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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번역) サロニ / 치하야 아논의 별일 없는 생일

ㅇㅇ(125.177) 2023.09.09 16:51:36
조회 1235 추천 26 댓글 6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625335

 




[시리즈] 치하야 아논의 별일 없는 날 시리즈
· 번역) サロニ / 치하야 아논의 별일 없는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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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모습이 이상하다….
 연주 중에는 유난히 시선이 느껴지고, 모두와 눈을 마주치려고 하면 금방 피해진다.
 뭔가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할까,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할까…, 그래… 말하자면 모두 침착하지 못한 느낌이다.

 앗… 토모리쨩, 또 가사 틀렸다.
 릿키는 템포가 빨라졌다 느려졌다해서 엉망이고, 소요링은 아예 연주조차 못하고 있다….
 라~나쨩은 마음대로 애드리브하고 있고, 정말 무슨 일일까. ───아니, 라~나쨩만 평소대로다 이거.

 그렇지만 정말로 무슨 일일까? 오늘 뭔가 있었던가? 이유를 생각해 본다.
 오늘은 9월 8일. 아무것도 아닌 평일이고, 딱히 공휴일같은 날도 아니다.
 오늘은 단순한 스튜디오 연습일이고, 라이브를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뒤에 선배들의 밴드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MyGO 자체에 무슨 일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






 ───굳이 말하자면,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것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으~~~응, 모르겠구나.
 가르쳐 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모두에게 물어 볼까….

 고민하고 있는 동안, 모두가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1명을 제외하면)에서의 연습이 끝났다.
 모두의 정리가 끝나 잠시 RiNG의 로비에서 쉰다.
 소요링은 다음 스튜디오 연습의 예약을.
 라~나쨩은 릿키에게 졸라서 파르페를 만들게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으면, 왠지 로봇처럼 긴장하고 있는 토모리쨩이 눈 앞 까지 다가와 나에게 반지 케이스를 내밀었다.



 CASE 1. 타카마츠 토모리의 경우



 「아, 아논쨩…! 이거, 새, 생일 축하해…!」

 「앗, 고마워, 토모리쨩. 내 생일 알고 있었던 거구나.」

 「다, 당연…하지. 아논쨩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하나 하나 무겁다니까~. 뭐 그래도 기쁘지만.
 토모리쨩의 선물을 「열어봐도 괜찮아?」라고 양해를 구한 뒤 연다.
 거기에는 반지가 2개 들어 있었다.
 하나는 부드러운 핑크 골드, 다른 하나는 스카이블루로 코팅되어 있었다.
 두 개의 반지를 합치면 하나의 하트 형태가 되는 모양이다.
 토모리쨩, 실은 센스 좋구나.
 나라면 선택하지 않을만한 것이니까 솔직하게 기쁘다. 기쁘지만….


 「그치만, 이거 페어링인데?」

 「으, 응… 그러니까 나와 함께 끼고 다녔으면 좋겠어. 평생 밴드 하는 거니까….」


 마지막 말은 드물게도, 토모리쨩의 강한 의사가 느껴졌다.
 정말로 무겁다니까~. 뭐… 토모리쨩 탓으로 평생 밴드 하겠다고 말해 버렸고….
 커플템을 착용하는 것도 뭐, 나쁘진 않기도 하고.


 「그, 그래서 말야…, 가능하면 아논쨩은 오른손 약지에 끼워주면 좋겠… 습니다.」

 「헷, 이런 건 보통 왼손 약지 아니야…? 아니, 뭐어, 과연 그건 좀 부끄러우니까 다행이지만….」

 「시, 실은! 끼우는 장소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거야…. 오른손 약지는 『마음의 안정』이래…. 아논쨩은 모두의… 나의 마음을 지지해주었으면 하니까…」

