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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공사판의 사내

ㅇㅇ(49.174) 2022.07.13 23:34:07
조회 1948 추천 7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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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무덥던 7월의 어느 날.


갓 전역하고 9월의 복학을 앞두고 있던 내게는 그 날도 지루함을 못 견디고 좀이 쑤시던 하루였다. 한 때 자랑스러워하던 분대장 견장도 맞후임 놈에게 물려주고 서서히 사회로의 복귀를 준비하며 여행이라도 계획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계획하던 한달 전의 내 모습이 무색하게 막상 사회로 내던져지니 첫 2주만 즐거웠고 그 이후로는 별다른 감흥도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부모님은 어차피 복학하기 전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냥 쉬라는 입장이셨지만 내 성격상 아무런 소일거리 없이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있자니 좀이 쑤셨던지라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학비와 생활비라도 마련할 요량으로 구인 어플을 뒤적거리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된 터였다. 다니던 학교의 이름이라도 근사했더라면 수능을 앞둔 어느 수험생이라도 붙잡고 과외라도 하며 팔자에도 없을 선생 노릇이라도 해보려 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학교의 이름값은커녕 가진 재주나 능력이라고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을 맺은 운동 덕택에 얻은 다부진 체격과 체력 뿐이었기에 별 수 없이 누구나 다하는 아르바이트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PC방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같은 것들은 카운터에 앉아서 무료하게 앉아 있는 것이 내 성미에 맞지 않았던 데다 점주들도 단타로 치고 빠질 아르바이트생을 달가워할리 없었기에 자연스레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아르바이트, 즉 몸을 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위주로 구인공고를 훑기 시작했다. 상술하였듯 나는 내 스스로의 체력에도 나름 자부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었으리라.


예상했던 대로 '노가다' 인력을 애타게 바라는 곳은 많았다. 다들 하나같이 "최저시급의 X배", "초보가능", "출퇴근 버스 지원" 등과 같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조금이라도 더 남들보다 좋게 보이려고 한껏 치장하기라도 한 듯 앞다투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노동강도는 그리 중요치 않았기에 무조건 일당을 최대로 줄 수 있는 곳으로 필터링 하여 조회하였고 그 중 마침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어느 원룸 건설현장 공고를 찾아 호기롭게 지원하기 버튼을 눌렀다.


예상 외로 인력 사무소로부터의 연락은 금방 왔다.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을 노가다 꿈나무들에게 수없이 안내 멘트를 날렸을 인력 사무소의 알선자는 AI 처럼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간단하게 내 신상정보를 묻고는 내일 오전에 사무실에 방문하여 간단하게 계약서를 쓰고 바로 현장으로 가달라고 했다. 나는 그러겠노라 했고 다음날 오전 편한 차림으로 인력 사무소를 찾은 나는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사무실 한 구석에 처박혀 있었을 법한 구겨진 목장갑을 받아들고는 호기롭게 계약서의 서명란에 내 이름 석자를 휘갈겨 넣었다.


상술하였듯 그 원룸 건설 공사장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가끔 지나다니며 봐왔던 곳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다. 현장에 도착하여 현장반장으로부터 지시받은 일은 "노가다" 이 석자에 걸맞을 만큼 정말 간단한 단순 노동 작업이었다. 그저 벽돌과 시멘트 포대를 등지게에 이고 3층으로만 퍼다나르면 된다라는 것이었다.


"마... 그래도 이번에 온 친구도 그 다른 친구처럼 일 잘할 것 같네잉!"


막걸리 냄새를 풍기던 현장반장은 일꾼 다운 일꾼을 본다라는 듯 흡족스레 내 팔을 툭툭 치며 말했다. 아마도 나의 체격을 보고 믿음직스러운 마음에 건넨 칭찬이었기에 나 역시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이었다. 현장에는 나 말고도 대여섯명의 삼촌뻘로 보이는 일꾼들이 있었고 나는 곧 주어진 일에 착수했다.


일은 체력에 자신이 있던 나에게 있어서도 확실히 강도가 있었다. 하기사, 괜히 몸을 버리는 대가로 돈을 받는 일이라 하겠는가. 어차피 모르고 온 것도 아니었던지라 마음을 그리 먹고 임하니 아주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1-3층을 오르내리기를 열댓번쯤 되었을까. 더는 안되겠다 싶어 입고 있던 반팔 티도 벗어던지고 등지게에 벽돌을 적재하고 다시금 가설 계단을 오르려던 찰나, 한 사내가 내려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사내는 첫 눈에 보아도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끌게 하는 상당한 근육질 몸매의 거구의 사내였다. 특이하게도 상반신은 헐벗고 하의로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이 더운 날에도 캡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아직은 내 또래의 앳된 느낌과 한편으로는 성숙한 남성미를 두루 갖춘 모순된 느낌을 주고 있었으며 땀으로 얼룩진 상반신은 그의 구릿빛 피부와 한데 어우러져 마치 일종의 관능미를 뿜어내는 듯 하였다.


사내를 보는 순간 나는 일종의 묘한 호승심을 느끼는 것이었다. 어릴 적 즐겨 읽던 삼국지에서 조조가 그리 말하지 않았던가.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 나 역시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자랑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결코 남에게 꿀리지 않을 체격과 몸매의 소유자라고 자부하던 터였다. 그러나 삼국지에서의 조조는 같은 영웅을 알아보고 그를 벗이자 동료로 회유하고자 하였으나 나는 옹졸하게도 그리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차이였으리라. 극한의 남성미로 점철된 이 사내의 몸매를 보며 나도 모르게 경탄하고 샘나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게도 내 스스로도 용납 못할만큼 자존심이 상해버렸으니 이런 곳에서 이와 같은 예상치 못한 만남을 할 줄 누가 알았으랴!


