혔다. 고통에 괴로워하는 신음에 내 다리가 떨렸다.


그의 가지런히 모인 발등에 못이 박혔다. 이제 신음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는 고개를 푹 숙였고, 그대로 십자가는 들어올려졌다.


본래 십자가에 못 박혔어야 할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군인들과 함께 서 있었다. 그는 숨을 몰아쉬고 어느정도 진정하더니, 그대로 고개를 돌렸다.


나를 쳐다봤다.


'나'가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빙긋 웃었다.


그 순간 이해할 수 없는 위화감과 소름이 끼쳐오면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익숙한 공간이다. 복도에서 깜빡 잠이 든 건가.


할 일도 있는데 이래서야 휴가라도 신청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자리로 돌아갈까.



-----



묵혀왔던 소재 중 하나... 고난부활승천 3팀이 전면으로 나서는 몇 없는 파트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겠지만 대다수는 내가 대답해줄 수 없을 거임.


인제야 전체 구상 중 절반 살짝 넘게 진행돼서 막막하긴 한데, 뭐, 이도 저도 아니게 될 바에 끝이라도 맺어야겠단 생각임.


읽어줘서 꺼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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