 「아하하, 그렇구나~. ───어라, 그러면 토모리쨩은 어디에 끼우는 거야?」

 「왼손 검지 손가락…. 의미는 『적극적으로 될 수 있다』라는 의미, 야…!」

 「헤에~, 최근 토모리쨩 굉장히 적극적이고, 의미 맞을지도 모르겠네.」

 「응…. 지금부터, 좀더 좀더 적극적으로 어프로치 할게엣…!!」


 응응, 토모리쨩은 좀 더 바깥 세상을 아는 편이 좋으니까, 좋은 경향이다.
 토모리쨩이 내 손가락에 직접 끼우고 싶은 것마냥 근질근질대고 있으므로, 오른손을 내민다.
 그 손을 상냥하게 잡고, 토모리쨩이 스카이블루의 페어링을 꺼냈다.


 「엣, 내가 그 색이야?」

 「응…. 내가 언제라도 아논쨩과 함께 있고 싶으니까…. ───안 돼?」

 「으응, 안 되지 않아~.」


 언제라도 함께라니, 토모리쨩 귀여운 부분도 있구나─.
 토모리쨩이 부드럽게, 유리 세공이라도 만지는 듯한 느낌으로 내 오른손을 들고, 긴장한 표정으로 약지에 반지를 끼운다.
 반지가 끼워진 오른손을 얼굴까지 올리자 스카이블루가 비쳐보인다. 이렇게나 어울린다니 나는 정말 멋쟁이¹라니까~.
 이걸로 왼손에는 토모리쨩의 반창고. 오른손에는 페어링, 마치 토모리쨩의 것이 된 것만 같다.

 이번에는 토모리쨩이 왼손을 내밀었으므로, 남은 핑크 골드의 반지를 꺼낸다.
 내 손보다 작은 토모리쨩의 손을 잡아, 검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간다.
 내 색깔의 반지를 끼운 토모리쨩의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면 「아, 아논쨩…?」하고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평생 이 밴드에… 토모리쨩에게 어울려 주는² 거네.
 말로는 했지만 행동으로는 하지 않았으니까, 재차 결의표명이라는 것으로.








 한 번, 토모리쨩에게 미소짓고…. ───반지에 입맞춤을 했다.








 「───앗……!?」

 「아니~. 한 번 해 보고 싶었거든~. ───어라 토모리쨩!? 얼굴 새빨간데!!?」

 「치, 치사해… 아논쨩….」



 ───기절해 버렸다. 컨디션 나빴던 걸까….






 타카마츠 토모리로부터의 선물 : 커플 페어링 & 평생의 약속.





¹멋쟁이 : オシャレ(오샤레).
²어울려 주다 : 付き合っていく(어떤 일에 함께 어울려 준다는 의미 말고도 연인으로서 교제한다는 의미도 있음. 아논은 당연히 전자의 의미로 사용).





 CASE2 : 카나메 라나의 경우



 토모리쨩과의 대화가 일단락되어 왠지 얼굴이 새빨개진 채 쓰러진 토모리쨩을 간호하고 있자, 릿키에게 파르페를 만들게 했던 라~나쨩이 돌아왔다.
 릿키는… 이번엔 시프트의 상담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소요링은 돌아오지 않는다. 화장실일까.
 그랬더니 이번엔 라~나쨩이 소매를 잡아당겼다.


 「아논. 오늘, 생일?」

 「응, 맞아~.」

 「그러면, 이거 줄게.」

 「엣…. 이 말차 파르페, 라~나쨩 거잖아….」

 「괜찮아, 내가 주는 축하 선물.」

 「고마워…!!」


 라~나쨩이 나에게 선물해준다니…! 감격이야~.
 이것이 딸에게 선물 받는 어머니의 기분인가.
 하고 감동하고 있으면, 라~나쨩이 파르페를 한입 떠서 내밀었다.


 「자, 아~앙.」

 「아~앙.」


 내밀어진 파르페를 먹는다.
 응, 맛있어 맛있어. 과연 라~나쨩이 추천하는 파르페다. 뭐 릿키가 만든 거지만….


