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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erhood 번역 3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4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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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담당의께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검진은 꽤 오래전이었지만, 그때도 어느정도 위험부담은 있었어요. 톰슨 박사 이야기에 따라면, 고혈압은 몇 년 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버티는지가 문제였지요."


개자식! 몇 년이라고? 믿을 수가 없어서 고개를 저었다. 사람이 이렇게 멍청해도 되는 건가? 이 지경이 되고도 회사가 더 중요한건가?


릴리는 충격에 숨을 들이쉬었다. 반면 엄마는 알고 있었다는 모습이다. 여기 의사에게 물어보는 건 적절하지 않을테니 말을 삼켰다. 잠시 뒤에 엄마가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믿는다고 하셨던 게 사실이었네요."

"....그런가보네요."

"그러면...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남편은 언제 퇴원할 수 있나요?"

"시간이 꽤 걸릴겁니다. 깨어났다면 잠깐 면회하셔도 됩니다. 머무르는 시간은 어디까지나 회복에 달려있지요. 정확한 예측은 힘듭니다."

"입원하기보다는 집에서 요양하는게 나을거에요.  회복기엔 개인 간호사를 고용할 수도 있어요. 레이그모어 가까이 사니까, 매일 검진받으러 오갈수도 있거요."

"그것도 고려해 볼 만 하지만, 당장은 여기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두 주 후에 다시 판단해 보도록 하죠."

"알겠어요."

"다음주에 일정을 잡아서 앞으로의 일을 정하도록 하지요. 그때가 되면 퇴원 일자도 구체적으로 잡힐겁니다. 데스크에서 일정을 잡으면 심장마비를 막는 생활방식이 적힌 팜플렛도 하나 줄겁니다."

"읽어볼게요. 하지만, 선생님..."


엄마는 대답을 받아들일 준비가 부족한 듯 망설였다.


"결국....다시 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제는 은퇴해야 하는걸까요?"

"일이 이렇게 된 걸 보면....무척 중요한 업무라고밖에는 짐작가지 않네요."

"좀 복잡해요. 가족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가족회사는 은퇴 후에도 자의적이건 타의적이건 삶의 일부가 되죠. 아마 학교를 다닐 때에도 회사를 생각했을거에요."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에겐 일단 회복 후에도 가능한 평범하게 살라고 하는 편입니다. 일상의 리듬을 지키고, 동료들과 상호작용도 하고요. 그러나 남편분의 방식은 그다지 정상적이거나 건강한 것은 아니었지요. 생활방식은 분명 바꿔야 할겁니다. 자신에게 좀 더 여유를 두는 식으로요. 현재의 직업과 스트레스 없는 삶이 양립 가능한지 아닌지는 본인에게 달려있겠지요,:

"명심할게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03


사무실을 나와서 엄마는 새 예약을 잡았다. 릴리를 보는데, 난처해 보였다. 살짝 꼬집어 본다.


"동생. 뭐가 문제인지 알 거 같아. 한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냥 평범한 얘기였다고."


릴리는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본인은 알고 있었겠지만 주치의 선생 말고도 아는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군. 한 명 더 의심이 가긴 하네. 엄마는 방금 지독하게 포커페이스였어."

"엄마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기 싫어. 엄마는 아무것도 안했어. 저번에 통화했을 때는 심지어..."

"그래. 그때도 알고 있었으면 그건 문제겠지. 그런데, 엄마가 만약 아빠 상태를 몰랐다고 하면 그것도 문제 아닐까, 릴스?"

"무슨 이야기야?"

"몰랐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잇다는 얘기지. 너도 안내킬걸."

"..."

"우리는 부모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거지? 6년이 지났고, 우리는 전에 같이 살았을 때랑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지내고 잇어. 상황이 변했어. 그들도. 그 정도는 분명해. 특히 엄마가. 어쩌면.... 전에 부모님이 새로운 시작 어쩌고 했던 건 우리랑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은 아니었을거야. 어쩌면..."

"어쩌면...?"

"지금 오네. 직접 물어보는게 낫겠어."

