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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주니어 DxD 1장 12화

스트램(115.140) 2024.05.12 01:39:47
조회 135 추천 7 댓글 3
														





Life.1   폭풍의 전학생 (12)   <<결전! 젯카 VS 제노비아 (후)>>



 내면에 쌓아두었던 기를, 거침없이 발산한다.

 온몸에 오라가 돌면서, 몸을 덮고 있던 방어구가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린다.


 “”투기!?“”  


 시도우 선배와 아시아 선배가 놀란 목소리를 낸다.


 “---제, 제노비아씨!”

 “---사이라오그 ・ 바알씨랑 같은 힘! 그녀는 단순한 검사가 아냐!”


 물론 직접 맞닥뜨린 본인이 모를 리가 없다.


 “말하지 않아도, 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제노비아 선배도 다시 두 칼을 들었다.


 “결계는 쳐져 있어. 이대로 시합 재개한다---!”


 지금까지 침묵하던 선생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의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노비아 선배가 곧장 달려들었다.


 “---젯카쨩! 피해!”


 하지만 피할 기색이 없는 내게 아뷔 선배가 외친다.

 그러나 그 너머에 울린 것은, 비명도 고뇌의 목소리도 아니다.


 “내 검을 정면으로 막았나......!”


 제노비아 선배가 눈을 크게 뜬다.

 그녀의 죽도는 내 이도(二刀)에 의해 완전히 막혀있었다.


 (아뷔 선배가 도와주고, 지켜줬어, 그럼 하다못해 이 승부만은---!)


 더 이상 빈틈을 놓치는 일은 없다. 곧바로 강렬한 카운터를 날렸다.


 “내가 이긴다!”


 강화된 죽도와 육체는, 선배를 쉽게 몇 미터 뒤로 후퇴시켰다.

 벽에 반쯤 처박혀서, 요란한 소리를 냈지만, 선배는 바로 일어났다.


 “......받은 만큼 돌려줬나, 방어를 제때 못했다면 위험할 뻔했군.”


 제노비아 선배는 아랑곳 않고 방어구를 벗어버린다.


 “이제 조건도 같아졌군.”


 서로 교복 한 벌, 사실상 맨몸으로 시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검술도 나와 같은 이도류라니.”

 “같지, 않아요.”

 “뭐?”

 “내 이도류야말로, 최강의 이도류입니다.”


 그 말을 들은 제노비아 선배는, 진심으로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누가 진정한 이도류인지 여기서 가려보자!”


 양측의 검이 다시 교차한다. 그러나 아까와는 달리 검술은 호각이다.

 두터운 방어를 깨고자 사각에서 달려들었지만, 선배는 완벽하게 대응하며 검을 내려쳤다.


 “이천일류, 수란(藪蘭)!”


 그러나 베인 것은 내 그림자 뿐, 마치 아지랑이 마냥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잔상인가!?”  


 진짜 나는 배후로 돌아섰다, 더는 피할 만한 타이밍은 없어.

 하지만, 내 검 또한 환영을 베듯 허공을 베어버린다.


 (사라졌어? 투명화? 전이?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이건 좀 더 단순한, 지금까지 이상의, 초 스피드에 의한 고속 이동이야.


 “---설마, 악마의 말<이빌 ・ 피스>의 [[기사<나이트>]]의 특성을 쓰게 될 줄은 몰랐군.”


 그녀의 몸은 마력을 두르고 있다.

 기초능력이 너무 높다고 느끼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 정체는 악마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 눈과 발이, 따라잡지 못할 속도는 아닐 것이다.


 “재밌어졌군!”

 “이 승부만은 양보할 수 없어!”


 그리고 몇 번이고 칼을 맞대고, 서로에게 작은 상처를 입힌다.

 결판의 순간은 멀지 않다, 하지만 먼저 소리를 낸 것은 우리의 몸이 아니라.


 “”---!?“”


 중앙에서 칼자루를 맞댄 순간, 서로의 죽도가 부러져버렸다.

 투기와 마력, 무기가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이대로 무승부!? 그렇게는 안 되지!)


 내가 이긴다, 그러나 그 마음은 제노비아 선배도 마찬가지였다.

 이 싸움은 이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어느 한쪽이 승리할 때까지 승부는 계속된다.


 (새 죽도를--- 구하러 갈 시간은 없어--- 빨리 어떤 무기든!)


 시야 끝에, 벽에 걸린 수많은 검들이 보인다.

