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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양사 도서 추천 - 3. 근대사 (1)앱에서 작성

G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8 17:14:36
조회 5526 추천 16 댓글 6
														

예전에 독갤에 2편까지 쓰다말았는데

최근에 다른갤에 다시 쓰면서 구성을 약간 바꿈

1 2편은 그냥 예전에 쓴글을 수정할려고 했는데 개념글 간글은 수정이 안되니 다른갤에 1 2편 조금 고쳐서 올린 링크를 일단 달아두겠음






서구의 modern age는 일반적으로 15세기 후반에서 현대까지 통칭가능한 폭넓은 개념인데, 여기서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Early Modern Age와 그후 시대를 구분하는 것은 오늘날 역사학계에서 일종의 공리로 통용되고 있음


서양근대사 편에선 우선 Modern Age 전반을 다룬 서적과 Early Modern Age, 즉 근대 초기를 다룬 서적들을 먼저 다뤄보겠음




근현대 전반


1. 브랜든 심스, 유럽

국내에 소개된 서적 중 사실상 유일하게 근대초에서 현대까지의 유럽사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음. 유럽 근현대사의 흐름을 외교사 및 정치사를 위주로 학습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책이라 생각함. 비슷한 책으로 고대부터 다루고 있는 노먼 데이비스의 《유럽사》도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절판된게 좀 그럼




2. 팀 블래닝 편, 옥스포드 유럽현대사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 근현대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저술한 책임. 각 주제 별로 이해를 심화시켜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임




3. 앨버트 린드먼, 현대 유럽의 역사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설서임.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19세기와 20세기 유럽사를 한권으로 입문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현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함(국내 한정)




4. 윌리엄 펠츠, 유럽민중사

이건 일반적인 개설서는 아니고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와 비슷하게 아래로부터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책임. 중세 말기부터 현대까지의 유럽 역사를 피지배 계급을 중심으로 풀어 나가는 책이니 이런 식의 관점에 흥미가 있다면 참고할만함




5. 도널드 서순, 유럽문화사

도널드 서순은 이탈리아 공산당 연구로 이름을 날린 인물인데, 본작은 유럽 근대 문화사 서술의 마스터피스로 인정받는 그의 대표작임. 19세기와 20세기 유럽 문화사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참고할만한 책




6.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근대 이후 서구 강대국들의 흥망을 다룬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저작임. 역사를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거시적으로 파악하고자 할때 그 대표작 중 하나라 할만한 저작임. 강대국의 경제력 비교나 파워게임 같은 분야에 흥미가 많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함
​7. 에릭 홉스봄, 1780년 이후 민족과 민족주의
​20세기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석학 에릭 홉스봄의 대표작임. 이 책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와 더불어 민족(Nation)이 근대의 산물임을 주장하는 이론의 토대가 되는 매우 중요한 저작임. 근래에 와서는 앤서니 스미스와 같은 학자들의 반론 역시 제기되고 있으나, 이 책이 서양 근현대사의 주요 테마인 민족주의를 다루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함




8. 라인하르트 코젤렉, 베르너 콘체, 오토 브루너 편,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전후 독일 역사학계의 가장 위대한 유산인 라인하르트 코젤렉의 기념비적인 저작 Geschichtliche Grundbegriffe(역사적 기본개념)의 번역판임. 원래는 7권짜리로 나온 저작인데 국내에선 현재 20개 항목이 번역되어 나옴. 코젤렉은 1750년과 1850년 사이의 시기를 말안장시대(Sattelzeit)라고 정의하고, 이 기간 동안 역사, 계몽, 진보, 자유 등과 같은 기본개념들에 근본적인 의미변동이 일어났다고 파악하고 이 과정을 추적하고자 함. 즉 서구 근대를 개념에 주목하여 이해하고자 한 것인데, 이 작업물들은 근대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음. 서구 근대를 이해하는데 있어 반드시 검토해야할 대작이나 단점이라면 다소 이론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해서 좀 어렵고 뻑뻑할 수 있음. '역사', '진보', '근대'와 같은 항목은 꼭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음. 아울러 코젤렉의 또 다른 대표작이자 개념사 사전의 시론격인 《지나간 미래》는 독일 역사이론의 정수라 할만한 책이지만 굉장히 철학적이고 독해하기 난해함