"굳이 지금 그래야 할까?"

"글쎄. 확실히 해 두고 싶어서."


엄마가 돌아온다. 지친 표정이었다.


"다음 주로 예약했어. 너희들도 와도 되지만 강요하진 않을거야."

"이 다음은 어떻게 할거야? 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할 거야? 방금 의사도 얘기했지만, 두번째는 없어.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갑자기 무슨...."

"어머니. 그 날 저녁에 전화했던 거 기억나요? 괜찮을 거라고 했잖아요. 몇 주 더 버틸 수 있을거라고."

"릴리가 엄마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의사를 안 불렀으면 우리는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었을거야. 아빠 상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잇어?"

"내게 너희 아빠 상태를 알았으면 정말로 걱정말라고 했을거같니? 나를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릴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할 얘기가 있었다.


"나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겟어. 맥엘로이 선생님 얘기는 엄마도 처음 듣는거겠지만, 그동안 왜 몰랐는지 어떻게 모르고 있을 수 잇었는지가 더 의문이야. 같은 집에서 살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잖아. 톰슨 선생님을 방문했을 때, 왜 방문하는 지 뭐라고 들었는 지 묻지도 않았어?"

"알고 있었다면 그랬겠지. 내가 없을 때 몰래 방문했어."

"글쎄. 이 경우엔 일 때문에 아픈 건 아닌 거 같네."


엄마는 방어적으로 팔짱을 꼈다.


"아키라. 갑자기 왜 그러니?"

"여기 온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사무실 사람들 얘기로 엄마는 온갖 일에 손댄다던대. 위원해, 사회 행사, 자선 사업, 뭐든지. 하지만 한 가지엔 안 엮이더라고. 사무실 밖에서 아빠랑 같이 있는 거. 몇 년 동안 거의 따로 살았지? 엄마한테 얘기를 안 꺼낸 것도 이상한 건 아니지. 이유는? 엄마도 우리나 마찬가지로 아빠한테 소홀했단거지."


가혹한 이야기에 릴리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아키라...제발. 지금은 아니야."


엄마가 눈을 깜빡였다.


"우리들 셋의 만남이 부족했다는 걸 정당화하진 않을게. 하지만 너희 아빠는.... 이대로도 만족했어. 그 사람도 알고 있었어. 나를 조금이라도 필요로 했다면 당장 전부 그만둘 생각이었어. 몇 번이고 진지하게 약속했고, 때가 날 때마다 계속 얘기했어. 몇 번이나."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젓는다.


"부탁만 하면 다른 건 그만두고 아내로써 살겠다고? 무슨 결혼생활에 그런 약속이 필요한데? 결혼 서약의 일부였어? 왜 처음부터 결혼했어? 좋아했던 건 맞아? 아니면 그냥 돈 많은 명가에 시집가고 싶었던 거야?"

"아키라. 입 다물어."


내가 좀 흥분했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눈을 가늘게 뜨며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흔들리는 손을 보니 나를 한 대 칠 생각을 하고 잇는 모양이었다. 참고 있긴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눈빛을 보면 악랄한 소리가 안 쏟아진 게 대단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입을 놀리지 마."


엄마는 한 마디 했을 뿐이지만 릴리는 얻어맞은 듯 비틀거렸다.


"어머니....언니... 제발...그냥 그만해."


릴리의 표정이 내 분노를 조금 가라앉히고 부끄러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엄마도 비슷한 표정이었다.


"미안해."

"그래...미안하다 아가야. 하아... 여기서는 그만두자꾸나."

"알겟어요."


그녀는 잠시 망설였다.


"면회를 하려면 지금인 거 같아."

"응."

"아키라. 나중에 릴리 데려다 줄 수 잇니?"

"괜찮긴 한데... 같이 안 가려고요?"

"오늘은 내가 너희 아버지를 만날 거야. 당장은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 너희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닌 거 같아."

"..."

"...알겠어요. 릴리는 내가 태워줄게요."