 마검이든 요검이든 상관없다, 어쨌든 싸울 수 있는 힘을 이 손으로.


 “와라, 엑스 ・ 뒤랑달---!”


 그러나 선배는 굳이 벽 쪽으로 향할 필요가 없었다.

 짧게 외치자, 공간을 찢어버리듯 여러 쇠사슬이 나타났다.


 (선수를 뺐겼어, 이공간에서 무기 소환, 하지만 저건---!)


 제노비아 선배의 손에는, 대략 전설급이라 불릴 검이 들려 있었다.

 게다가 이미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

 이미 새 무기를 구하러 갈 수도 없고, 애초에 평범한 검으로는 상대할 수 없어.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와라!”


 난 스스로에게 걸어 놓은 제약을 넘어, 망설임 없이 소리쳤다.


 “천성---!”


 빛이, 힘이, 가슴이, 봉인되어 있는 모든 것이 해방된다.

 

 “가슴이 빛나고 있어......!?”


 제노비아 선배가 발을 멈춘다. 그 이유는 빛 때문만은 아니다.


 “---따, 땅울림이, 지진임까!?”

 “---아니야! 이건!”


 제노비아 선배가 눈빛만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이해한다.


 “검이 떨고 있는, 건가---?”


 방 전체를 흔들고 있던 것은, 벽에 장식되어 있던 수많은 도검이었다.

 할머니가 가르쳐 주셨어. 어떤 무기든 의지가 깃들어 있다고.

 그리고 그들은 알았다, 나라는 검사를, 내가 든 [[천성]]이라는 이름의 칼을.


 [[---기다렸다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셔츠가, 붕대가 찢어지고, 흰 띠가 바람과 함께 흩날린다.

 세계를 비추는 것은 금색의 입자, 가슴에 봉인되어 있던 그가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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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에서 칼이!?”“”“”


 모두가 놀라는 것은 당연하겠지,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골에서 그를 끄집어냈다.


 “천성! 나는!”

 [[설명은 필요 없다, 그저 이기고 싶은 거겠지?]]

 “응, 난 이 사람을 이겨야만 해!”

 [[전설의 성검, 그리고 미유의 검사, 상대로서 부족함은 없다]]


 난 칼끝을 제노비아 선배를 겨누며 달려갔다.


 “”---하앗!“”


 초고속 영역의 공방에, 격렬한 불꽃이 튀었다.


 “도검 형태의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 두 번째는 없나......!”

 “선배야말로, 그 무기, 분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그걸......”

 “보다보면, 싸우다보면, 검의 의지가 전해지거든요!”


 그녀의 무기는 아마도 2개 이상의 도검이 합쳐진 것일 터.

 그렇다면 능력도 여러 개라 보는 게 타당하겠지.


 (좀 더, 힘이 더 필요해!)


 엑스 ・ 뒤랑달이라 불리는 그것은 천성과도 견줄 만하다.

 적어도 한 방이라도 날려야 활로가 생길 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무심코 어금니를 깨물자, 입안에 피 맛이 스며든다.


 “피--- 빨간색--- 이건---!”


 그러자, 어느새 내면에 있던 어떤 힘을 자각했다.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건, 진홍의 여신을 만났을 때의 일이다.

 그날 아침, 포옹하고, 그리고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밀착돼서---


 “천성!”

 [[Evolution!!]]


 망설일 틈은 없다, 내가 명령하자 그는 즉시 반응했다.

 천성의 능력은 [[찬탈]]이다.

 첫 번째는 [[Dual]] 이며, 상대의 생명력을 빼앗아 자기 안에 담을 수 있다.

 두 번째는 [[Evolution]] 이며, 자연치유 속도의 향상과 투기로 변한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출난 점은, 빼앗을 수 있다면, 그 상대의 능력을 딱 한 번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내 가슴에 담겨 있던, 그녀의 능력을 구현화했다.


 “저, 저건, 리아스 언니의......”


 아시아 선배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신님과 껴안았을 때, 그녀와 내 가슴은 밀착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힘을 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인 했어도 빼앗아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은 건 아니다.


 [[---아니다, 너는 빼앗은 게 아니야, 오히려 한 조각도 빼앗지 못했어]]

 

 힘을 해방하기까지 몇 초의 공백을 두고 천성이 말한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지만, 그 홍발의 여인은, 특별한 젖기<뉴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녀의 가슴을 초 진화시킨 거야]]

 [[---지금 나한테 담겨 있는 건, 어디까지나 그 진화의 과정에서 생긴 찌꺼기에 불과하다]]


 특별한 젖기<뉴 에너지>, 누군가에 의한 초진화, 그가 말하는 그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리아스 선배의 가슴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면---)


 다행이다, 난 마음 놓고 이 힘을 쓸 수 있어.


