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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 비전공자가 재밌게 읽은 한국 근현대사 책 추천2

ㅇㅇ1(115.161) 2023.03.01 18:37:20
조회 11359 추천 30 댓글 16

1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reading/490850

 



1편에서는 개론서, 근대사 서적을 추천했다면 2편에서는 현대사, 비교적 최근 경향이 잘 나타난 책들을 추천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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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 『이승만과 제1공화국』


한국 현대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구자를 꼽자면 당연히 서중석 선생님을 꼽을 수 있음. 90년대 처음으로 현대사 관련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1호 현대사 박사이자 한국 현대사 1호 전담교수로 정년 퇴임한 이후에도 꾸준히 저작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연구하신 분야는 해방 5년사의 정치인데 사실 현대사라 통칭되는 시기를 모두 다뤄서 현대사 전범위를 연구주제로 삼고 있다고 생각함. 거의 모든 책이 읽을 가치가 있지만 현대사를 개론적으로 담은 역작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가 교양 수준에서 가장 읽을만하며 <20세기 한국사>시리즈로 출간된 『이승만과 제1공화국』 또한 이 시기에 대한 개괄적 이해에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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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 아르네 베르타,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


이 책은 한국사에 관한 책은 아님. 하지만 냉전이 한국 현대사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아는 것이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 책은 제3세계 엘리트들이 냉전을 어떻게 파악했고 미국, 소련이 그들에게 어떤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는 책임. 책 자체가 냉전 연구에 대한 기념비적 저작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중요한 책인데다 각국의 역사를 지루하지 않게 다루고 있어서 비단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 전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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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북한의 역사 1』 /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


김성보 선생님은 명실공히 북한사 연구의 1세대로 최근까지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이어가는 분임. 북한을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은 분은 이 선생님의 저서는 물론 공저까지 전권 필독이 요구된다고 생각함. 주로 농업사와 경제 분야를 연구하셨는데 특히 해방 이후 50년대까지 남북한의 경제 구조를 비교하는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는 오늘날에도 두고두고 참고가 된다고 알고 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학계 내부에서 북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닦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여러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한 책이었다. 책 자체는 몇 해 전 작고하신 김용섭 선생님의 '내재적 발전론'을 북한사 연구에 적용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인민민주주의를 전기, 후기로 나누고 이 중에서 전기 인민민주주의가 북한의 정책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논증하는 부분, 소련의 NEP(신경제정책)와 북한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실증적 비교, 조선후기의 농지개혁, 일제강점기 농업 개혁론, 북한의 농지 협동화를 비교하는 연구 등이 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다만 책 자체가 오래되기도 했고 또 내용도 만만치 않기에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북한의 역사 1』를 읽고 보다 전문적인 책들을 읽는 것이 더 괜찮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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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조선인민군 - 북한 무력의 형성과 유일체제의 기원


북한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주제가 바로 조선인민군에 관한 것임. 알다시피 북한 내에서 군대는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단순 무력 집단 이상의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북한을 이해함에 있어 군 조직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하지만 논문이 아닌 단행본의 수준에서 조선인민군의 기원과 구조. 그들이 가진 사상적 측면과 김씨 부자와의 관계를 분석한 책은 전무한 실정이었음. 그러한 상황에서 나온 김선호 선생님의 책은 역사학계에서 내놓은 최초의 조선인민군에 대한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책은 그야말로 조선인민군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데 700여쪽에 달하는 분량에 걸쳐 조선인민군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임. 조선인민군의 기원으로서 보안무력, 평양학원의 설립 과정을 다루는 것을 시작으로 혁명론과 조직체제, 인적구성 등을 상세한 사료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음. 또한 이제는 널리 알려진 구소련 자료를 포함해 주한미군 정보참모부에서 발간한 ISNK(주한미군 북한 정보요약)까지 검토해 조선인민군을 다각도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사료를 어떤 식으로 분석했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음.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던 것은 창설 초기 편제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과거 연구에서 조선인민군이 편제상으로는 소련을 인적구성으로는 연안파, 소련계, 김일성파의 합작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했던 것과 달리 저자는 북한군이 당시 공산 국가 + 일본 제국군을 적극적으로 참고했다는 점을 주장하며 북한 군 조직이 훨씬 더 다양한 기원에서 탄생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음. 이상의 분석을 통해 저자는 이 책의 부제가 말하는 김일성 유일체제가 군 조직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실증적 차원에서 밝힌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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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독도 1947』 / 『우남 이승만 연구』


