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내가 생각한 팁들

ㅇㅇ(58.123) 2020.06.15 23:39:27
조회 7589 추천 32 댓글 4
														

viewimage.php?id=39bad92cefd63c&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5034eaec4c87349bd2c3383ac3a5d2f0819c121371a5871f413324578e95cdf5eb6e222ae93




망생이가 쓴 글쓰기 팁



예전에 읽은 작법서랑 내가 경험한 걸 토대로 쓰는 건데 몇 년 동안 글 쓰기만 하고 제대로 연재한 적도

없는 씹망생이 쓴 거니까 신뢰되는 0%다...ㅋㅋ...걍 재미로 보셈, 무엇보다 웹소설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잘 안 맞을 거 같아



1.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

프로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1번. 초보 망생이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세계관이나 사건을 말로 설명하는 건데

이건 보통 잘못된 경우임...독자는 설명을 들으러 온 게 아니라 재미있는 사건을 보고 싶어서 온 거다. 그러면 당연히

사건을 보여줘야겠지? 예를 들어 네가 요즘 개꿀잼이라는 TV 드라마를 보는데 하나는 친구가 설명해주는 걸 듣는 거고

다른 하나는 TV로 직접 보는 거다. 어느 쪽이 더 재미있을지는 굳이 말 안 해도 되겠지?

하나 더. 등장인물의 생김새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건 비추다. 어차피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조올라 기이이일게 설명해봤자

넘겨버리는 독자들이 더 많을 거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볼 때 특징적인 걸로 기억하는 경향이 크고(노란 안경을 썼다, 코가 불알만하다 등)

등장인물들도 다른 등장인물을 만났을 때 남들과 다른 포인트를 설명해주면 좋음. 귀찮으면 걍 세계 최고의 미녀만큼 예쁘다! 라고 써도 된다만

이왕 쓸 거 조금만 더 성의있게 써보자.



2. 과거형과 현재형

이건 약간 케바케인데, 어떤 소설을 쓰느냐에 따라 적용법을 달리 하면 좋을 듯

쉽게 말하면 과거형은 ~했다. 현재형은 ~한다로 보면 된다. 개미똥꼬만큼 차이나는 것 같지만 이게 또 그렇지만도 않다.

우선 과거형은 말 그대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서술하는 거다. 일반적으로 과거형이 더 많이 쓰이고, 또 그만큼 무난하다.

현재형은 '당장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서술하는 거고, 이쪽이 좀 더 속도감 있고 당장 내 눈앞에 일어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쓰는 소설의 스타일마다 다르지만 둘의 차이를 아냐 모르냐에 따라 차이가 남

간단한 예시를 보여주겠음

과거형 예) 나는 자동차 조수석에 탔고, 제임스가 운전대를 잡았다. "저 새끼들 쏴!" 그가 소리쳤다.

현재형 예) 난 자동차 조수석에 탄다, 제임스가 운전대를 잡고 "저 새끼들 쏴"라고 소리친다.

똑같은 내용이지만 차이가 느껴지려나?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고는 없다. 다만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3. 과거 회상은 신중하게

회상, 좀 어려운 표현으론 플래시백이라고도 한다. 회상이니 당연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과거'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는 곧 사건의 흐름이 끊긴다는 걸 의미한다. 흐름이 끊기면 당연히 독자의 집중도 끊기겠지?

지나치게 많고 복잡한 회상은 독자가 현재 사건과 캐릭터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만약 회상이 필요하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 어떤 내용을, 언제, 얼마나 길고 짧게 표현할지 잘 정해두고 하는 걸 추천함.

그리고 회상 내용은 사건과 무관하거나 안 들어도 되는 내용이면 안 됨. 꼭 독자가 알아둬야만 하는 내용만 넣으셈.



4. 프롤로그는 지루하지 않게

위에서 쓴 거랑 약간 겹치는데, 가끔 망생이 중에 프롤로그라고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부터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프롤로그는 말하자면 요리의 애피타이저와 같다. 독자(손님)은 전채 요리만 보고도 다음 나올 요리를 예상하고

그게 자기 취향에 맞는지 안 맞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전채가 마음에 안 든다? 대다수는 안 참고 그냥 나가버릴 거임.

