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사냥중


메이 ' 이젠 불공평할 정도로 쉽네. '

메이 " 우와! 많이도 모였구나. "

     " 언젠간 내 도움도 필요 없게 되겠지... "

     " 너희들도 떠날테고... "

     "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되면 그 땐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 "

메이 " 안녕 엄마. "


엄마 " 오늘은 얘기할 시간이 없어. 할 일이 많단다. "


메이 " 정말요? "

     " 무슨 일이길래요? "


엄마 " 음, 오늘 여기서 마을 회의가 있단다. "

     " 그 다음엔 지하실에서 12단계 미팅 프로그램이 진행돼. "


메이 " 저런 "


엄마 " 그리고 교회 예산과 우리집 예산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단다. "


메이 " 그럼 얼른 가볼게요 엄마! "


엄마 " 고맙구나. "

주민1 " 괜찮은 사람이죠. "


케이트 " 그럼요! 어쩌면, 처음이 될지도 모르죠. "

       " 시험운행이죠. "


주민2 " 어디서 근무시킬 생각이신데요? "


케이트 " 아, 지하실이요. "

       " 아니면 구 도서관쯤? "


주민3 " 책 다루는 일 말이요? "


케이트 " 걱정마요 책을 뜯어먹진 않을테니. "


주민4 " 흥미로운 제안이었어요, 카렌. "
 

주민1 " 예, 논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케이트 " 이번 일로 다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네요. "


주민2 " 마을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될 거에요. "


케이트 " 오!! 훌륭해요!! "


주민1 " 좋아 친구들, 움직이세! "


이 분들 자주 나오네

케이트 " 요즘 어떠니? "


메이 " 글쎄요, 이상한 꿈을 꿔요. "


케이트 " 털어놓고 싶으니? "


메이 " 음, 별로요. "


케이트 " 난 벽 속에 갇히는 꿈을 꿨단다. "


메이 " 저런. "


케이트 " 아냐, 괜찮았어. "

       " 구출팀이 몇 시간 안에 도착한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

       "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었어. "

       " 그래서 잠깐 눈 좀 붙였지. 죄책감 없이. "


메이 " 낮잠 자는 거에 죄책감을 느끼나요? "


케이트 " 안 그랬음 좋겠단다. "


메이 " 브루스 일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


케이트 " 난 희망적이라 생각해. "


메이 " 그런 건 보통 안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인데. "


케이트 " 하 하 "

       " 괜찮단다 메이, 다 괜찮을 거야. "

브루스는 절벽에 서있다


브루스 " 어젯밤 나무들 사이로 불을 봤어. "

       " 이 숲 너머로 말야. "

       " 이상한 소리들에. "

       " 난 그냥 내 몸이나 지키고 있었어. "

       " 그러고 있으니 사라지더군. "


메이 1. " 섬뜩한 얘기네요. "
     2. " 어디서요? " <-


브루스 " 저기서. "

       " 급수탑 너머. "


메이 " 흠 알겠어요. "

     " 종종 애들이 거기서 놀곤 하거든요. "


브루스 " 그게 다였으면 좋겠다. "

       " 내 경험상으론. "

       " 이상한 불에 이상한 목소리들. "

       " 전혀 좋은 신호가 아냐. "


메이 " 그것들 되돌아올까요...? "


브루스 " 그러지 않길 바래. "

앵거스 " 안녕 메이. "


메이 " 안녕 앵거스. "

     " 비디오방은 어때? "


앵거스 " 좋아, 좋아. "

       " 할로윈 러시가 시작됐어. "

       " 호러 섹션이 든든해졌지. "


메이 " 굉장해. "


앵거스 " 좋아하는 거 있어? "


메이 " 뭐, 호러 영화? "


앵거스 " 그거. "


메이 1. " Scythe Sabboth "
     2. " Black Oaks " <-


앵거스 " 오 좋지, 마녀 얘기. "

 
메이 " 응, 마녀가 쩔지. "

     " 무섭고. "


앵거스 " 그거 약간 좀. "

       " 역사적이야. "


메이 " 마녀 버젼 역사지. "

     " 좋아, 나중에 봐! "


앵거스 " 잘가! "

처음 보는 놈인데


메이 " 저기... CJ? "


CJ " 음? "


메이 " 음...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고등학생이었지? "


CJ " 오. 흠. "

   " 내가 너 알았었나? "


메이 " 오빠 톰 브램웰이랑 너드 게임 하고 다녔었잖아. "

     " 우리집 건너편 집에서. "


CJ " 하 하, 너드 게임. "

   "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구나. "


메이 " 더 이상 여기선 안 사는 거야? "


CJ " 그럼, 잠깐 들리러 온 거야. "


메이 " 너드 게임 하러? "


CJ " 그건 펜 앤 페이퍼 롤 플레잉 뭐 그렇게 불러. "


메이 " 멋있네. "


CJ " 그거 때문은 아냐. 그냥 가족 만나러 온 거야. "

   " 내일 남편이 데리러 올 거야. "


메이 " 요즘은 뭐해? "


CJ " 변호사. "


메이 " 우와. "

     " 법 관련 질문 좀 해도 될까? "


CJ " 음, 아직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긴 한데. "

    " 그래도 괜찮아, 물어봐. "