정병준 선생님은 대미관계에 대한 여러 저서를 쓴 연구자임. 특히 미군정기와 미소공위를 전후로 하는 시기 대미관계를 당시 강대국들의 사료 교차 검증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참고로 말하면 이 시기 대미관계 연구는 다양한 사료를 봐야 하므로 언어가 필수적인데 그 점에 있어서 정병준 선생님의 뛰어난 외국어 실력은 큰 강점이라고 한다. 가령 선생님의 대표작인 『우남 이승만 연구』의 경우 미 문서보관고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분석해 이승만의 여러 모습을 조명하기도 하며 스탠포드에 묻혀 있었던 청년 시절 이승만에 대한 여러 기록을 발굴해 제시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집념의 사료 탐구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군정기 미 국무부 비둘기파와 국방부 매파의 의견 대립, 그리고 여기에서 교묘하게 선을 타는 이승만의 정치적인 움직임들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된 책이지만 추천하는 저서임. 이러한 정병준 선생님의 강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독도 1947』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 책은 기존 독도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미, 일의 삼각관계 속에서 독도가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1947년 미공군의 독도폭격사건을 다룬 2장이었는데 사건 자체가 매우 생소해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음. 또한 이 사건에 대한 여러 반응들이 오늘날 독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뭔가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또한 5-7장에서 미,일 관계를 통해 독도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다루는 부분도 꽤나 재밌었다. 특히나 영국 외무성의 대일평화조약 내용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파악한 부분은 이 문제가 단지 한, 미, 일 관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국제적 시각과 연구 관점을 취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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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욱,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 /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정책』


미군정기와 이승만 정권기는 한국현대사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정말 마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합집산하는 좌우 정당과 중도파, 미국과 소련의 점령 정책을 둘러싼 마찰, 냉전이라는 국제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손대기 쉽지 않다. 정용욱 선생님은 이러한 혼란상을 미군정기 정치 집단의 활동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태평양전쟁 시기 미국의 과도정부 구상과 해방 이후 중간파의 역할에 대해서 꽤나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1942∼47 년 미국의 대한정책과 과도정부형태 구상)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으로 보임. 가장 근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 같은 경우 단독 저서는 아니고 동시기를 전공한 여러 연구자들의 글을 묶은 책임. 사실 책을 홍보하는 출판사에서 이 책을 해방전후사의 재인식과 연결시키려고 하고 정용욱 선생 본인도 그러한 계승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더 눈에 띄었던 것은 국가와 부서를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사료의 활용에 있었다. 광범위한 군정기 사료 독해와 이에 대한 해석을 담았던 과거의 연구 결과물들을 한데 모아 업데이트 한 느낌인지라 해당 시기에 대한 교양 수준의 이해를 넘어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가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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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림,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박명림 선생님의 저서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은 한국전쟁 기원론에 새 지평을 연 책이다. 한국전쟁을 정치공학적 관점이 아닌 사회학적, 역사학적 관점에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언급되는 책임. 과거 한국전쟁 기원론에 수정주의적 경향을 대표했던 브루스 커밍스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항해 이 시기에 굵직한 견해를 내놓은 한국학자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큰 저작이다. 또한 여타 정치, 사회적 이유로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했던 기존의 연구사들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여기에 90년 이후 해금된 소련 문서의 영향까지 고려해 6.25전쟁의 실체를 밝힌 서적이었다는 점에서도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오래된 책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워낙에 기념비적인 책이기 때문에 한 번 정도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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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승, 마을로 간 한국전쟁