하지만 잊지 마라, 네가 지금 내놓아야 하는 건 전채 요리다. 메인 코스는 아직이다, 시작부터 메인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박는 건 '개인적으로' 비추함. 여기서 개인적이라는 건 다른 작가들 중에서 시작부터 화끈하고 강렬하게 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거임...전채, 프롤로그는 흥미를 돋우고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며 대충 어떤 내용, 분위기일지

독자가 예상하게 만드는 정도면 충분하다.


5. 기본기가 기본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기본기를 요리로 비유하자면 불세기 조절하는 법, 칼질하는 법 같은 거임.

요리사가 기본기도 모른다? 뭐 아무리 좋은 레시피를 가지고 있어도 그 레시피대로 만들긴 어려울 것이다.

글에서 기본기는 문장 완성하는 법, 가독성을 높이는 것, 어떤 문장에서 쓸데없는 표현을 지우는 것처럼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 말하는 거다. 같잖지도 않은 편법 배워서 써먹어봤자 밑천 금방 드러나니까 기본기부터 기르셈.

기본기 기르는 건 오래 걸리긴 해도 방법이 어렵진 않다. 많이 읽고 쓰기. 글쓰기의 왕도다. 특히 문장이 깔끔한 책을

필사하거나 연구하는 것이 도움이 됨. 그 분야에선 어니스트 헤밍웨이 선생을 추천함.



6. 클리셰는 가장 유명한 레시피다.

종종 망생이들 중에서 클리셰를 개무시하는 애들이 있다...자긴 독창적이고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하는 거.

하지만 클리셰를 연구하지 않으면 독창성도 없다. 클리셰는 흔하다. 왜 흔하냐고? 잘 먹히니까 흔한 거다.

또 요리를 예로 들자...맛있는 오믈렛은 어떻게 만들지? 프라이팬을 달구고, 계란 넣고, 잘 굽는다. 끝.

그럼 이 단순하게 만들어진 오믈렛이 맛없을까? 아니다, 그랬으면 진작 도태됐겠지. 마찬가지로 클리셰도 수년, 수백년을 살아남은 거다.

하지만 무조건 클리셰를 따라 만들면 재미없겠지? 네가 할 일은 클리셰를 따르되 거기서 어떤 변화를 주어 클리셰를 네 입맛대로

조절하는 거다. 오믈렛을 만들 때 당근이랑 양파도 넣고, 강불 대신 약불에서 구워보고...그러려면 넌 클리셰(레시피)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레시피를 모르는데 어떻게 변화를 주겠니.



7. 설정은 중요한 것부터

설정놀음이란 말이 있다. 또 요리를 예로 들면 이건 하라는 요리는 안 하고 요리에 꾸밀 데코만 열심히 모으는 거랑 비슷하다.

방대하고 치밀한 설정, 좋다. 그게 작품의 매력이 될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을 테지만 오직 설정에만 집중해 기본적인 이야기가

허술해지면 무의미하다. 독자들은 설정딸 치려고 온 게 아니다, 네가 만든 이야기를 맛보려고 온 거지.

그리고 설정에도 중요한 순서가 있다. 대륙의 넓이니 등장인물의 눈동자 색이니, 이런 건 그다지 중요치 않다. 아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다만 그런 걸 설정하기 전에 먼저 '등장인물의 내면과 과거'부터 설정해라. 인간은 과거의 동물이며, 그 어떤 인간도 과거에서

벗어날 순 없다. 인물의 과거가 곧 이야기고 개성이다. 굉장히 현실주의적이고 암울한 캐릭터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럼 왜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이 됐을까?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런 건가? 아니면 사랑하던 여인이 사실 적국의 스파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어서 전쟁에 회의감을 가지게 된 걸까?...이런 식으로 등장 인물의 디테일을 살리는데 집중해라.

배경이나 설정이 약간 허술해도 등장 인물이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면 그건 큰 단점이 안 된다. 등장 인물의 완성도= 이야기의 완성도임.



8. 전투신을 쓰는 법

솔직하게 까고 말하자면 난 전투신 고자다. 그러니까 이 파트는 너무 안 믿어도 됨, 진심으로 하는 말임.