 「맛있어?」

 「응, 맛있어~.」

 「자, 아~앙.」

 「아~앙.」


 아니~. 다른 사람이 먹여주는 거 의외로 기분 좋구나~!
 몇 번인가 먹여주는 걸 만끽하고 있자, 라~나쨩이 갑자기 나의 뺨을 핥았다.


 「햣, 엣, 자, 잠깐 뭐하는 거야, 라~나쨩!!」

 「아논에게 크림 묻어 있었어.」

 「그러면, 말해 줘~. 정말~.」

 「금방 떨어질 거 같아서.」

 「하여튼…. 고마워. 다음부턴 분명하게 말해 줘?」

 「───말하면 되는 거야?」

 「응, 분명하게 말해 줘~.」


 어쩐지… 라~나쨩 치고는 거듭 다짐해서 확인하고 있네. 희한한 일이다….


 「이번엔 먹여 줘.」

 「에에~, 내 생일선물 아니었어~?」

 「아───」

 「벌써 입 열고 기다리고 있고…. ───정말…. 자, 아~앙.」

 「아~앙…. ───응, 평소보다 맛있어.」


 정말이지, 라~나쨩은 엄청 맛있게 먹네….
 먹이를 주는 보람이 있다고 할까, 내가 받은 선물인데도 무심코 줘 버린다.


 「아논, 관절키스³네.」

 「라~나쨩에게는 아직 일러요~.」


 하면서 서로 번갈아가며 파르페를 다 먹었다.
 라~나쨩은 잔뜩 먹어 만족했는지 눈꺼풀이 스르르 감기고 있다.
 결국 한계였는지 나의 무릎에 머리를 얹어 왔다.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으면 정말로 고양이같다.
 그렇지만, 이 고양이는 제일 외로움쟁이.
 이 미아인 고양이가 고독에 삼켜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너에게 나도 최대한의 성의를 보내자.


 「고마워, 라~나쨩.」

 「───아논, 축하해.」


 아래로부터 뻗어와 나를 쓰다듬어 주는 손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로 계속 잠시동안 쓰다듬었다.








 「뭐하고 있는 거야, 너….」


 ───갑자기 나타난 릿키의 기분이 왠지 나쁜 것 같다.


 「라~나쨩이 파르페 선물해줘서, 쓰다듬어 주고 있어.」

 「애초에 파르페값은 내가 부담하는 거지만….」






 카나메 라나로부터의 선물 : 말차 파르페를 서로 먹여 주기(아~앙 포함) & 마음을 담은 축하.




³관절키스 : 간접키스랑 발음이 같음. 라나가 어린애라서 한자를 잘 모른다는 걸 강조하는 장치. 실제로 라나 대사는 대부분 히라가나로 쓰여져 있음.






 CASE3 : 시이나 타키의 경우



 「릿키는 없는 거야?」

 「내가 너의 생일을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

 「그것도 그런가….」


 무릎에서 라~나쨩을 내리고(라~나쨩은 어딘가로 가버렸다) 기대를 담은 시선으로 릿키에게 물어봤지만, 돌아온 것은 신랄한 말이었다.
 그런 나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라도 든 건지, 릿키가 주머니에서 뭔가 작은 것을 꺼내 던졌다.


 「───받아.」

 「와앗…. 뭐야 이거, USB?」

 「…너, 처음에 보컬하고 싶다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아노…, 너의 곡, 자잘하게 만들고 있었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는 또 도망칠테니까. 가사는 스스로 지어.」

 「───~~고마워…! 다음 라이브까지 완성시킬게!!!」

 「아니,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솔직히 주머니에서 뭔가 던졌을 때, 껌이나 사탕일까 생각했지만, 릿키도 사랑스러운 부분 있구나.
 이 작은 플라스틱 안에 릿키가 나를 생각해서 만들어 준 곡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떨려 온다.
 그렇지만, 어째서 이런 걸 형편좋게 우연히 오늘 가지고 있었던 걸까. ───혹시 내 생일을 알고 있어서 건네주는 타이밍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에이 설마─….

