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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수학] 기열수와 기합수

ㅇㅇ(185.107) 2021.12.03 21:35:41
조회 55852 추천 1,071 댓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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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아카데미아에는 이러한 현판이 걸어져있었다.


'해병수학을 모르는 자 여기 들어올 수 없다.'


고대의 영웅 크누추르데메스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오도기합짜세해병을 배출한 이 곳은

유클리두(유두를 천 번 꼬집어 클리토리스로 만들어주었다는 일화에 경외심을 담아 이러한 이명이 붙었다.)해병님의 기합학에 따른 완전교육을 실시하기로 유명했다.


이 고대 문명의 정수와 같은 학문의 장에서 후대의 수학체계를 뒤흔들 기합수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합수란 그야말로 해병의 몸가짐에 걸맞은 짜세스러운 수를 가리킨다.

69, 74, 892, 18등의 헤타이라이촌에서 들릴 법한 고결한 수는 그 짜세력으로 신성하게 취급되었다.


그 중에서도 완전기합수란 1818, 6974와 같이 기합수끼리 결합하여 한층 더 의미 있는 기합수를 생성하는 것을 가리켰다.

기합수를 많이 알고 사용한다는 것은 그가 곧 오도짜세해병임을 의미했다.


반면 1004, 7942와 같은 낯간지러운 숫자들은 기열수로 간주되었다.

특히 5959와 같이 차마 해병의 입에서 내뱉을 수 없는 발음을 반복하는 수는 완전기열수로 불리었다.


이와 같이 기합수와 기열수에 대한 이론은 이미 심도깊게 연구되어 어느 정도 토대가 완성되어있었다.

그러나 이 때 테오프라스토스 해병이 이견을 냈다.


"아니 신성한 전우애에서 74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74는 기열수가 되어 마땅하다!"


뜻밖의 지적에 아카데미아는 웅성웅성해졌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아리스토텔레스 해병이 오늘날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묘사되어있는 절제된 분노를 나타냈다.


"41771... 7110!"


아리스토텔레스 해병은 곧바로 올리브 기름을 바르고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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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아리스토렐레스 해병이 기합을 외치며 뒤를 잡고 포신을 움켜쥐었다. 고대 그리스의 룰에 따라 이 것은 허용되는 공격이었다.


"74!!!"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포신을 삽입하고 주기운동을 시작했다. 이미 승부는 났다. 그의 백탁액이 뿜어져나오기 일보직전이었다.


"나는 남잔데 어떻게 74야 미친새끼야!!!!!"


"74!!!!!!!!"


"따흐아아아앙-----------------"

아카데미아의 천장이 하얗게 물들며 천상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하여 성공적으로 토론을 마친 결과 74도 기합수로 인정되었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해병님이 이 날 사용한 위대한 삼단논법의 원리는 오르가논에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해병논리학의 기반을 논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이렇듯 고대 그리스에서는 현대인도 깜짝 놀랄만큼 위대한 해병수학의 발전을 이루어냈다.


이 고결한 정신은 현대의 해병대에게도 계승되었다.










한편 위대한 학문을 이어받은 지금의 해병대에 또다시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풍출남중 수학과 조기졸업(사유 : 강제퇴학 후 행정처리 미비)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애널 튜닝 해병이 새로 들어온 것이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학력을 가진 그에게 선임 해병들이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옥의 티처럼 애널 튜닝 해병은 전우애 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었다.


"....1..1.."
"....1011"


아무리 엘리트라지만 안하무인으로 영문 모를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것에 선임들은 곧 불만이 생겼다.

더군다나 그가 중얼거리는 것은 해병들이 아는 위대한 기합수에 해당하지도 않았다.


어느 날 일과시간 전우애를 받던 중 애널 튜닝 해병은 또다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11..1.."

"..11011"

"..11..1.."


해병대의 브레인 대갈똘박 해병이 참지 못하고 일갈했다.


"감히 기합수가 아닌 수를 사용하다니! 전우애 인형이 되고싶은가!"


대갈똘박 해병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오함마를 들고 애널 튜닝 해병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수학교육담당 계 산기 해병은 유일한 보직 후임이 전우애인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인가 해내야 했다.


정신을 집중하던 그는 순간 애널 튜닝이 내뱉는 말에 규칙성이 있음을 눈치챘다.

그는 정신없이 칠판에 기억나는 내용을 써내려갔다.


규칙적으로 수를 써나가며 매직아이를 쓰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비밀이 밝혀진 것이다.


아! 낮은 소리는 가로로! 높은 소리는 세로로!

