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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주니어 DxD 1장 14화 (1장 끝)

스트램(115.140) 2024.05.13 21:35:15
조회 128 추천 7 댓글 2
														






Life.1 폭풍의 전학생 (14) <<천성--- 그 진정한 이름은>>



 그로부터 선생님의 조력도 받아, 약 1시간 안에 부실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젯카쨩.”


 드디어 끝났다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아뷔 선배가 옆에 와서 섰다.


 “미안해, 어쩌다보니 큰일이 벌어져서.”

 “......아뇨.”

 “대단했어. 그렇게 강했다니.”

 “......잠자코 있어서, 미안해요.”

 “아냐, 사과할 거 없어, 오히려---”


 아뷔 선배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정말 고마워! 오컬검을 위해 싸워줘서!”


 연상답지 않게 너무 정중하게 인사한다.


 “아, 아뷔 선배!? 그렇게 고개 숙이지 않아도!”


 나는 그저, 제노비아 선배 말을 듣고, 그래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생각하다가.

 어느새 투기뿐만 아니라 신기까지 써 버렸다.

 그래도, 이 사람을 위해 검을 휘둘러야 돼, 그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


 (싸우는 걸 그렇게나 싫어했는데, 나는.....)


 이제부터 재출발해야 된다. 친구를 사귀려면 노력해야 할 게 아직 많으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걸 배워야 될까......)


 어쩌면, 여기서라면---


 “고개를, 들어주세요.”

 “그래도......”

 “부원을 상대로, 부장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폼이 살질 않잖아요.”

 “폼이라니...... 에, 잠깐, 그거 무슨 뜻.”

 “미, 미리, 말씀드리지만, 최강의 검사 같은 건 안 될 거거든요! 다만 인원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그냥 부원으로 소속되는 정도라면...... 괘, 괜찮지 않을까 하고.”

 “젯카쨩......”

 “자, 잘 부탁합니다, 아뷔 선배.”


 내 말에 선배가--- 아니, 부장이 달려든다.


 “젯카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가, 가슴은 주무르지 마요! 성희롱이라고요!? 맘 바뀔지도 모르니까!?”


 가슴을 주무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거냐구!?


 “신입 부원, 잘됐구나 아뷔.”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선생님이 다가오고는, 부장의 머리를 가볍게 툭툭 친다.


 “그나저나 이천일류의 실력자라니. 이름을 듣고 혹시나 했는데.”

 “잠자코 있어 죄송합니다.....”

 “사과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그 아이가 사라졌다 생각했더니, 이번엔 미야모토의 후손이라......”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아뷔도 나도 환영할게. 여기서의 나날은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 능력자인 너한테 있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거야, 보니까 아직 제대로 제어 못하는 것 같고.”


 선생님은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의 쓰는 법을 여기서 배워 가라고 했다.


 “하지만 그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 또 만날 날이 올 줄은 몰랐네.”


 맞아, 교류 때문에 까맞게 있고 있었는데. 난 소문의 타천사를 찾으로 온 거였어.


 “선생님이, 유명한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 연구자시죠, 그렇다면---”

 “아-, 그건 분명 내가 아니라, 아마 아자젤을 말하는 걸거야.”

 “아자, 젤?”

 “고등부에서 교사를 맡고 있어. 지금은 바빠서 연구할 겨를이 없겠지만.”


 그럼 지금 바로 상담하러 갈 수는 없는 건가......

 당분간은 진전이 없겠다 싶어 낙담하는 나에게, 베네무네 선생님이 입꼬리를 히죽 세우며 웃는다.


 “나도 오래 산 타천사야. 특히 도검형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에 대해선 아자젤보다 더 박식할지도 몰라.”

 “그, 그럼, 천성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는 건가요!?”

 “아니.”


 어, 어라? 지금 분위기면 상담해 주는 흐름 아니었나?


 “정확히는 [[천성]]이라는 이름의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는 모르는, 거겠네.”

 “무슨, 말씀이시죠?”

 “현재 확인된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 중에, 그런 이름의 신기는 존재하지 않다는 말이야.”


 천성은 분명히 여기 있는데,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자, 뭐든 말해보는 게 어때?”


 베네무네 선생님이 내 가슴에 말을 건다. 그러자 천성이 빛과 함께 목소리를 낸다.


 [[그렇다. 내 진명은 천성이 아니야. 이건 무사시가 멋대로 붙인 이름에 불과하다]]


 처, 처음 듣는 말인데...... 천성이란 건 그냥 별명이었구나......


 “멋대로 지었다고는 해도, 너한테 [[하늘]]을 붙이다니 검호도 참 짓궂구나.”

 [[나 자신의 이름은 영혼과 함께 봉인되어 있다. 지극히 아무래도 좋은 일이야]]

 “그래? 덤으로 무사시는 그녀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 주었니?”

 [[종성(終聖)이다]]

 “천성에 종성...... 이구나. 각자의 이름에 대해서는 일단 그렇다고 칠까. 중요한 건 여기서부터니까. 이 애들한테 조금 가르쳐줘도 불평은 없겠지 천성?”