근대 초


1. 이영림, 주경철, 최갑수, 근대 유럽의 형성

국내의 유일무이한 이 시기 개설서 저작임. 노먼 캔터의 서양근대사니 퍼거슨의 서양근세사니 몇개있는데 개설서가 아닌것도 있고 너무 구닥다리거나 너무 지엽적이거나 여튼 그럼. 무난하고 좋은 책인데 너무 무난하다 싶기도 함. 해외에서 널리 읽히는 개설서를 찾고 싶다면 Merry Wiesner-Hanks의 Early Modern Europe과 Tim Blanning의 The Pursuit of Glory를 추천함




2.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1860년에 나온 르네상스를 다룬 고전임. 중세와의 단절이자 근대의 시초로서의 르네상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이 책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됨. 중세를 암흑기로 여기는 시각도 마찬가지로 볼수있는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의 기본적 관점은 폐기되었다고 말해도 좋음. 하지만 고전은 고전 나름의 의미가 있고, 이 책에서 다루는 르네상스 문화의 다양한 측면은 여전히 참고할 가치가 있음.




3. 한스 바론,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공화주의 정치를 다룬 고전임. 부르크하르트의 책의 주요 초점이 르네상스 문화라면 이 책은 정치에 있음. 공화주의 담론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저작으로 평가됨




4. 디아메이드 맥클로흐, 종교개혁의 역사
폴커 라인하르트, 루터
볼프강 비퍼만, 루터의 두 얼굴

맥클로흐의 종교개혁의 역사는 전세계적으로 종교개혁사 개관의 표준으로 꼽히는 책임. 그외에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하여 루터를 다룬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왔었는데, 우선적으로는 폴커 라인하르트의 루터를 추천함. 볼프강 비퍼만의 책은 좀 더 논쟁적이고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음




5. 페리 앤더슨,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

절대주의 국가를 다룬 고전적인 저작임. 하지만 현재 학계에서 절대주의 이론은 한물 갔고, 근대국가론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재정-군사 국가(Fiscal-Military State)'라는 개념이 더 설득력있게 사용되고 있음.(다만 절대주의 개념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보기는 어려움)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근대 초 각국의 정치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여전히 참고할만하다고 생각됨. 일단 국내에 대체재가 없는게 큼... 재정 군사 국가 개념을 좀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 개념의 시초가 되는 John Brewer의 The Sinews of Power를 읽어볼 것을 권함




6. 엘리자베스 아이젠슈타인, 근대 유럽의 인쇄미디어 혁명

근대 초 유럽의 인쇄술 발전을 다룬 고전임. 아이젠슈타인은 이것 말고도 주저로 The Printing Press as an Agent of Change가 꼽히는데 번역이 안되어 있음




7. 피터 게이, 계몽주의의 기원

계몽사상 연구의 고전인데 원래 두권 분량 책이 한권만 번역된것도 그렇고, 나온지 오래되서 절판된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아쉬운 책임. 계몽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코젤렉 개념사 사전의 계몽 부분이 번역되어 나와 있으니 참고할만함




8. 카를로 치폴라, 대포 범선 제국

카를로 치폴라, 시계와 문명

주경철, 대항해시대

대항해시대 관련 저작으로는 이 정도를 꼽고 싶음. 치폴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역사가라 할만하고 이 시기 경제사의 손꼽히는 대가로 평가됨. 주경철 교수 저작은 국내 연구자 저작 중 가장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됨




9. 교유서가 시리즈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교유서가 시리즈 자체가 세계적으로 신뢰도 있는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번역이라 참고할만함. 위 저작들은 근대 초 주요 사건들에 대한 비교적 근래의 시각에서의 개관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저작들이라 생각됨




10.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페르낭 브로델, 지중해

부끄럽게도 브로델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의 저작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음. 브로델은 영국의 에릭 홉스봄과 함께 20세기 역사학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만한 인물인데, 역사학에서 '장기 지속'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단기적인 사건사가 아닌 역사 속에서 장기적으로 추적 가능한 '구조'를 중심적으로 연구하고자 함. 위 두 저작은 브로델의 그러한 역사관이 녹아들어가 있는 대표작이며, 근대 초 유럽사를 구조적, 사회경제사적으로 개관한 대작임. 다만 둘다 분량이 만만찮아서 이미 개설서의 범위를 한참 넘어선 저작들인게 문제긴함. 그리고 역사가는 아니지만 브로델의 제자로 정말 유명한 월러스틴의 《근대 세계 체제》도 관련저작으로 언급이 필요할듯



그외에 이 시기 중요 사건인 30년 전쟁을 다룬 서적으로 국내에 C.V. 웨지우드의 책이 번역되어 있긴 하나 이건 너무 오래된 책이라 좀 그렇고 현재 표준으로 꼽히는 Peter H. Wilson의 Europe's Teagedy: The Thirty Year's War가 권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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