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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미로앱에서 작성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8 13:32:27
조회 118 추천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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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얼마일까? 만약 누군가가 '당첨된다/당첨되지 않는다라는 두 가지 경우가 있으므로 50%'라고 답한다면, 사람들은 그를 비웃을 것이다. 그러나 수학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실의 문제에 관해서라면 누구나 이런 오류를 쉽게 범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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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를 살해했다는 용의자가 처음으로 등장하고 나서도, 한동안 관객은 그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보이는 것은 분노와 의심으로 가득한 토미코의 얼굴과, 역광과 (시야의)방해물에 가려진 그의 모습뿐이다. 영화는 두 사람을 몇 번이고 번갈아가며 보여주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물증이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교차가 거듭될수록 커지는 것은 그녀의 증오와 확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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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장소인 교차로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경우-그는 연쇄살인마일까, 아니면 평범한 남자일까?-의 은유처럼 보인다. 영화는 종종 클로즈업된 벌레와 악의없이-차라리 순수한 악의로 그것들을 괴롭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은 벌레와 양립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쉽게 짓밟거나 짓이길 수 있다. 열차와 버스가 충돌해도 열차는 쓰러지지 않는다. 이처럼 <꿈의 미로>가 드러내는 것은, 어떤 진실은 다른 진실보다 강하다는 현실이다. 그리고 무게가 다른 두 가능성을 '50대 50'으로 간주할 때 벌어지는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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