 말하면 릿키가 화낼테니까 말하지 않지만, 사실 가장 밴드를 소중히 여기는 건 릿키다.
 릿키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니까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안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기뻐진다.
 그러고 보니, 그 때도… 내가 필요없어졌다는 거, 끝까지 신경써 줬었지….


 「…뭘, 히죽히죽하고 있는 거야.」

 「별로~, 아니~. 아논쨩을 분명하게 소중히 해 주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서 말야~.」

 「───역시 돌려 줘.」

 「싫~어, 돌려주지 않을 거니까. 릿키, 고마워!」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 칭찬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릿키는 얼굴을 붉히고는 더욱 기뻐지는 말을 해 주었다.


 「───그, 아무래도 가사, 쓸 수 없을 거 같으면 말해. 나는 토모리의 가사를 가장 옆에서 봐 왔으니까…. 함께 생각해 줄게. 그, 우리들, 말야, 평생 밴드…, 하, 하는 거니까….」

 「───릿키~! 그러면 이번 주말에 묵으러 갈게!!」

 「너…! 잠…, 들러붙지 말라고…. ───그보다 뭘 벌써 온다는 거야! 곤란하면이라고 말했잖아!」

 「수줍어 하기는~!」

 「에에이! 됐으니까 떨어져!」








 「───안 돌아갈 거야???」


 ───소요링이 무지하게 차가운 눈을 하고 있었지만, 기분탓, 이지…?






 시이나 타키로부터의 선물 : 치하야 아논 솔로곡 & 둘만의 숙박 모임.








 CASE4 : 나가사키 소요의 경우



 그 후 모두와 다음 스케줄 확인만 하고 해산했다.
 나는 소요링과는 돌아가는 방향이 같으니까 함께 돌아간다.
 그렇지만…. 뭔가 소요링이 화나 있는 것 같아서 말걸기 힘들다.
 뭘까? 원인을 모르겠다….
 어떻게 하지~, 라든지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갈림길에 도착해 버렸다.
 「다음에 봐~.」하고 손을 흔들자 옷자락을 살짝 잡힌다.


 「───소요링?」

 「…우리집, 들렸다 가.」


 이래저래 주 1회 가고 있고, 뭣하면 어제도 실례했지만 말야~.
 그렇지만, 나를 잡는 소요링의 손이 떨리고 있으니까, 권유에 응하려고 한다.
 그대로 옷을 잡힌 채 말없이 소요링네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묵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니까 금방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침대에서 잡히면 좀처럼 놓아주질 않으니까~, 돌려보내 주려나~….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소요링이 방으로부터 돌아왔다.


 「아논쨩, 생일이니까 이거 줄게.」

 「───어라!? 소요링은 알고 있었어?」

 「그만큼 소란을 피우면 들리겠지.」

 「RiNG에서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소요링한테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그 때는 갖고 있지 않았던 것 뿐. 거기에…. 주지 않는다고는 말한 적 없잖아.」

 「…솔직하지 않구나~.」

 「시끄러워. 필요해? 필요하지 않아?」

 「필요해! 필요합니다!!」


 씩씩하게 대답하면 소요링이 선물이라고 했으면서 휙 내던진다.
 엉성하게 날아온 것을 잡아보니 열쇠였다. ───열쇠?
 무슨 열쇠일까. 금고 열쇠는 아닌 것 같다…. 마치 현관문 열쇠같은…?


 「이건 무슨 열쇠?」

 「글쎄… 맞혀 보지 그래?」


 아무래도 가르쳐 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제한 시간은?」

 「평생.」

 「우왓…. 토모리쨩같은 말을 하네….」

 「평생 밴드하는 거니까, 평생 걸려서 찾아 봐.」

 「으으~. 힌트 줘!」

 「───열쇠는 전부 3개. 1개는 나, 1개는 아논쨩, 나머지 1개는 어머니가 갖고 있어.」

 「하? 소요링의 어머니???」


 갑자기 의미를 모르게 되었다.
 어른의 관리가 필요한 곳이라는 거???
 나가사키가와 나를 연결하는 고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 참, 소요링네 집의 열쇠구멍에 닥치는 대로 꽂아 볼까?


