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아역 출신 배우들은 성인이 되면서 아역, 청소년 꼬리표를 떼지 못할까 봐 많은 고민을 한다. 지난 2003년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광고로 연예계 발을 들인 배우 김향기는 아역 때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드라마, 영화 주연으로 자리매김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구 오디션 따라갔다 캐스팅'이라는 연예계 흔한 클리셰처럼 김향기 또한 우연히 따라간 오디션장에서 캐스팅되었다. 친구 대신 그녀는 잘생긴 친오빠의 촬영장에 놀러 갔다가 만화 같은 남매의 비주얼을 본 감독의 제안으로 모델이 되었다. 그녀는 "떨리기도 했는데, 표정 지어 보라고 해서 지어보면 계속 짓게 됐다. 재미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막상 그녀의 오빠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라고 금세 아역 모델일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각종 TV광고, 잡지를 통해 인형 같은 비주얼로 주목받은 김향기는 2006년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음이'에서 찬이(유승호)'의 여동생 '소이'역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인 아역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6살의 어린 나이였던 그녀는 혼자 대본을 읽지 못해 엄마가 옆에서 동화책처럼 시나리오를 읽어주면서 연기를 했다고.
첫 작품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며 'CF 요정'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을 넓힌 김향기는 드라마 '소금인형', '밤이면 밤마다', '히어로', '여왕의 교실', 영화 '방울토마토', '웨딩드레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눈길'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서 주인공 또는 주연의 딸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2017, 2018) 시리즈를 통해 김향기는 첫 천만 영화이자 '쌍 천만 배우'라는 뜻깊은 타이틀을 얻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에서 그녀는 막내 차사 '이덕춘' 역할을 맡아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향기는 해당 작품으로 '2018년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자인기스타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그녀는 "1부와 2부 모두 정말 큰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런 사랑을 받아서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결과 김향기는 이제 어엿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녀는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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