한국전쟁이 동족상잔의 비극이라 불리는 것은 단순히 같은 민족끼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전쟁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데올로기의 영향이 소규모 공동체 단위에서 여러 비극적 사건을 불러왔기 때문이라 생각함. 역사 연구에 있어서도 이런 전쟁의 미시적 영향에 대해서 주목하는 연구들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았는데 박찬승 선생님은 이를 수용해 지역사적 관점으로 한국전쟁을 조명하고 있음.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비극적 이야기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이지만 단순 구술 채록이 아닌 원인과 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해서 마을 내의 갈등이 한국전쟁이라는 기폭제로 인해 표면화되었고 그것이 사회적 위계의 변동(혹은 소멸)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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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폭격


2013년 비전공자의 귀에도 들어갈 정도로 화제의 책 하나가 출간된 바 있음. 주로 전쟁의 원인, 경과, 결과 등에 집중하던 기존의 한국전쟁 연구 경향을 극복하고 피상적으로만 다뤄지던 공중폭격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들고 나온 독특한 연구서 하나가 출간된 것. 김태우 선생님의 『폭격』은 일제강점기~한국전쟁기 미 공군의 공중폭격 양상과 이에 대한 반응을 통해 공중폭격이 하나의 국가적 트라우마로서 한반도 양국의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탐구한 책이다. 개인적으론 사료가 깡패라는 현대사 분야의 격언이 빛을 발한 책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저자는 이 책을 위해 미공군의 폭격기록 자료 10만건과 러시아, 중국 남북한의 자료를 분석해 이른바 ‘정밀폭격 신화’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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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원형과 변용』 / 『우방과 제국』


박태균 선생님의 연구는 정병준 선생님과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우방과 제국』의 경우 책의 초반부로 한정하면 대미관계사에 있어 기존의 연구 성과와 다른 지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이 분야에 있어 선배 세대의 기념비적 연구(가령 홍석률 선생님의 한국전쟁 직후 미국의 이승만 제거 계획에 대한 연구나 도진순의 민족주의와 남북관계 연구)가 워낙 유명하기에 박태균 선생님의 책도 그러한 과거의 연구 업적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럼에도 이 책이 여전히 읽히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연구성과에서 미답의 영역이었던 60년대에 대한 실증적 분석과 평가가 후속 세대 연구자들에게 좋은 전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로스토우의 경제성장이론과 이에 따른 미국 대한정책의 변화, 60년대 김종필과 미국의 관계를 통해서 대미관계를 추적하는 연구, FRUS(미국외교사료집)에 대한 분석은 이후 역사학의 관점에서 박정희 시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연구들이다. 이런 연구 성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주로 60년대 경제사에 대한 글들을 많이 쓰셨지만 최근에는 범위를 좀더 확장하셔서 70,80년대 박정희 유신체제 하에서의 경제 상황을 조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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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직, 군자들의 행진


『군자들의 행진』은 해방 이후 유교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정치운동을 조명한 책이다. 조선시대의 산물로 여겨지는 유학자들의 활동을 한국현대사의 연구주제로 삼은 것도 흥미롭지만 더 흥미로웠던 것은 그러한 정치운동이 50년대 이승만 정권을 비판하는데 있어 중요한 축이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 있다. 더군다나 책에서는 이승만의 하야를 촉발한 60년 4.19 혁명에서 유교 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바, 그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 새로운 관점에서 제1공화국의 정치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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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기, 그들의 5.18