"좋아. 그럼 나중에 보자/"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곤 걸어갔다. 우리도 아빠 병실로 향하는데, 릴리는 극도로 괴로워 보였다. 한숨이 나온다.


"엄마 말을 믿어?"

"나는....믿어. 정말로 화났을거야."


비난이 묻어나온다. 간신히 알아챌 정도로만. 동생 말투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놓쳤을 정도였다.


"내가 도를 넘었을까?"

"그건.... 그다지 적절한 언동이 아니었어."

"아마도. 근데 두 명 모두 내가 이러는 건 익숙할걸."

"거짓말이 아니라면 어머니가 그렇게 화낼 이유는 없었어."

"들어봐. 내가 엄마랑 대립 중인건 맞지만, 누군가는 두 사람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했어야 해. 릴스, 내가 맡을 테니까, 너는 안 그래도 돼. 어쨌든, 이 정도면 아까 네가 했던 결정을 옳았던 셈이네."

"무슨 의미야?"

"야마쿠의 작은 가족을 포기하고 여기서 옛날 가족으로 돌아가려고 했었잖아. 지금 돌이켜 보면 가족 대신 서로에게 관심 없이 자기 일을 하던 두 명이 있을 뿐이었고. 야마쿠를포기하고 여기 올 가치는 없었어, 동생. 절대로. 결국, 여기서도 일본에 있을 때랑 마찬가지로 너랑 나 뿐이었던거야."

"나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어. 전부."

"우리 모두 나중에 그럴 시간이 있을 거야. 도착했어."


702호에 도착했다. 마침 간호사가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실례합니다. 사토 씨 지금 깨어나셨나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면회 하셔도 돼요."


나는 릴리를 바라본다.


"별 문제 없는 모양이네."


04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니 복도의 부산스런 소리가 사라지고, 침묵 속에 심전도계의 높은 삐 소리만 울렸다. 개인사ㅣㄹ의 아빠 침대로 가는동안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히사오가 입원해 있을 때 릴리, 시즈네, 미샤와 함께 찾아갔던 동안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한 달 밖에 안 지났는데 너무 오래도니 느낌이야. 히사오는 아빠보단 훨씬 깔끔했었다. 면도도 안 한 채 팔에 꽂힌 링거 바늘과 가파른 호흡에 오르내리는 가슴을 보고있자면 아빠는 10년은 늙어보였다. 표정도 평소보다 날카롭고 탐색적이었다. 뭐, 진통제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시선이 따라오는걸 보면 의식은 있는 모양이다. 우리를 알아챘단 표시로 아빠게 짧게 한숨을 쉬었다.


"잘 있었어요, 아빠?"

"일어나셔서 기뻐요."

"..."


05


가벼운 소리. 중얼거림이었지만 릴리조차 듣지 못했을거다. 릴리 얼굴에 낯익은 걱정이 드러난다.


"아버지...많이 아파요?"

"나는....괜찮다."


부러진 갈비뼈때문에 심호흡조차 고통스러울테지만 일어나자마자 하는 말이 괜찮다는 거 뿐이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한다.


"일 생기기 전이랑 하는 말이 똑같네, 릴스. 지금 상태를 묘사해 달라고 한다면 해 줄 건데, 적어도 내 눈에는 '괜찮지는'않아."


릴리는 여색하게 미소짓다 고개를 흔들고는 걱정스런 말투로 돌아간다.


"무리해서 얘기 안 해도 돼요 아버지. 정 할 말이 있으면 속삭여도 되고요. 제발 무리하지 마요."

"네...엄마는....없니?"


릴리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는 저녁에 올 거에요."


중요한 점 하나를 빼먹었군.


"그동안 할 얘기 좀 생각해 보는 게 좋을거에요. 방금 담당의랑 얘기했어요. 아빠 주치의랑도 얘기해봤다더라고요. 자기 상태 전부터 알고 잇었죠? 대체 무슨 생각이었어요?"


긴 침묵. 내가 이걸 정말 듣고싶은지 모르겠다. 릴리는 안절부절 못했다. 결과가 뭐든 꺼리고 잇을테지만, 동시에 궁금하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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