돌이켜보면 당시 그 사내도 뚫어져라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그도 내려오던 발걸음을 멈추고 흠칫 놀란 듯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냥 무심히 내 곁을 지나쳐갈 수도 있었건만 그 역시도 한동안 나를 찬찬히 뜯어보기라도 하듯 우두커니 서있었다. 몇 분을 그리 서있었을까. 멀리서 들리는 현장반장의 목소리에 우리는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했고 나는 위로, 그는 아래로 향하며 서로를 스쳐지나가던 그 찰나, 나는 분명 깊게 눌러쓴 모자의 챙 아래에서 나의 몸을 가까이서 훑는 듯한 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이고 그와 나는 처음으로 마주친 가설 계단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계속 마주쳤으나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그와 나는 한번도 말을 섞지는 않았다. 그러나 분명했던 것은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명백히 의식하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그와의 묘한 침묵이 깨진 때는 점심시간 때였다.


간단한 점심식사 후,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수건으로 닦으며 벽에 기대어 홀로 바람을 쐬고 있던 나에게 먼 발치에 서서 나를 다시금 바라보고 있는 그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다시금 솟는 묘한 호승심을 억누르며 나 역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사내는 무언가를 결심하기라도 한 듯 내게 걸어오는 것이었다. 나는 사내가 다가오자 내심 당황스러우면서도 놀랐으나 그놈의 호승심이 다시금 대가리를 쳐들었던 탓일까, 그 사내의 앞에서 나의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싶지가 않았다. 우스꽝스럽게도 나는 애써 태연한 척 되려 입가에는 여유마저 엿보이는 가벼운 미소를 띄고 사내를 맞이했다.


내 앞에 우뚝 선 사내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이 사내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아니 정확히는 나 홀로만의 싸움에서라도 좋으니 무언가 주도권을 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심리적으로 이 사내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다라는 반증이었으리라. 그리고 전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먼저 여유롭고 자연스레 말을 건네는 것이 그 시작이라 여겼다.


"안녕하세요, 아까부터 계속 몇 번이고 마주쳤는데 인사 한번 못 나눴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XXX이라고 합니다. 일은 좀 할만 하신가요?"


사내는 잠시 말이 없었다. 나는 순간 나의 우스꽝스럽게 여유로운 척 하는 모습을 이 사내에게 들킨 것이 아닌가 하고 내심 뜨끔 하였으나 사내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이윽고 사내가 몇 초간의 어색한 침묵을 깨고 입을 연 때는 내가 어색함을 못이기고 자리를 뜨려던 그 찰나였다.


"혹시, 해병대 출신이십니까?"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시 멍하게 사내를 바라보았다. 모자 챙 아래에서는 그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아뇨... 그냥 육군 나왔는데요..."


"아...."


사내의 입에서 흘러나온 탄식에는 무언가 실망이 배어있는 듯했다. 그러고는 잠시 머리를 수그리고는 말이 없었다.


"근데.. 그건 왜 물으시죠?"


나의 물음에 사내는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 입술이 달싹이고 있었다. 무언가를 내뱉고자 하나 차마 내뱉지 못하는 듯한 답답함과 초조함이 엿보이고 있었다. 의아하게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자극이라도 받은 듯 사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제 명함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명함이요?"


사내는 자신의 군복바지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나에게 건네주는 것이었다. 엉겁결에 받아들어 보니 어느 헬스장의 명함이었다.


<OOO 헬스장>

- 주소 - 포항시 XX구 ㅁㅁ동 XXX-X번지 △△빌딩 6층

- 코 치 - 황 근 출


뭐야, 헬스장 홍보하는 건가. 사내와의 대화에서 까닭 모를 긴장감마저 느끼고 있던 나는 허탈함을 느꼈고 어이없는 눈길로 사내를 바라보았다. 물론 나 홀로 이 무고한 사내에게 묘한 호승심을 느끼고 있던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가상의 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나와는 달리 적의 없이 비교적 소탈한 목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이 사내에게 미안함도 슬몃 들었다.


"사실, 저 또한 먼저 이렇게 나서서 같은 남자에게 연락처를 묻고 제 명함을 드리는 건 오랫만입니다. 그러나 그 쪽의 몸매가 너무나도 기합이신지라..."


수줍게 말 끝을 흐리는 사내에게 내가 되물었다.


"제 몸매가 기합... 뭐 어떻다고요?"


"아, 아닙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헛 말이 나왔네요! 아무튼 보시는 바와 같이 저는 헬스장에서 코치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보니까 그쪽도 운동 좋아하시는 것 같고 저도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같은 부류의 사람으로서 우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먼저 말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내는 추가로 자신이 얼마 전 해병대를 전역한 사람이며 일을 찾기 전 잠시 아르바이트로 헬스장의 코치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시간이 있으면 꼭 자신이 일하는 헬스장으로 찾아와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사실 나는 다소 낯간지러운 사내의 말을 들으며 왜 포항에 사는 사람이 이 곳 대구에까지 와서 공사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헬스장 코치이면서 굳이 투 잡을 뛰는 연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으나 마침 나처럼 군대를 전역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와 같이 운동을 좋아한다라는 공통점에 묘한 호승심은 사그러들고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 홀로 괜한 질투와 시기로 이렇게나 선량해 보이는 사내를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적대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 날의 만남 이후로 나는 이 사내를 만나러 가지는 않았다. 그 이후로도 이 사내의 전화로 추정되는 전화가 몇 번이고 왔던 것으로 기억하나 구태여 받지는 않았다. 아닌 말로 내가 뭣하러 포항까지 가겠는가. 그러나 그 날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홀연히 포항으로 떠난 해병대 출신의 그 사내는 십여년이 지난 이 순간까지도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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