한국 현대사 연구는 좁게 보면 해방5년사 넓게 보면 박정희 시기로 연구 범위를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80년대를 역사적 의미에서 분석하는 책들이 꽤 나오고 있음. 노영기 선생님의 책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인데 세세하게 조사는 안했지만 언론인, 정치 쪽이 아닌 역사학 분야에서 5.18을 단독으로 다룬 최초의 연구 단행본이 아닐까 함. 이 책의 특징은 군 조직 연구를 5.18 연구와 연결시켜 당시의 상황의 인과관계를 복원하려 노력했다는 것.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저자가 방대한 군 자료들을 새로 발굴해 군인들의 관점에서 5.18을 다루고자 했기 때문임. 또한 5.18 문제에 있어 으레 등장하는 정치적인 논쟁들은 최대한 지양하고 보다 큰 구조적인 측면들을 고려하는데 한국전쟁시기 빨치산 토벌, 베트남 전쟁 시기 베트콩 토벌 등의 경험이 5.18 당시 군인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는 대목이 대표적인. 이러한 연구는 최근 현대사에서 한국 군부의 역할을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최근 경향과도 부합함. 또한 여러 소장 연구자들이 냉전 상황 속 제3세계의 군부독재 양상과 한국의 군부 독재양상을 비교하고 한국 군부의 특수성을 5.18을 통해서 조명하려는 시도와도 연결됨.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료들이 꽤 많이 나와서 비단 5.18을 넘어 현대사 분야에서 사료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주는 책이기도 했음.



연구주제의 다양화


내가 판단하기에 2010년대에 들어 역사 대중서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주제가 네 가지 있는데 후기식민주의, 젠더, 인구이동(난민, 이주민, 디아스포라 등등), 사상사 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연구주제가 일전에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령 앞서 소개한 『제국 대학의 조센징』과 『만주모던』의 경우 명백히 후기식민주의의 영향권 하에 있는 책들이라고 봐도 무방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최근의 연구는 이전의 연구들보다 서구권의 이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강하고 또 이런 주제를 보다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연구들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아래에 소개할 책들은 내 관점에서 그러한 동시대의 경향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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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 학병세대와 한국 우익의 기원


김건우 선생님의 책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원에 있어 학병 세대의 경험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분석은 그간의 연구사로 보았을 때 꽤 독특한 것인데 많은 경우 대한민국의 기원을 하나의 세대로 잡기 보다는 특정 정당(이를테면 자유당)이나 소수의 인물 집단의 출신성분(일본, 만주국 장교 출신 등)으로 잡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건우 선생님의 책은 좌우, 친일과 독립 어느 하나에 손을 들어 주기 보다는 태평양전쟁이라는 아사리판을 겪은 세대 전체의 삶과 경험이 이후 대한민국의 궤적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는 듯한 뉘앙스를 준다.(사실 언뜻 보기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이것을 실증 수준으로 해내는건 또 다른 문제다.) 본디 주간동아에 연재되었던 일련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서적이라 독서 난이도 자체도 부담이 없고 또 사학사적으로도 꽤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기에 한 번쯤 일독을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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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희 외, ‘성’스러운 국민 -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근대 국가의 법과 과학


역사연구자들 사이에서 젠더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연구주제가 아니다. 국내의 여러 학술발표장에서 젠더 문제는 주요 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것은 앞으로 학문 후속 세대들이 등장할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현대사에도 젠더의 문제는 꽤나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다. 위안부, 양공주, 퀴어 문제와 같은 첨예한 논쟁을 일으키는 주제뿐만 아니라 국가 폭력을 동원한 남성 신체의 통제와 징집 문제까지 꽤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젠더 연구가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책은 그러한 연구 경향 중 섹슈얼리티에 대한 담론이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연구서로 관련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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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식, 조선을 떠나며


해방이라는 사건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 이런 의문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을 찾던 차에 알게 된 이연식 선생님의 『조선을 떠나며』는 그런 의문에 해답을 준 책이다. 이연식 선생님은 한국 현대사의 인구 이동 문제에 있어 재조일본인들의 일본 본토 이주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 연구자다. 최근 이 분야의 연구 경향에서 재조일본인,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난민 문제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연구가 꽤 많은데 해당 책은 우선 그러한 적극적 해석 보다는 해방 이후 일본인들의 이동 양상과 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 양상에 집중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으로 이 분야는 이제 막 본격적 궤도에 오른 단계이니 차후에 보다 더 도발적인 저서들도 출간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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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완, 한국 사회과학의 기원


