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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1]

어제자는 도끼를 대가로 겁나 많은 늑대와 곰에게 시달리다가 조명탄을 잃었음...

당장 먹을 식량은 조금 있지만, 육식동물의 습격에 대한 대처가 사실상 없는 상황.

일단 급하게 총을 찾는게 관건이 될것 같음. 횃불이나 조명탄을 찾는 것도 좋지만, 

횃불은 6번 밖에 휘두르지 못해서 저 늑대무리를 뚫고 오두막을 털기엔 너무 큰 손해고

조명탄은 노리고 찾기가 참 애매한 물건임. 일단 좋은 의복과 총기류가 있다면 좀더 대처를 잘 할 것같다.

일어나서 허기와 갈증을 채우고 나갈 채비를 하자...

어제 하도 정신없어서 도끼만 먹었나 싶었는데, 장갑도 한 켤레 주운걸 알아차림. 난 지금 장갑이 전혀 없으니 수리해서 착용.

수리 또한 여러번 할 수록 숙련도가 상승해서 성공률이 올라간다.

굿. 바로 착용.

그리고 조명탄을 다 써버렸으므로 제작 탭에 들어가서,

횃불 하나를 만들어 두도록 하겠음. 횃불은 조명탄과는 달리 휘두르면 지속시간이 줄어들음.

대신 자체적으로 열기를 띄고 있어서 보온효과가 약간 있으니 옷이 시궁창인데 날씨가 나쁘다면 횃불을 쓰는걸 추천함.

하지만 조명탄은 좌클릭으로 빠르게 점화할 수 있는데 비해 횃불은 성냥으로 직접 켜야해서... 자칫 불키다 물리는 일도 발생함.

오늘은 눈이 오지만 바람은 적은듯. 횃불 장착하고 라이플 찾으러 간다.

5화에서 언급한 초록색 루트로 갈 것임.

붕괴된 터널(Tunnel Collapse)에서 약간의 의약품이랑 식량을 줍고,

산길을 따라 사냥꾼의 오두막으로 가는것이 오늘의 목표.

사냥꾼의 오두막엔 높은 확률로 라이플이 있어서, 시작 위치가 나쁠 경우 저기를 거점으로 삼는 것도 좋은 선택임.

길가던 도중에 리얼돌 발견.

재차 말하지만 난 시체 성욕은 없다. 빠르게 템만 털고 이동.

저멀리 붕괴된 터널이 보인다.

근데 갑자기 이 정도 쯤에서 헥헥헥 거리는 소리가 들림.

난 딱히 달리고 있지도 않고 가방도 가벼운데 왜 캐릭터가 지랄이지 싶었는데...

으악 시발

미친 늑대 쉑...

저번에 언급한대로 뒤를 잡히면 이렇게 소리없이 덮친다...

다행히 별다른 외상이나 감염은 없음... 단지 존나 놀랐을 뿐.

떨어진 피를 따라가면 죽은 늑대를 발견할 수 도 있지만... 당장 저거 따라가봐야 불켜놓고 고기 채취할 여유가 없으므로 그냥 가게 두겠다.

하 내 심장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