메이 1. " 가장 효과적으로 은행을 터는 법이 뭘까? "
     2. " 감옥에서 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 <-


CJ " 흠, 상황에 따라 다른데, 니가ㅡ "


메이 " 그니까 벽을 뚫고 나오거나 아니면 "

     " 경비를 공격해서 바지랑 신분증을 뺐던가. "

     " 그거 말고는... 잘 모르겠네... 폭동이라도 일으켜야 하나? "


CJ " 허 "


메이 " *최고*의 감옥 갱단이 뭔지 알아? "

     " *굳이* 하나 꼽자면? "


CJ " 알잖아, 법대에선 그런 것들은 별로 안 가르쳐줘. "


메이 " 그런 도움되는 썅것 하나 안 가르쳐주는 대학을 왜 다니는데 그럼? "


CJ " 법은 도움돼. "


메이 " 차라리 내 엉덩이나 바라보는게 더 도움되겠다! "

...

    " 미안 여기 온 거 환영해 잘 지내 안녕. "


CJ " 음. 안녕. "



분노조절장애가 또...

광팬2 " 날이 풀렸어. 다행이다. "


광팬1 " ... "


광팬2 " 왜 그렇게 뚱해? "


광팬1 " 아, 아무것도 아냐. "


광팬2 " 저기.. 음... "

      " 스멜터즈 이겨라! 맞지? "


광팬1 " 그래, 스멜터즈 이겨라! "

그렉 " 야 야 야! "


메이 " 안녕! "


그렉 " 가자 가자 가자 "


메이 " 와! 왜 그래? "


그렉 " 얼른 뭔가 하고 싶어!!!! "


메이 " 악, 알았어! "

     1. " 너 설마 그 커피 *다* 쳐마신 거야? " <-
     2. " 임사체험이라도 했나봐? "


그렉 " 난 커피 못 마셔. 마시면 불안해지거든. "


메이 " 세상에 안됐구만. "


그렉 " 게다가 맛도 역겹잖아. "


메이 " 우유랑 설탕 위주면 먹을만해. "


그렉 " 그런 귀찮은 짓 해가면서 나오는게 역겨운 맛이란게 문제야 알겠니. "


메이 " 잘 짚었네. "


그렉 " 야 야 야 그래서 "

     " 뭐 뭐 뭐 할래 할래? "


메이 " 윽, 오늘은 좀. "
 

그렉 " 아 임마 "

     " 괜찮아 뭐. "



여웃놈이 발정이라도 난 것 같지만 비 루트를 타야해서 ㅎㅎ;

메이 " 안녕 점. "


점 " 안녀어어엉. "

   " 어디 좀 갈래? "


메이 " 글쎄. 오늘밤은 그렉이나 비랑 놀러 갈 생각이었는데. "


점 " 어휴 어디 도망나서 결혼하자고 물어보는게 아니야. "


메이 1. " 아니. "
     2. " 좋아. " <-


메이 " 좋아, 뭘 하고 싶은 건데? "


점 " 따라와! "

...

점 " 다 왔어! "


메이 " 여긴 주차장인데. "


점 " 응! "


메이 "15초 정도 걸은 것 같은데. "


점 " 여긴 엄청 넓어. "


메이 " 돌 던지면 우리가 서있는데 떨어지겠는 걸. "


점 " 여기선 하늘 거의 전체를 볼 수 있어. "


메이 " 오우 그렇겠지. "

...

메이 " 그래서 진지하게 우리 그냥 주차장만 가만히 보고 있을 거야? "


점 " 가끔씩 "


메이 " '가끔씩'? "


점 " 가끔씩 아침에. "

     " 저 뒷쪽 언덕에 올라가 있으면. "

     " 안개 한 무더기가 온 세상을 뒤덮는데. "

     " 마치 바다같아. "

     " 거기에 안개를 뚫고 나오는 사슴 무리. "

     " 마치 마법같아. "


메이 " 우와. "


점 " 이렇게 넓은 주차장은 왜 필요한 거지? "


메이 1. " 철도 "
     2. " 직장 "
     3. " 상가 " <-


메이 " 푸드 동키가 있었잖아. "

     " 중고품 거래점도 있었고. "

     " 신발 가게도. "

     " 레코드 가게도 여기 어딘가에 있었을 거야. "


점 " 다 사라졌잖아. 지금은. "


메이 " 응, 아스팔트,잡초,유리조각만 잔뜩 남아있지. "


점 " 훌륭해. 마음에 들어. "


메이 " 흠. "


점 " 그거 알아? 여기 몇 년만 이대로 계속 냅두면 그냥 평범한 땅이 돼버릴 거야. "


메이 1. " 우와 "
     2. " 주차하는 곳은 어떻게 될까? " <-


메이 " 내 말은 주차장에 그 주차하는 곳 말야. "


점 " 자연은 끈기있어. 끝까지 기다려주지. "


메이 " 섬뜩하네. "

...

점 " 좋아! 이걸로 끝이야! "


메이 " 뭐? "


점 " 가자! "


메이 " 야! "

메이 " 그래서, 우리 뭘 한ㅡ "


점 " 지금 가봐야해! "


메이 " 잘 가! "

의문의 사나이

마을은 다 둘러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