사실, 소설은 전투신을 표현하기엔 약간 부적합하다. 네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전투신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럼 넌 그걸

글로 읽고 싶냐, 아니면 영화로 보고 싶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토르와 타노스의 결투를 글로 읽고 싶으신 분?

하지만 우린 글을 쓰고 있고...즉, 뭐가 됐든 글로 표현해야 한다. 우선 전투신에 비장함과 긴박감을 주고 싶다면 서사를 쌓아라.

 A와 B가 맞다이를 친다고 했을 때, A와 B가 지나가다 시비가 붙은 양아치들일 때랑 한 때 동료이고 가족이었지만 이념의

차이 때문에 갈라져, 끝끝내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하는 상황일 때라고 하면 독자들은 어느 쪽을 더 좋아할까?

그리고 하나 더. 전투신을 연출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퍽, 쿵, 으악 같은 의성어는 되도록 안 넣는 게 좋다. 넣어도 너무

많이 넣진 말고...되게 가볍고 없어 보인다. 1vs1로 붙었으면 서로 대화도 나누고, 감정의 변화도 생기고, 주변 환경이나

인물들이 반응하겠지? 그리고 두 사람의 능력과 상황이 다를 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서술하면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참, 속도감도 중요하다. 너무 구구절절 쓰지 말고 딱 필요한 것만 보여주면 독자들은 두 사람 사이에 긴박한 전투가 일어났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전투의 결과 서로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고, 그 전투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서술하는 것도 괜찮다.



9. 어려운 단어와 개념은 줄이자

네 글을 읽는 독자들이 다 서울대 5학년이면 좋겠지만, 아마 그러긴 어려울 거다. 독자들의 지적 능력이나 학문 수준은 천차만별이고

너는 그 독자들 중에서 가장 이해력이 딸리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약간 중2병 걸린 망생이들 중에서 고유명사나

복잡한 설정, 개념을 좋아하는데 (페이트나 워햄이 그쪽으로 좀 유명하던가) 아무튼 독자들 대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고 괜히 어려운 말만 늘어놓았다가 이해도 안 되고 지루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요한 건, 어려운 단어나 개념은

되도록 삼가하는 게 좋고...굳이 넣어야겠다면 사건과 인물, 세계관에 정말 중요한 거에만 넣어라. 게임 파판이 입문자한테 어려운

이유가 이런 고유명사나 세계관의 어려움 때문이 크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독자들도 너무 어려운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할 거다.



10. 개인의 사상은 최대한 배제한다.

이건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뭐 다른 갤에서 맨날 근이니 통이니 싸우잖아? 아니면 페미니 반페미니...그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건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종교나 기타 민감한 문제들도 마찬가지다. 민감한 주제는 최대한 배제하는 걸 추천함, 굳이 써야겠다면

제발 어설프게 건드리지 마라. 옛날에 웹툰 쪽에 페미로 엮여서 피 본 사람 많은 거 알지? 그런 거임. 괜히 독자들 자극해서

좋을 거 전혀 없으니 정치, 종교, 시사에 대한 너의 개인적인 견해는 넣지 않는 걸 추천한다.



11. 주인공은 능동적인 게 좋다.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라는 캐릭터가 있다. 애정결핍에 자신감도 부족하고 겁도 많다. 그런데도 감독(작가)은 이 어려운 캐릭터를

이끌고 이야기를 완성했다...만. 일반적으로 이런 캐릭터를 다루는 건 까다롭고 어렵다. 왜냐고? 그 주인공이 움직이는데 일일이 동기를 부여해야 하니까.

무조건 둠가이마냥 뻑예! 악마 찢어! 지옥 찢어! 이런 캐릭터를 만들라는 게 아니다. 다만 주인공에겐 확고한 목표와 동기가 있는 게

이야기를 이끄는데 훨씬 유리하다. 굳이 네가 신경쓰지 않아도 그 주인공은 자기 목표를 위해 발버둥칠 테고, 넌 그걸 쓰기만 하면 된다.

