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악어란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이번 컨텐츠를 유튜브 통해서 보게 됐는데 끝나고 난 후의 장단점이 생각 나서 적어봄

극히 주관적이니 왈가왈부 하지말 것

장점

1. 내가 상상해본 적 없는 스트리머들의 조합

- 대규모 컨텐츠이기도 했고 방송 상에서 내가 상상만 해봤던 사람들이 만나 케미를 이루는 걸 볼 수 있음.

사람이 많으면서 생기는 여러 트러블에도 영상감이 되고 시청자들이 다른 방향으로 즐거움을 찾는 방향이 됨.

2. 스트리머들의 과몰입

- 과몰입 자체가 좋은 뜻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마크의 무한한 컨셉과 리소스들을 운영진이 설계를 잘해서 그런지(좀 부족한 면도 있긴 했지만) 스트리머들이 정말 게임에 몰입하게 됨.

게임 컨텐츠 스트리머들이 자신이 주로 하는 게임들에서 솔직히 권태감을 느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봄. 그런데 악어의 놀이터가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그런 것들을 하나로 모은 집약체로 만들어서 스트리머들이 게임에 집중하며 과몰입하는 상황이 나옴. 이걸 토대로 방송이 더 재밌어졌다고 생각함.

3. 참여자들과 운영진의 티키타카

- 운영진들의 준비에도 진행과 운영에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멘탈이 나갔을 법한 상황에도 조기 종료지만 끝까지 서버를 운영해나갔다는 것에 우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그럼에도 나아가서 참여자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서로 장난치는 케미도 보여주고 히든 직업 찾는 참여자들 놀리는 등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함.

이후로도 장점은 좀 더 있긴 한데 더 길 것 같고 다들 장점은 잘 알고 있으니 단점을 적겠음

단점

1. 유튜브와 어울리지 않는 컨텐츠

- 우선 내가 유튜브만 보기 때문에 만약 다시보기 채널이 있어도 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음. 그냥 보면 되는거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 생방이나 본방을 볼 시간도 안되고 그 시간대도 안 맞기에 유튜브를 보는데 악어의 놀이터 플레이타임이 너무 방대함. 심지어 내가 보고싶은 인원들이 무조건 한 카메라에 다 담기는 게 아님. 한 명의 스트리머의 팬인데 또 다른 스트리머도 좋아해서 볼려면 두 명 분을 다 봐야됨. 봐야하는 플레이타임이 2배가 됨. 만약 더 있다? 절대로 다 못 보는 게 현실. 솔직히 이 부분은 명확히 고 넘어가자면 스트리머들 보고 트수들이다 이러면서 스트리머들이 방송 엄청 많이 보는 걸로 아는데 시청자들은 진짜 개백수 아니면 그만큼 못 봄. 심지어 요약한 영상이 올라오면 전반적인 걸 다 알 수가 없으니 딱 그 부분만 웃을 수 있음. 이 컨텐츠를 소모하기엔 유튜브 영상 감이 아님.

2. 도네이션 시스템

- 도네이션으로 시스템을 잘해놔서 시청자도 같이 참여하게 되는 재미가 생긴 장점도 있지만 오히려 이 시스템으로 시청자들이 과몰입하게 됨. 그리고 스트리머들도 할 말이 없는게 오죽하면 유튜브 요약 영상에도 악어의 놀이터 하면서 떼돈을 벌었으니 다른 데 더 쓴다 혹은 많이 벌었다 등등의 발언이 나오던데 불편하다기보단 이게 오히려 족쇄가 된 것 같음. 시청자들과 여론이 형성되어 악어의 놀이터 참여자들에게 사이버불링이 일어나게 됐다고 봄. 물론 사이버불링이 일어난 계기는 여러가지이며 인성 쓰레기에 사람이 아닌 것들이 그런 게 맞지만 도네이션 시스템도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연결돼 있음. 개인적으로는 도네이션 시스템은 손 봐야한다고 생각함

3. 사이버불링이 심화될 정도의 과몰입

- 위의 장점에서 스트리머들의 과몰입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 악어의 놀이터가 스트리머는 과몰입하지만 시청자는 과몰입을 안해야 재밌게 볼 수 있는 컨텐츠란 생각이 듬. 스트리머들이야 자기들끼리 싸워도 풀고 이런 게 있지만 시청자들은 결국 스트리머를 소비하는 집단이자 단체이기에 과몰입하는 순간 타스트리머에게 피해가 심하게 갈 수밖에 없음. 그런데 타스트리머들도 많은 대규모 서버고 위의 도네이션 시스템을 비롯해서 시청자들이 과몰입할 구조나 상황이 많이 생긴 것도 맞음. 그래서 이 부분을 잘 조율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함.

장점도 3개 적었기에 단점도 3개만 적어봄.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기에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럴 수 있다고 봄. 어디까지나 나의 견해임.

솔직히 추가하자면 장점도 단점도 많지만 나는 단점이 더 많았던 시즌이 아닌가 생각함. 그리고 시즌2 소식도 듣기는 했는데 개인적이면서 주관적으로는 제일 베스트는 안하는 거임. 난 시즌2도 똑같이 논란 나오고 과몰입 나오고 갤도 펨코도 다 터져갈 것이라고 예상함. 물론 차선은 있음. 재미가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요소를 확실히 제한하고 버리는 거임. 그래야지 재미는 좀 덜해도 깔끔한 운영이 가능함. 그리고 운영진은 확실히 더 늘려야 함. 할려면 돈을 주더라도 운영진의 인수를 좀 더 충당해야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그리고 방장, 운영진이 게임을 참여하는 사람인지 아닌 사람인지 확실히 했으면 좋겠음. 재미는 있었지만 둘의 스탠스가 왔다갔다 하니까 너무 명확하지 않은 느낌임. 고생도 많이하는데 그러면 호불호 정말 많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함(운영진이 나중에 뒤집어 쓰고 욕먹는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 . 난 불호였던게 재미는 있는데 확실한 운영이 있다고는 못 느꼈음. 선이 너무 들락날락해서....

특히나 히든 때? 참여자가 히든직업 낚으려고 만든 장소도 있지만 운영진도 낚시한 장소가 있다는 느낌을 좀 받았음(자세히 1부터 10을 알진 못하는데 유튜브에서 약간 그런식으로 나옴) . 그런 식으로 장난질칠거면 난 운영진이 그냥 참여자도 겸해서 아예 개판치는 게 낫다고 봄. 너무 명확하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끼리 놀려고 서버를 만들었는데 서버가 커졌다~ 이런 느낌임. 근데 밖에서 보면 걍 ㅈ목질로 밖에 안 보임. 물론 스트리머들끼리 친목하는 게 뭐가 나쁘냐 그럴 수 있지만 친목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달랐다고 생각해서... 적어도 방장 운영진 참여자의 선은 있어야하고 특히나 방장은 참여하고 싶으면 구성은 다 본인이 해도 게임적 운영은 다른 대표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버였지만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컨텐츠는 맞았음. 다만 아쉽고 또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을 것도 분명해서 시즌2에는 잘 운영해서 돌아갔으면 좋겠음. 항상 이런 대규모 컨텐츠는 욕을 안 먹을 수가 없지만 그걸 그대로 내버려 두고 운영하려고 한다면 시즌 2는 접는 게 맞고 만약 정말로 스트리머의 게임하는 재미와 시청자들의 볼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며 안티나 갈들도 뭐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역대급 대규모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