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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주니어 DxD 1장 7화

스트램(115.140) 2024.05.07 21:09:32
조회 100 추천 7 댓글 0
														






Life.1 폭풍의 전학생 (7) <<오컬트 “검”구부>>에 온 걸 환영합니다>>



 “미안-, 차가 없어서-”


 도장 중앙에 놓인 두 장의 방석.

 먼저 앉아있는데, 나중에 온 아뷔 선배한테 기묘한 스포츠 드링크를 받았다.


 “[[매지컬 ☆ 스웨트]]......?”


 이름도 이상하지만, 패키지에는 수수께끼의 마법소녀와, 생소한 광고 문구가 있는데.


 “이걸 마시면 너도 마왕급...... 극악 괴인에게 레비아비이이이임......?”

 “고등부에 있는 선배가 사다 준 거야-”

 “제대로 된 음료라고 믿고는 싶은데...... 참고로 그 선배는 거유인가요?”

 “갑자기 왠 가슴 얘기? 뭐 나보다 조금 큰 정도일까?”

 “......거유가 아닌 선배, 멋지네요, 그럼 사양 않고 잘 마시겠습니다.”

 “갑자기 꿀꺽꿀꺽 들이켜!? 지금 말한 내용 중에 어디에 안심할만한 포인트가 있었어!?”


 덤으로 더 물어보니 그 선배는, 집안이 의료 및 영상 관련 쪽 일을 하고 있다던가.

 이 희한한 음료도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다나. 맛은 제대로 맛있었어요.


 “그럼, 다시 자기소개할까.”


 그녀는 허리를 쭉 펴고, 힘찬 목소리를 내질렀다.


 “난 중등부 3학년, 그리고 오컬트검의 부장인 아뷔 ・ 아몬!”


 나도 그에 맞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중등부 2학년, 미야모토 젯카입니다.”


 좋아하는 단어는 최강이었다, 지금은 이미 달라졌지만.


 “그러고 보니, 아몬이란 건.....”

 “들은 적 있어?”

 “유명한 악마의 이름이었던 것 같은. 선배도 그런가요?”

 “그렇긴 한데, 에--- 악마랑 만난 적 있어?”


 여태껏 다양한 적과 싸워본 적도 있고, 이형의 존재가 다양하다는 건 알고 있다. 

 게다가 악마를 말하자면, 전학 오자마자 리아스 선배라는 사람을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제, 제가 그런 존재를 알고 있다 생각하고, 요도나 마검을 보여준 거 아닌가요?”

 “그건 기세였어. 젯카쨩이라면 괜찮을까- 하고.”

 “기세!?”

 “마무리는 부활동 소개로 딱 좋잖아?”


 가 아니지, 내가 일반인이었다면 어쩌려고 그랬을까......


 “그 때는 기합으로 믿게 해줄 수밖에 없겠네.”


 대단한 자신감! 기합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였어!?


 “뭐 최악의 경우엔,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아, 그런 편리한 마법이 있어요?”

 “악마의 경우엔 마법이 아니라 마력이야. 그리고 한다고 치면 물리지?”


 ......할 말을 잃었다, 설마 때려서 기억을 삭제하는 건가?


 “난 악마로서는 글러먹어서, 그런 편한 일은 못해.”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밝은 어조로 말한다.


 “글러먹었다니? 아몬은 강한 악마라고 들었는데요......”

 “확실히 아몬 가문은 옛 72주의 제7위. 명계에서도 아직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그런 집안이다 보니, 아뷔 선배는 악마 세계에 있어, 귀족이라는 입장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왜 그런 피를 물려받았으면서...... 그런 의문을 그녀는 짐작하고 설명해 주었다.


 “일단 마력량이 너무 딸리거든-. 거기다 마력 조종도 서툴고. 본가 출신인데도 아몬의 특성인 ”방패“ 마력도 제대로 못쓴다는 건 덤이야.”


 특성 쪽은 쓸 생각도 없지만, 하고 의미심장한 보충설명도 덧붙인다.


 “무엇보다---”


 아뷔 선배는 주변을 가볍게 둘러본 후 말했다.


 “권속이 한 명도 없거든.”


 아마추어인 나조차도, 권속이라는 게 악마에게 있어 중요하다는 건 들은 적이 있었다.


 “최약 최하의 상급 악마--- 그게 바로 나, 아뷔 ・ 아본.”


 그 후 선배는 자신의 신세를 조금 들려주었다.

 악마로서의 재능이 없어, 권속이 되어줄 이들이 없었다는 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지금까지 쭉 낙오자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사연.


 “그래도, 엄마가 검을 가르쳐 주셨어.”


 아뷔 선배는, 한 번도 슬픈 표정을 짓지 않았다.

 씩씩하게 일어서더니, 빈 페트병을 검으로 삼아 자세를 잡았다.


 “마력이 없어도, 특성을 쓰질 못해도, 검이 있으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어.”


 선배는 검을 휘두르는 동작을 보여주었다.

 정신없는 언행과는 정반대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깃든 검이다.


 “내 꿈은 있지, 레이팅 게임으로 하극상을 보여주는 거야.”


 레이팅 게임이라는 건, 악마세계에선 무술 경기랑 비슷한 거라고 했다.

 선배는 칼 대신 페트병을 천장으로 겨누었다.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겠다 이거야!”


 그렇게 말하는 선배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아니, 불타올랐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절망하지 않는다. 그저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 미안해, 내 얘기만 해서.”


 너무 달아올랐다는 걸 자각했는지, 아뷔 선배가 수줍은 표정으로 다시 앉았다.


 “선배는.”

 “응?”

 “이 곳에서, 혼자서, 꾸준히 단련해 왔군요.”


 아직 몇 번 밖에 안 본 사이지만, 선배의 검은 제대로 살아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손은 노력의 손, 매일 단련하지 않았다면 저렇지 않다.

 그저 들은 얘기만 봐도, 3년 가까이 구 무도관에서 고독하게 지냈다는 말이 된다.


 “혼자는 아니야.”


 분명 괴로웠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선배는 그걸 부정한다.


 “어렸을 때지만 엄마한테 검을 배웠어. 그것은 지금도 내 안에 살아 있어.”


 그리고.


 “학교에선 선생님도 지도해 주시기도 하고.”


 그녀는 역시 밝게 말하고는 있지만, 실은 보이지 않는 본심은 다르지 않을까.

 나도 할머니한테 검을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스승과 친구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사람은 조금, 나랑 닮았는지도 모르겠어)


 허황된 생각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녀의 태양 같은 열정은, 나한텐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라온 환경, 살아온 환경에, 어쩔 수 없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동료, ---라,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실례일까)


 말로 표현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사연을 남일이라 생각되진 않았다.


 “젯카쨩, 아까부터 뭘 그리 히죽거리고 있어?”

 “에, 아니, 안 그랬어요.”

 “그랬어! 뭐야뭐야! 혹시 뭔가 야한 생각이라도 한 거야!?”

 “야--- 아한!? 가슴은 싫어요!”

 “나, 가슴이라고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그러고 나서 아뷔 선배랑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다기 보단, 떠든 건 대부분 그녀 쪽이었지만.


 그럼에도, 자기와 닮았다고 생각해서인지, 내 마음은 평소보다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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