이 동기는 주인공, 등장인물의 행복에 절대적이어야 한다. 목숨의 위기, 세상의 멸망...그런 거 말이야. 아니면 돈을 존나 벌어서

주인공을 자살하게 만들었던 재벌 3세를 족친다던지, 도내 최고의 미소녀로 부활해서 자길 괴롭힌 일진을 꼬셔서 괴롭힌다던지.

아무튼 독자들도 납득할만큼 주인공의 동기엔 개연성이 있어야하고, 또 어지간해선 그 목표가 흔들리면 안 된다.



12. 자료 조사 좀 해라

몇 년 전에 타개하신 움베르트 에코 선생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은 자료 조사에만 1~2년이 걸렸다 카더라.

물론 망생이한테 그럴 시간은 없겠지만...그래도 필요한 자료 정도는 모아둬라. 작법서에선 인터뷰를 하고 여행을 가고 온 지랄을

다 떨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냐? 그래도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다. 맨날 디시질만 하지 말고 좀 활용해서 써먹어라.

예를 들어 주인공이 의사로 환생하는 이야기를 쓴다고 치자. 외과의사면 외과의사들이 쓰는 도구가 있고, 전문 용어가 있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고,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절차가 있고,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법이 있고...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조사할수록

디테일이 살아난다. 고증충이 되란 말까진 안 하겠다만 최소한 독자가 잘알못 새끼가 글 썼네라고 생각하게 만들진 마라.

이런 조사가 많이 필요한 게 전문직물, 전쟁물, 영지물, 대체역사물 등등이 있다.



13. 등장인물은 등장인물이 아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좀 설명해보겠다. 자, 네가 등장인물 A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독자가 이 A를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지 마라.

너의 소설은 구라지만 구라가 아니다. 대부분의 소설은 실화가 아닌 거짓말이지만 독자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몰라야한다.

A가 주역, 적어도 중요한 조연이라면 정말 어디선사 살아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디테일하고 현실감 있게 만들어야한다.

이 디테일은 어디서 나오느냐? 말 그대로 디테일함에서 나온다. A에겐 사소하지만 자주 보이는 버릇이 있고, 거짓말을 할 때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떤다. 목소리가 크고 용감할 것 같지만 사실 겁쟁이여서 남이 조금만 밀어붙여도 꼬리를 만다...

이렇게 현실에서도 볼 법한 성격, 버릇, 취향을 가졌다면 독자들은 너의 등장인물이 구라가 아니라고 느낄 거다.

물론 과장되고 말도 안 되는 개성을 가졌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라도 현실감을 띈다면 더 좋을 것이다.



14. 작법서는 무용지물인가?

결론만 말하자면 내 대답은 NO다. 물론 웬 하꼬 3류 작가가 쓴 거라면 그럴 수 있지만, 한국에서 정발된 외국 작법서라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진 거라고 봐도 된다. 대표적으로 유혹하는 글쓰기, 작가 수업, 소설 쓰기의 모든 것 같은 책들이 있다.

이걸 읽는 것만으로 필력이 좋아지진 않을 거다. 왜냐하면 이건 '이론서'거든. 운전 면허 따봤냐? 실전 들어가기 전에 뭐부터 배우지?

그래, 이론이다. 액셀 밟는 법, 브레이크 밟는 법, 주차하는 법. 너는 글을 쓸 때 이런 게 무의식적으로 나올 때까지 글을 써야 한다.

운전할 때 일일이 액셀 밟는 법을 상기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이 있냐? 거의 없지? 그런 것처럼 너도 자연스럽게 네가 터득한

기술들을 써먹을 수 있어야 하고, 어떤 기술이 있고 어떻게 써먹는지에 대한 방법이 작법서에 담겨있다.

물론 없어도 잘 쓸 순 있다. 하지만 읽어서 손해볼 것도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15. 소재와 컨셉이 1순위다.

등장인물도 정말 중요하지만,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걸 꼽으라면 소재랑 컨셉이 아닐까 싶다.

갤에서 이야기할 때 제일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어떤 컨셉이 잘 먹히냐, 어떤 소재가 요즘 먹히냐...이런 건데 그만큼

망생이들, 작가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이 소재와 컨셉이다. 이 소재랑 컨셉만 좋아도 부족한 필력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임.