 “신기 전개!”

 [[Genesis Sword <Crimson>!!]]


 칼날에서 진홍색 마력이 넘쳐났다.

 그 엄청난 방출량을 견디지 못하고, 벽에 있는 도검을 보관하던 유리 케이스가 깨져버렸다.

 엄청난 기세로 일제히 부서진 유리 파편들이, 눈처럼 주위로 쏟아져 내렸다.


 “---이것이, 리아스 선배에게 받은 힘.”


 가볍게 칼을 휘두르자, 유리조각은 어디론가 소멸해 버렸다.

 붉은 궤적 후에는 아무것도 없다. 누구에게도 그것이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소멸의 마력, 아니 소멸의 마검이라 불러야 할까.”


 제노비아 선배가, 그 광경을 조용히 분석했다.


 “규격 외의 신기<세이크리드 ・ 기어>의 능력. 하지만 그걸 아무런 대가 없이 쓸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녀는 가만히 나를 바라보았다.


 “그럼 다시 물어볼까. 왜 아뷔 ・ 아몬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는 거지?”


 제노비아 선배는 검사로서, 나라는 검사를 파악하려 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저를 칭찬해 주었어요.”


 검은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그걸 순수하게 인정해 주었다.


 “......처음으로, 저를 필요로 해줬어요.”


 지금까지 인생에서, 그렇게 따스하게 환영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아뷔 선배와는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에 대해 거의 알지도 못한다.


 (칭찬을 받았다느니, 필요해 해 주었다드니, 어쩌면 그건 내 착각일 수도 있고, 이렇게까지 싸울 이유 까진 못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녀는 나와 닮았다.

 쭉 혼자서, 절실히 믿는 길을, 필사적으로 걸어온 사람이다.


 “처음으로, 동료라고 생각했어요.”


 태생도 자란 환경도 성격도, 나와는 전혀 다르다.


 “그렇기에 저는 싸우겠습니다.”


 그럼에도, 동료다.


 “나는, 이 사람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 돼---!”


 격앙된 감정에 호응하며, 리아스 선배로부터 받은 젖기가 세상을 비춘다.

 붉게 물든 공간, 정적에 휩싸인 와중에, 시도우 선배의 한 마디가 귓가에 맴돈다.


 “......그 때의 제노비아랑 같네.”


 말투로 보아, 분명 소중한 추억이었으리라.

 그 말을 들은 본인은, 어깨의 힘을 빼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을 못 들었지.”

 “알고 계시잖아요.”

 “네 입으로 듣고 싶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몹시 부드러웠다.

 그래도 물어봤다면 이름을 밝혀야겠지, 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큰 소리로 말했다.


 “이천일류, 미야모토 젯카!”


 칼끝을 똑바로 세운다. 상대도 이에 화답한다.


 “리아스 ・ 그레모리의 기사<나이트>, 제노비아다!”


 그녀의 가슴 속에서 악마의 말<이빌 ・ 피스>이 빛나는 게 보였다.

 그리고 이름을 밝혔다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각오, 제노비아 선배!”

 “간다! 젯카!”


 소리가 겹친다. 움직임이 겹친다. 생각이 겹친다.


 “”승부!“”


 이 일격으로 겨루자, 접근하는 서로의 눈빛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오컬트 검구부와 오컬트 연구부, 이것으로 게임을 끝내자!


 “---거기까지 하자.”


 순간, 우리 둘을 거대한 빛이 감싼다.

 시야가 하얗게 물들고, 의식이 날아간 순간, 검은 날개를 펄럭이는 선생님이 보였다.


 “역시 너무 나갔어. 그래도 재밌는 게임이었단다.”

 

 이 승부에 심판을 내리는 건 신이 아니다.


 “[[신의 아이를 지켜보는 자<그리고리>]]의 서기장, 타천사 베네무네의 이름 하에--- 이것으로 끝내도록 한다.”

 

 난 그렇게 찾아다녔던 존재를 찾고, 그리고 그녀 역시 나를 찾게 된 것이다.











이걸로 확신했다.


얘는 잇세랑 만나면 진짜로 뭔가 큰 거 하나 나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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