 그는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고, 수긍한 베네무네 선생님이 자리를 다시 정리한다.


 “여기서부터는 계엄령이야. 지금부터 들은 말은 아무한테도 발설하면 안 된다?”


 분위기가 숙연해지며,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젯카의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는 신멸구<롱기누스>에 선택...... 될 뻔한 물건이야.”

 “”“”“”될 뻔했다고?“”“”“”

 “이 녀석은 이도일체의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야. 즉 두 자루의 칼이 모이면 신조차 죽일 수 있다는 말이지.”


 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니, 너무 스케일이 크잖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한 자루만으로는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로서 약하다는 걸까.


 “한 자루만으로도 약하진 않아. 오히려 강력하지. 하지만 둘이 모일 때와 비교하면 초라하겠네. 수 백년도 전에 신멸구<롱기누스>로 인정될 뻔했지만, 그 때는 중요한 다른 한 자루가 행방불명 되고 말았어.”


 그래서 신멸구<롱기누스>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어느덧 잊혀져 버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내 식대로 말하자면 [[번외의 신멸구<엑스트라 ・ 룽기누스]]라 할 수 있겠네.”


 사라졌다는 또 다른 칼, 종성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강한 능력이라는 건 당연한 일. 어차피 그들은 신에게 가장 사랑받은 존재들이니까.”


 한 자루가 빠졌지만 기본 성능은 발군이다. 그 비밀을 선생님이 풀어준다.


 “결국엔 금기를 범해 신기에 봉인당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코큐토스 최하층에 봉인된 용식자<드래곤 ・ 이터>]]에 비하면, 그 대접이 확연히 다르지.”


 금기라는 게 뭘까. 천성은 대체 무슨 죄와 벌을 받은 걸까.

 역시 가슴으로 쓸데없이 폭주했던 걸까. 의문이 의문을 낳아가기만 할 뿐.


 “지금이니까 가르쳐 줄게. 젯카가 가진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의 진짜 이름을.”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런 어둠 속에도 한 줄기의 빛이 스며드는 법.


 “천성과 종성, 이 두 칼이 모였을 때, 사람들은 그 무기를 이렇게 부르며 두려워했어.”


 난 드디어, 내 힘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도검형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의 최고봉--- [[실낙원의 쌍도(双刀)<에덴 ・ 듀얼>]]이라고!”





 오컬검 입부가 결정된 날, 난 아뷔 부장이랑 함께 귀갓길에 올랐다.


 “에, 젯카쨩은 혼자 사는 거야!? 향수병 같은 건 괜찮고!?”

 “괜찮아요. 할머니랑은 편지로 연락하고 있거든요.”

 “고풍! 멋지다! 나도 앞으로 화살로 연락해 볼까!”

 “그건 안하는 편이...... 그러다 체포당할지도 몰라요......”


 아뷔 부장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돌아간다.


 “---푸른, 색?”


 그 와중에, 한 명의 여자랑 마주친다.

 찬란히 빛나는 금발, 그걸 묶은 아름다운 푸른 띠에, 왠지 모르게 시선을 빼앗겼다.


 “저 사람......”

 “아는 사람이야?”

 “아뇨......”

 “키도 엄청 크고 외국인인가. 금발이라니 특이하다.”


 핑크머리인 분이 그런 말을 하는데 큰 의문이 느껴지지만......


 “저 뒷모습...... 그리고 파란색...... 파란색......”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있는데 생각나질 않아.


 “젯카쨩!”


 아뷔 부장이 다급한 소리로 말했다. 혹시 누군지 아나 싶어 반응했는데.


 “자, 고로케!”

 “......웬 고로케?”


 그녀의 손에는, 각각 다른 고로케 두 개가 들려 있다.


 “저기 정육점에서 사 왔어! 방금 만들었거든!”

 “언제...... 가 아니라 저 돈 안 냈는데......”

 “사소한 건 넘어가자구! 자! 사양 말고 식기 전에 먹어!”


 난 당황하면서도 고로케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남한테 뭘 받는 건, 처음이네......)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웃음을 억누르는데, 문득 아까 그 여자가 생각난다.


 “없어---?”


 돌아보니, 그 곳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차가운 밤바람만이 불고, 세상은 고요함이 지배하고 있었다---


 “마이써! 마이따이거!”


 ......고요함이란 표현은 과했지만.

 어쨌든 불안하달까,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뭐, 언젠가 생각나겠지.”


 난 문제를 미루고, 선배를 따라가는 형태로 그걸 먹었다.

 하지만 나는, 그 금발 소녀를, 주의 깊게 살펴봤어야 했다.

 왜 내 직감이 발동했는지,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내가 더 큰 사건에 휘말리는 일도, 없었을텐데---











이제야 1장 끝



참고로 이 웹연재는 발매날까지만 나온답니다


즉 나머지는 원서로 봐야 됨 



발매는 이번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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