뭐가 먹히는 소재냐고? 그건 나도 모른다. 이건 네가 직접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사이트들에서 뭐가 조회수가 높고, 고정 독자층이

두텁고, 어떤 제목이 어그로가 잘 끌리고...이런 걸 연구하면 대충 어떤 컨셉과 소재가 잘 먹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네가 쓰고 싶은 거 써도 된다. 그렇게 해서 잘 된 작가들도 있다...만. 보통 그런 경우엔 소재와 컨셉을 씹어먹을 정도의 필력이

있거나 하는 경우임. 그 수준의 필력이 안 된다? 그럼 거의 확실하게 인터넷의 바다에 파묻혀 잊혀질 것이다.

다만 반대로 말하자면 네 필력이 프로 수준이면 소재랑 컨셉에 연연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 소설에서도 가끔 규격 외의

강자가 나와서 다 썰어먹는 전개 자주 나오지? 그게 소설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ㅋㅋ



16. 중간을 어떻게 쓸까?

이야기의 구성은 이미 수천년 전에 결론이 났다. 시작 - 전개 - 끝 / 기 - 승 - 전 - 결. 국어 시간에 낮잠만 잔 거 아니면 들어봤을 거다.

이게 거의 기원전에 나온 거거든? 근데 아직도 남아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는 이해할 거라고 본다.

아 물론 요즘엔 기 - 승 - 승 - 승 전개도 나오고 승 - 전 - 기 -결 이런 구조도 나오고, 뭐 다양하다. 하지만 위의 두 구조는

네가 '최소한' 알아둬야 할 필수 지식이다. 요리사로 치면 불 켜고 끄는 법이랑 칼질하는 법이랑 다를 게 없어.

보통 어려운 부분은 기나 결이 아니다. 승과 전이다. 주방장 따까리나 하던 주인공이 어쩌다 마피아 두목의 오른팔이 되었을까? 그

중간의 이야기를 쓰는 게 작가의 역할이다. 발단이랑 결말 만드는 건 초딩도 할 수 있음. 문제는 그 중간을 만드는 거지.

이 부분은 정말 할 말이 많지만 너무 길어지니 짧게 줄인다. 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에게 처해진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중간을 만드는데, 위에서 예로 든 주방장 따까리 주인공으로 예를 들어보자. 주방장 따까리로 5년이나 버틴 주인공은 내일

일을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우연히' 마피아들이 어느 남자를 죽이는 걸 목격해버린다.

자 그 다음은? 주인공은 좆밥이고, 지금 보면 안 되는 걸 봐버렸다. 그럼 주인공은 어떻게 할까? 네가 등장 인물과 설정을 잘

만들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좆밥 주인공은 도망치려 했지만, 마피아 중 한 명이 주인공이 도망치는 걸 발견하고

총을 쏜다. 주인공은 도망치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자동차에서 튀어나온 거한들에게 붙잡히고 만다...그 뒤엔?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쓰는 방법이 있고, 그 옛날 톨킨 옹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머리 속으로 시뮬을 돌리는

법도 있고...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단 하나만 조언하자면, 선택지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두셈. 존나 말도 안 되는 것도 일단 생각해봐.

위에서 이어서, 사실 주인공을 붙잡은 건 주인공을 쫓아온 마피아의 적인 '가르마 파'다. 그놈들이 죽인 건 가르마 파의 두목이고,

주인공에게 누가 거기 있었는지 멱살을 잡고 물어본다. 하지만 주인공은 너무 어두웠던 탓에 본 게 없다고 말하고, 마피아들은

빡쳐서 주인공을 두들겨 팬 다음 기지로 끌고 간다...아니면 다른 건 어떨까? 사실 그들이 죽인 건 정부의 요원이고, 자동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정부 사람들이다. 그들은 요원이 죽기 직전 어떤 메세지를 주인공에게 남겼다며 그게 뭔지 다그치고,

주인공은 자긴 아무것도 못 봤다고 말한다...이런 식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고, 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쓰는 방법에 대한 건 정말 종류가 많고, 어느 게 좋다고 말할 수 없으니 이 정도로만 해둠.