홍정완 선생님의 책은 50년대 한국 지식인들의 사회과학, 정치학 이론의 수입 과정을 통해 해방 이후 후진국이자 주변인에 머물렀던 지식인들이 당대의 국가 현실 속에서 영미권의 이론들을 어떤 방식으로 수입, 적용했는지 분석하고 있음. 나아가 이를 통해 근대화라는 당면 과제를 당대인들이 어떠한 이론적 틀로 해석했는지 살펴보고 있는 책임. 이러한 분석이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다름아닌 50년대라는 시대를 조명하고 있기 때문. 기존의 연구에서 근대화론은 60년대 로스토우의 경제성장론과 이에 기반한 정책들에 주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논의들이 결과론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건국 초기 지식인들이 각자의 현실 인식에 따라 영미권의 사상을 개별적으로 수용했다고 주장한다. 이때 저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1950년대 정치학 분야에서 행태주의의 수용과 그것의 변화 과정임. 이와 관련해 저자는 미국 행태주의의 수용 과정이 단순히 한국과 미국의 문제가 아닌 식민지 시기 교육 체제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하는데 특히 동경제국대학 법학부의 영향이 50년대 한국 정치학계에서 행태주의 수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부분은 사상 수용이 단지 일방향이 아닌 복합적인 과정 하에 벌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상사가 20세기 후반 이후 영미권 역사학계에서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 교양서에서도 이러한 연구 성과가 적용된 서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근현대사 분야에서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서적이라 괜찮은 책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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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비한국학연구총서 시리즈>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 연구자가 아닌 역사비평사라는 역사학계에서 저명한 출판사에서 낸 학술 총서 시리즈임. 역사비평사의 모체가 가진 정치적 성향 여부를 떠나 앞서 소개한 많은 책들이 이 시리즈의 기획 하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가 학계의 연구에 기여한 바는 꽤 크다고 할 수 있음. 앞서 언급한 <20세기 한국사>시리즈 보다 훨씬 더 전문적인 내용이 다수를 이루는 시리즈이지만 시리즈 자체의 목적은 역사연구의 대중화를 이루고 연구 성과를 널리 보급하는데 있기 때문에 교양 수준에서도 볼만한 책들이 꽤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몇 권 읽어보진 않아 세세한 추천은 어려운데 읽었던 책들 중에서는 갑오개혁을 중심으로 19세기 말 조선의 정치 상황을 규명한 왕현종 선생님의 『한국 근대국가의 형성과 갑오개혁』, 일제강점기 부르주아의 기원을 연구한 이승렬 선생님의 『제국과 상인』, 해방 이후 이범석을 중심으로 한 족청계와 파시즘의 연관관계, 오늘날 한국 정치와 족청계의 연결고리를 심도있게 다룬 후지이 다케시 선생님의 『파시즘과 제3세계주의 사이에서』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전근대사 연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긴 많은 저서들도 포진해 있으니 관심 있으면 검색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



지금까지 장황하게 근현대사 추천도서들을 나열해봤다. 논문집 성격의 어려운 책부터 가볍게 읽기 좋은 교양서까지 나름 고르게 포진해 있으니 재밌는 독서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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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쟁점 한국사 : 근대편』 박찬승 외 / 2017년

🌑 『쟁점 한국사 : 현대편』 박태균 외 / 2017년


🌑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김호기 외 / 2019년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서영희 지음 / 2012년

🌑 『한국독립운동사』 박찬승 지음 / 2014년

🌑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 이준식 지음 / 2014년

🌑 『이승만과 제1공화국』 서중석 지음/ 2007년

🌑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조희연 지음 / 2007년

🌑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 정해구 지음 / 2011년

🌑 『북한의 역사 1 ― 건국과 인민민주주의의 경험 1945~1960』 김성보 지음 / 2011년

🌑 『북한의 역사 2 ― 주체사상과 유일체제 1960~1994』 이종석 지음 / 2011년

🌑 『문답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 정태헌 지음 / 2010년

🌑 『주제와 쟁점으로 읽는 20세기 한일관계사』 정재정 지음 / 2014년

<한국역사연구회 시대사총서>

🌑 『한국근대사 1 - 국민 국가 수립 운동과 좌절』 연갑수 외 / 2016년

🌑 『한국근대사 2 - 식민지 근대와 민족 해방 운동』 김정인 외 / 2016년

🌑 『한국현대사 1 -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 정병준 외 / 2018년

🌑 『한국현대사 2 -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그리고 통일의 과제』 / 2018년

