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화까지 연재 링크 (1부 + 2부+외전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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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아니라면 그 입을 다물라!

하여튼 아래의 지도를 통해 탈출 루트를 간단히 짚고 가겠음.

별다른 특별한건 없고,

마을 뒷길로 뱅돌아(비교적 늑대 출몰 빈도가 낮음) 산을타고,

마을터로 이동한 다음,

2번의 로프 액션으로 산을 올라가서 버려진 감시 초소에서 쉬다가,

최북단의 폐광산을 통해 탈출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고오럼 연재 시작

침낭도 완성했겠다,

이제 남은건 식량과 식수의 보급이다.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구조상 당분간 이동만 하고 정착을 할 수 없는데,

그만큼 급하게 식량과 식수를 보급하는게 어려워 질 것이니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가 식량을 찾을 곳은 다름아닌 어제 늑대와 사투를 벌인 마을 근방이다.

아마 칼빵을 맞아 죽은 늑대 시체가 한두개쯤은 보일 것이니 둘러보고 가자.

아

저....씨...발...새끼가....

족같은 놈이 감히 힛앤런을 시전했다.

급하게 활로 잡아보려다 되려 봉변만 당함.

차내에서 치료를 하고 나와보니 저기 벌렁 누워있다.

시발 샊... 아픈척해도 죽음을 면할수는 없을 것이다.

엥? 이제보니까 아까 헛쏘았다고 생각한 화살이 머리 언저리에 꽂혀있음.

보아하니 애매하게 공격당할 타이밍에 화살에 맞은 것 같다.

오류인지 몸샷판정으로 들어가 즉사하지 않은 듯.

쉬벌놈 꼴좋다.

고기만 뜯어 가져가자.

이제는 짐정리의 시간.

모든 내복은 거의 신품 수준으로 회복 해두었고,

바지는 사슴가죽바지를 벗어버리고 카고바지로 바꿔입었다.

1% 내구도 인데다가 무게만 무겁고 곧 망가질 터이니 굳이 들고갈 필요도 없다.

기타 짐들은 적당히 필요한 것만 들고 40 kg 이하로 유지하겠음.

사실 오버해도 별 차이는 없지만,

30 kg 이상 부터는 이속이 느려지고,

40 kg 이상에선 질주가 불가능해진다.

체감상 45 kg 을 넘기면 진행이 불편할 정도로 느려지니까 난 40~45를 유지할 예정.

이제는 이곳을 떠날 시간이다.

아늑하지는 못해도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준 정든 주유소야... 안녕....

늑대가 많아 짜증났지만 그래도 많은 보급품과 늑대 가죽으로 날 도와준 해안 고속도로야...안녕...

이제는 마을 뒷길을 통해 빈 마을터로 향할 시간이다.

이 험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슴에게도 마지막 안녕을 건내며 힘차게 출발하자.

저멀리 눈에 들어오는 폐마을터.

보급품은 저번에 집었으니 어서 밧줄을 타고 절벽을 올라야할 차례다.

가파르게 이어진 절벽... 두번이나 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뱅 돌아가봐야 늑대도 너무많고,

초소에서 쉬지 않고 진행하기엔 기력이 너무 떨어진다.

강행군이다!

쉬....불...첫번째 로프를타고 이미 기력과 질주게이지가 바닥이다.

할수없이 방풍이되는 곳에서 침낭을 깔고 잠시 자다갈 것.

두 번째 로프 등반 개시!

크읍...조금만...더....

조..금...?

어...?

과연 핫산의 운명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