17. 적대자는 주인공만큼 매력적이어야 한다.

사실 이건 약간 케바케가 갈리는 말일지도 모른다...그렇지만 '개인적으론' 적대자가 주인공만큼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봄.

이 적대자가 매력적인 이야기 중 제일 유명한 게 배트맨 시리즈다. 배트맨하면 누가 떠오르지? 당연히 좆-커 성님 아니냐?

배트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배트맨도 멋진 캐릭터다. 부모의 죽음, 강박증, 불살주의...하지만 그 적대자인 조커도 만만치 앟게

멋진 캐릭터다. 광기 넘치는 악행들, 배트맨에 대한 집착과 끝을 모르는 사악함. 독자들은 이 두 멋진 캐릭터가 부딪히는 걸 보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조커가 그런저런 3류 캐릭터라면? 배트맨 시리즈는 진작 망해서 배트 게이 시리즈로 변했을 거다.

적대자라고 무조건 사악할 필요는 없다. 적대자는 주인공과 반대되는, 또는 똑같은 목표를 노리는 등장인물이다.

졸라 쉽게 예를 들자면 용사와 마왕이 있다 치면, 세게를 구하려는 건 용사고 세상을 불지옥으로 만드려는 건 마왕이다.

아니면 인디아나 존슨도 얻지 못한 전설의 보물 '자보지지'를 얻고자 하는 존슨의 손자와 그 보물을 똑같이 노리는 메카 히틀러 3세라던지.

중요한 건, 적대자랑 주인공은 싸워야만 하고 또 결말을 봐야 한다. 둘이 안 싸워도 된다? 그러면 이야기가 존나 심심해지는 거임.

위에서 언급한 존슨 이야기를 예를 들면, 사실 주인공 존슨 3세의 할배 인디아나 존슨을 죽인 건 메카 히틀러 3세의 할배 메카 히틀러였고

이 자보지지가 메카 히틀러 3세의 손에 들어가면 세상에 나치병이 돌아 모든 사람이 뻐킹 레이시스트가 된다...라고 하면 주인공이나

적대자나 싸워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 거다. 그리고 적대자는 주인공에 충분히 위협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야한다. 메카 히틀러는

몸에 31가지의 비밀 병기가 있고, 그를 따르는 5제국 병사들과 정재계의 지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메카 히틀러는 태어날 때부터

뻐킹 나치 새끼라 오직 세상을 나치로 물들여야만 한다는 신념이 있다...라고 하면 독자들도 아 이 개새끼는 뻐킹 나치라 그렇구나.

하고 납득한다. 예시가 좀 병신 같지만 나도 되는대로 쓴 거니까 이해해주셈.

아무튼 적대자가 매력적이고 강력하면 독자들은 주인공을 걱정하게 된다. 우리의 인디아나 존슨 3세가 어떻게 이 존나 강력한

메카 히틀러 3세에 대항할까? 이 부분은 작가의 역량에 달렸다. 네가 존나 귀찮으면 메카 히틀러 3세 전용 바이러스를 만들어

한 방에 박살냈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라키 대장도 울고 갈 만큼 복잡하고 기묘한 방법으로 처리하던지. 그도 아니면

개쩌는 둠가이처럼 인디아나 존슨 3세가 자보지지의 힘을 얻어 메카 히틀러 3세와 거지 같은 낙지스껌들을 다 날려버렸다던지.

요점은 적대자도 주인공만큼 설득력 있고 멋지면, 악역이더라도 독자들은 이 메카 히틀러 3세를 좋아할 거다...아마도.



18. 표절하지 마셈

요즘 갤에서 이야기 자주 나왔지? 표절을 했네 안 했네, 얼마나 했네 안 했네...

사실 이 표절 건은 소설이 세상에 남아있는 동안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거임. 내가 딴 건 몰라도 이건 장담할 수 있다.

유명 작가도 표절 잘못 걸리면 훅 간다. TV에서 강연하고 책 존나 많이 판 작가가 표절 걸려서 좆됐다는 이야기도 가끔 한 번씩 들리는 거 알지?