규칙을 알아내자 숫자들의 아름다운 조화가 완성되었다.


그는 서둘러 대갈똘박 해병에게 그가 완성한 작품을 내보였다.






...

.....

........


----------------------------------


  ㅡ  ㅡ ㅣ      ㅡ       ㅡ
ㅣ  ㅣ   ㅣ   ㅡㅡㅡ ㅡㅡㅡ
ㅣ  ㅣ   ㅣㅡ   ㅇ       ㅇ
ㅣ  ㅣ   ㅣ   ㅡㅡㅡ ㅡㅡㅡ
  ㅡ  ㅡ ㅣ             ㅡㅡㅡ
                                  ㅣ


----------------------------------



"!!!!!!!!"


"기.....하....."


대갈똘박 해병은 미처 말을 마치지 못하고 실신하고 말았다.


이후 암호학 전문가 애널 튜닝 해병의 위상은 알음알음 알려지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명성은 결국 해병대의 지존 황근출해병님께도 전해지게 된다.


해병대만이 아는 은어로 적지에서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니!

지금까지의 일본군 잔재 긴빠이 은어와는 차원이 다른 암호방식이었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이 기쁜 소식을 접하시고 곧바로 애널 튜닝 해병에게 새로운 암호체계 제작과 전군 보급을 명령하셨다.


애널 튜닝 해병은 이후 6974시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숫자를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군과 민간의 다양한 암호 체계를 긴빠이쳐 숫자만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해병대에는 암호화 소통을 위한 수어 문화가 퍼지게 된다.

개중에는 민간에서 이미 사용되는 표현도 있었으나 물론 기열 일반인들과는 다른 해병대만의 독자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해병들은 새로운 암호 체계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6.974초동안 마라톤 회의를 거듭하였으나 결국 귀찮았던 나머지 해병 삐삐로 결정되었다!

다음은 해병1급기밀로 지정된 음어 해독표에서 발췌한 몇 가지 예시들이다.


04988076b7826bf23aee818a25e5007d46e0409a543546ca5243026a2a7a782b6a54f6


--------------------------------------

172 (아쎄이!)


010 (포신)

1개는 너무 작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해병대 특유의 이빨문화로 하루 종일 1만 표시하는 경우가 생겼기에 이대로 확정되었다!


892 (전우애 실시!)


8585 (포신수입 실시!)


2828 (이빨을 세우지 말도록!)


7788 (해병열차 조립!)


5151 (불장난 준비)


0929 (공구리 go)


2626 (역돌격 실시!)


이밖에도 수많은 기열민간인어가 개조를 거쳐 해병특수수어로 편입되었다!

--------------------------------------


새로운 암호체계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민간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를 사용해 해독될 위험을 막는다는 것이었다!

적이 암호를 입수해봐야 연인사이의 달콤한 대화로만 들리지 않겠는가?


작전 중 사용된 암호의 예시를 보면 이 것이 얼마나 획기적인 방법인지 알 수 있다!



"1010235-119"

기열민간인어 번역 : 열렬히 사모해 불을 꺼 주세요

기합짜세오도어 번역 : 10x10m를 넘는 건물은 모두 불을 질러라!


"1000024-00.00-0929"

기열민간인어 번역 : 많이 사랑해 보고싶다 볼링장 가자

기합짜세오도어 번역 : 비키니시티 이주를 시작한다! 한 명도 남김없이 공구리를 쳐라!



그리하여 해병대에는 삐삐시절의 상큼발랄한 청춘드라마가 펼쳐지게 된 것이다.


한층 풋풋함이 더해진 대민지원을 받은 인근 지역들은 환희의 비명소리로 가득찼다!


오늘로써 매일 아침 함께 눈뜨고 싶다, ♡, Good night kiss!!등의 남사스러운 표현으로 온 부대에 사랑이 가득찼는데 이 어찌 기쁘지 않으리요!

물론 그 속뜻은 해병들만이 알 것이다!


물론 아쎄이들이 해병수학 학습을 위해 손가락 숫자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58486(오빠 사랑해)를 날려 전우애인형이 되는 수줍고 귀여운 해프닝도 벌어졌지만 숫자만 보면 가슴이 설레오는데 아무렴 어떠하랴!


아이보다 천진난만하고 여고생보다 수줍고 발랄하다!


오늘도 해병대는 달린다!




귀신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 피가 끓는 정열 어느누가 막으랴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사랑에는 약한 해병 바다의 사나이
꿈속에서 보는 처녀 나는 너를 좋아해


싸워서 지고 이기면 죽어라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그대는 해병수학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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