🌑 『동아시아 근현대통사 -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인식』 와다 하루키 외 / 2017년

<19세기의 동아시아 시리즈>

🌑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 - 동아시아사의 새로운 이해를 찾아서』 미야지마 히로시 외 / 2015년

🌑 『동아시아에서 세계를 보면? - 역사의 길목에 선 동아시아 지식인들』 미야지마 히로시 외 / 2017년

🌑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 - 지속과 변화, 관계와 비교』 미야지마 히로시 외 / 2017년

🌑 『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 동아시아 - 동아시아사의 새로운 발견』 배항섭 외 / 2020년


1. 근대사

🌑 『고종대 정치변동 연구』 연갑수 / 2008년

🌑 『조선정치의 마지막 얼굴』 연갑수 / 2012년

🌑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 조선·일본·청, 1860~1882』 김기혁 / 2022년

🌑 『전통, 조약, 장사 - 청 제국주의와 조선, 1850-1910』 커크 라슨 / 2021년

🌑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서영희 / 2012년

🌑 『대한제국과 3·1운동 - 주권국가건설운동을 중심으로』 김태웅 / 2022년

🌑 『서울의 기원 경성의 탄생』 염복규 / 2016년

🌑 『서울, 권력 도시―일본 식민 지배와 공공 공간의 생활 정치』 토드 헨리 / 2020년

🌑 『한국주택 유전자 1 - 20세기 한국인은 어떤 집을 짓고 살았을까?』 박철수 / 2021년

🌑 『한국근대와 식민지 근대화 논쟁』 정연태 / 2011년

🌑 『식민권력과 한국 농업 - 일제 식민농정의 동역학』 정연태 / 2014년

🌑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식민지적 근대』 이승일 외 / 2009년

🌑 『제국 대학의 조센징』 정종현 / 2019년

🌑 『새롭게 쓴 한국독립운동사 강의』 한국근현대사학회 / 2020년

🌑 『제국의 암살자들 - 김구 암살 공작의 전말』 윤대원 / 2022년

🌑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 개발체제의 기원』 한석정 / 2016년

2. 현대사

🌑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1-20』 서중석 / 2020년

🌑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 오드 아르네 베르타 / 2020년

🌑 『북한의 역사 1 - 건국과 인민주주의의 경험 1945~1960』 김성보 / 2011년

🌑 『조선인민군 - 북한 무력의 형성과 유일체제의 기원』 김선호 / 2020년

🌑 『우남 이승만 연구』 정병준 / 2005년

🌑 『독도 1947』 정병준/ 2010년

🌑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정책』 정용욱 / 2013년

🌑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 정용욱 / 2018년

🌑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박명림 / 1996년

🌑 『폭격 -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김태우 / 2013년

🌑 『마을로 간 한국전쟁 - 한국전쟁기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들』 박찬승 / 2010년

🌑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박태균 / 2006년

🌑 『원형과 변용』 박태균 / 2013년

🌑 『군자들의 행진 - 유교인의 건국운동과 민주화운동』 이황직 / 2017년

3. 오늘날의 경향들

🌑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 학병세대와 한국 우익의 기원』 김건우 / 2017년

🌑 『‘성’스러운 국민』 홍양희 외 / 2017년

🌑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 / 2012년

🌑 『그들의 5.18 - 정치군인들은 어떻게 움직였나』 노영기 / 2020년

🌑 『한국 사회과학의 기원 - 이데올로기와 근대화의 이론 체계』 홍정완 / 2021년

<역비한국학연구총서 시리즈>

🌑 『한국 근대국가의 형성과 갑오개혁』 왕현종 / 2003년

🌑 『갑신정변 연구』 박은숙 / 2005년

🌑 『제국과 상인』 이승렬 / 2007년

🌑 『파시즘과 제3세계주의 사이에서』 후지이 다케시 /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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