결론은, 표절하지 마라. 안 걸릴 거라고? 어 걸려 병신아. 한국에 5천만명이 살고, 네가 만약 어떤 걸 표절했다면 그 5천만명 중에 네가 베낀 부분을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 그리고 표절해도 잘 나가네 뭐네 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다. 돈? 아 걸리기 전에 돈 뽑아먹으면

좋기야 하겠지. 근데 어디 가서 나 작가요라고 말할 수 있겠냐? 필명만 말해도 아 이 새끼 예전에 파쿠리했던 그 새끼네...하지.

네 명예를 실추시키고 작가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다. 일단 표절이란 꼬리표가 붙으면 절대 못 뗀다. 뭐? 이름 바꾸면 된다고?

해봐라. 근데 바꿀 거면 이름만 바꾸지 말고 네 스타일을 아예 뜯어고쳐야 할 거다. 그리고 그거, 내가 장담컨대 존나 힘들 거임.

정말 굳이...네가 어떤 걸 봤는데 너무 쩔고 멋져서 꼭 작품에 넣어야겠다면 최소한 네 방식대로 변형해서 넣으셈. 그렇게 하면 표절이 아니라

응용이 되는 거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글을 씀. 단 너무 유사하거나 비슷하면 역시 표절로 들어갈 수 있다.

돈, 존나 좋다. 나도 글 써서 돈 벌어보면 좋겠다. 근데 정말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절박하고 힘들고 어쩔 수 없는 상횡이냐?

직업 윤리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하꼬 망생이 주제에 아가리를 너무 놀렸는데 난 1질은 커녕 몇 년째 방구석에 앉아 글만 쓰는 병신이라는 거 이해해주라

그에 맞게 걸러서 들어야 하는 부분은 걸러들어주면 좋겠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더 길어지면 아무도 안 읽을 거 같으니 여기서 자르기로 했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 낭비시켜서 죄송합니다.