 「그리고, 그 열쇠 잃어 버리지 마. 잃어 버리면 엄청 돈이 드니까.」

 「───저기~, 그렇게 고가의 물건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딱히 상관 없어.」


 「부자니까?」라고 물어 보면 무지 혼날 것 같으니까 말하지 않는다.
 ───입밖에 내지 않았는데 소요링에게 노려봐졌다. 아하하, 소요링도 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기쁘구나.


 「토모리쨩에게선 페어링, 타키쨩에게선 곡, 라~나쨩에게선 파르페? ───상당히 비싼 몸이구나, 아논쨩.」

 「소요링한테서는 수수께끼의 열쇠를 받았으니까, 소요링탓도 있는 거 아니야?」

 「───정말, 아논쨩은 금방 그런 말 한단 말이지….」


 무릎이 닿을 정도로 옆에 앉아 온다. 가깝다, 왠지 너무 가깝다.
 소요링의 얼굴에 키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엣, 혹시───


 「이거 걸어 줄게.」

 「───헤에!?」


 목에 손을 돌려 체인 목걸이를 걸어졌다. 깜짝 놀랐다~.
 눈앞에는 소요링의 얼굴. 본인에게 직접 말하면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지으니까 말할 수 없지만, 얼굴 예쁘네….
 걸린 체인 목걸이는 심플한 실버 스크류 체인.
 어느새인가 선물인 수수께끼의 열쇠가 끼워져 있었다. 끊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걸로 잃어버리지 않겠죠.」

 「───소요링 말야…, 날 정말로 좋아하는 구나~.」

 「………하아, 오늘 자고 갈래?」

 「미안, 오늘은 돌아갈게. 부모님이 케이크 사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그래….」


 딱 봐도 외로운 듯이 하고 있다….
 어쩔 수 없구나….


 「내일이라도 괜찮아?」

 「………응, 마음대로 들어 와도 괜찮으니까.」

 「거기는 확실하게 문단속 해 둬. 제대로 초인종 누를테니까, 없는 척 하지 마.」

 「………그렇네~.」


 응, 조금 무섭다. 아니, 꽤 무서운 미소지만 겨우 웃어 주었다.
 내일 숙박 약속을 했는데도 뭔가 이유를 붙여 붙잡으려고 하는 소요링을 어떻게든 떨쳐내 이별을 고한다.


 「미안, 돌아가면 전화할 테니까, 이제….」

 「───꼭이야…. 아논쨩, 내가 잠들 때까지 전화해.」

 「응, 다음에 봐…『소요』.」

 「!!」

 「아하하─, 얼굴 새빨개.」



 힘차게 문을 열고 달리기 시작한다. 빨리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맞아, 다른 모두한테서도 부재중 전화가 와 있으니까, 그룹통화로 하자.
 이걸로 소요링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응, 숙박 모임과는 조금 다르지만 기대된다.
 마지막에 뭔가 소요링한테서 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문이 닫히는 소리 탓에 들리지 않았다.



 「어째서 눈치채지 못하는 거야…. 바봇…!」






 나가사키 소요로부터의 선물 : 수수께끼의 비싸고 중요한 열쇠 & 튼튼한 체인 목걸이








 그 후, 그룹 통화에서.


 「정말, 모두 너무 감동시켜 주잖아~…,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 거야~.」


 「───아논쨩은 그런 점 있단 말이지….」

 「동감」

 「으, 응….」

 「나는 좋아하는데?」

 「「「라나(쨩)!!!」」」






 아~아, 오늘은 모두에게 생일을 축하받아서 기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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