다들 힘내셈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3

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 AD 맛난거 먹고 갤질하자! 운영자 25/07/15 - -
879671 공지 갤 규칙 통합 공지 V1.00 깜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23947 29
1033343 공지 프라이빗 문의 공간 (메일) [1] thisd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3890 8
447147 공지 웹소설 연재 갤러리 공지사항 (2021.02.24) 밤톨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70528 70
958746 공지 신문고 ㅇㅇ(223.38) 24.06.09 24624 12
434755 공지 유입 뉴비들을 위한 갤통합공지(V1.06) [1] 깜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5 116072 206
956351 공지 웹소설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ver.1.00 [47] 깜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2 43868 122
1115730 노벨피 개그 요소 없이 가도 됨? ㅇㅇ(114.200) 17:37 5 0
1115729 노벨피 "메테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6 11 0
1115728 문피아 나 휴재딱지 달렷엇더라 ㅇㅇ(210.100) 17:36 12 0
1115727 노벨피 오늘 조회수 나만 줄었냐 [2] ㅇㅇ(49.161) 17:34 14 0
1115726 문피아 접기 1주일전에 써보는 한달동안 총 조회수 변화 [4] ㅇㅇ(125.132) 17:30 49 3
1115725 노벨피 선작 한 개 생겼다! 냥냥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8 22 0
1115724 노벨피 이거 ㅅㅂ 뭐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71 0
1115723 노벨피 발상의 전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22 0
1115722 일반 겁나 자극적이게 클리셰 비틀면서 쓸 수 있는데 컴갤러(106.101) 17:24 31 0
1115721 문피아 요즘 투베에 몇화에는 들어가야 가망성 있나요? [3] ㅇㅇ(211.117) 17:23 46 0
1115720 카카오 비오리로 60만 넘엇으면 ㅇㅇ(112.171) 17:21 26 0
1115719 문피아 문카 합격. 면접 후기 공유함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7 119 5
1115718 문피아 아 ㅅㅂ 1페 뚫었다. [2] ㅇㅇ(182.210) 17:16 79 0
1115717 일반 망한 소설 완결 쳐야하는 이유를 알려줘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3 89 0
1115716 일반 혹시 저 같은 경우엔 어떻게 하시나요? [7] ㅇㅇ(222.239) 17:09 80 0
1115715 일반 주인공 이름 박춘식이면 너무 구린가? [15] ㅇㅇ(14.4) 17:03 118 0
1115714 노벨피 팍 올라갔다가 팍 내려갔다가 [10] ㅇㅇ(124.63) 17:03 92 0
1115713 노벨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노벨피아 수익 얼마나 낮아진거?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 158 1
1115712 일반 노벨피아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갤러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 37 0
1115711 일반 야 이 새끼들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6 33 0
1115710 노벨피 1화만 보고 선작하네 야발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3 88 0
1115709 문피아 추천이 거꾸로 가네 [3] ㅇㅇ(169.211) 16:52 90 0
1115708 일반 사실 노피아는 여성향과 닮음 ㅇㅇ(182.226) 16:52 58 3
1115707 문피아 방구석물 셀링포인트 알려줄사람? [7] ㅇㅇ(211.195) 16:47 125 0
1115706 일반 재혼황후, 하렘의 남자들은 자료조사를 얼마나 한거야? [7] ㅇㅇ(211.224) 16:44 143 0
1115705 노벨피 아니 그니까 대체 왜 선작이 까이는데...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2 115 0
1115704 일반 행님들 선협에서 같은 경지여도 초기 중기 후기 차이가 나면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2 45 0
1115703 문피아 웹소설의 재미를 모르겠어 [2] 흑누러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125 0
1115702 노벨피 노피아 작가 수익랭킹 이거 어디서 봄?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123 0
1115701 노벨피 아...챌린지 시작한지 1달 되어가는 건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9 45 0
1115700 일반 와 조졌다. 업로드 30분만에 선작이 2개나 빠져버리네 [3] MB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4 94 1
1115699 노벨피 반고닉 판김에 노피아 잡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3 136 2
1115698 노벨피 로맨스 진짜 처음 써보는데 평가 가능함 ㄹㅇ? [9] ㅇㅇ(210.182) 16:31 109 0
1115697 일반 진짜 글쓰기 싫을때 하면 좋은거 [1] ㅇㅇ(220.120) 16:31 114 0
1115696 문피아 올해 안에 작연을 딸 수 있을까 [3] 2빡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106 2
1115695 일반 1시간 자니까 ㅈ같너 [3] 방랑작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69 0
1115694 문피아 문피아 독점 푸는 방법 아는 사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72 0
1115693 노벨피 난 자유에서 연독율 안보게 된지 조금 됨 [2] ㅇㅇ(222.102) 16:18 120 0
1115692 문피아 자연에서 일연으로 넘어갔는데 [1] ㅇㅇ(103.9) 16:17 83 0
1115691 일반 장갤홍보효과는 잘해봤자 겨우 20~50명 정도다 [3] ㅇㅇ(222.232) 16:17 118 3
1115690 일반 카카오에서 명함은 졸라 많이 받았는데 [6] ㅇㅇ(121.158) 16:14 193 1
1115689 노벨피 후... 독자갤 홍보갈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3 161 0
1115688 일반 양판, 정판, 라노벨은 어디가 답임? [1] whsskejdnj(112.165) 16:12 68 0
1115687 노벨피 1.224 반고닉 파왔슴…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9 213 1
1115686 일반 판타지 쓸 때 세계관 완전 정립 후 쓰나요? [4] ㅇㅇ(39.122) 16:07 100 0
1115685 노벨피 그 아이피 보이면 흑망생이인가 생각은 들긴함 ㅋㅋㅋ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7 125 1
1115684 노벨피 오전에 19금 감평받은 망생인데 [23] ㅇㅇ(59.24) 16:02 167 0
1115683 일반 난 민생지원금 2차 못 받겠다 [6] ㅇㅇ(222.235) 16:00 262 0
1115682 노벨피 고닉을 파던가 해야하나 [11] ㅇㅇ(1.224) 15:58 177 0
1115681 일반 전업은 케이스가 두개가 아닌가 생각이 듦 [12] ㅇㅇ(211.224) 15:57 199 0
뉴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서현×옥택연 로맨스에 폭풍처럼 몰아친 운명의 장난! 끝까지 예측 불가!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