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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일본쪽 리뷰 어제꺼 이어서

123123(14.40) 2020.01.16 22:39:53
조회 281 추천 2 댓글 3
														

쥰나게 김. 그래서 빡침.


탈고는 생략했음. 오타 오역 등등... 많을 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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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자와 하나코


그리고, 그대로 흐름을 타서 하나짱 루트로. .....향했습니다만.

과연, 공략정보 없이 첫 플레이에 굿 엔딩을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 만약 확인해보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리뷰 읽기는 그만두신 다음 지금 당장 플레이 해보세요. 이 아래는 대놓고 힌트를 뿌릴 거니까요.


의도된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만, 처음 플레이 하시면 아마 노멀 엔딩으로 가실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2개짜리 선택지가 4번, 1/16의 확률, 하나하나 다 확인해 본다 한들 대단한 무언가는 없습니다만, 첫 플레이에선 보통 그렇습니다.

뭐가 어렵느냐 물으신다면, 하나코에게 있어서 "좋은 것"이 무엇인지, 잘 읽히지가 않는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잘못된 선택지를 고른다고 해도 하나코의 반응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호의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이라면 "정답"을 알기가 어려우실겁니다.

이 시나리오의 인트로 동영상도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향후의 전개를 암시하는 묘사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데에 반해 하나코 루트만큼은 공략의 힌트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아마 이것도 계획대로 만든 거겠죠.

아마 작가의 의도는, 한번은 배드엔딩을 봤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주길 바랬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배드 엔딩을 보기 전에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닥의 무늬를 가지고 노는 어린애같은 짓을, 고등학교때는 커녕 지금도 저질러 버릴 정도로, 저는 외톨이었습니다.

하나코가 원하는 것은 도우미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봤으면 알았을 것인데.

맞아 맞아, 나도 초등학생 시절에는, 제대로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던 기억같은 건 없었던 시기가 있었지. 훌륭한 "불량아"였었어, 나도.

그 의미는 하나코와는 전혀 다를 테지만, 그럼에도 무시당하는 쪽이 훨씬 편하다, 라는 기분이 들었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구나.

동정해주는 녀석이 제일 성가시다니까요. 분명 부모나 누군가가 "저 아이는 불쌍한 아이니까" 라는 식으로 바람을 불어넣어졌을 게 분명하니까.

실제로 그 시절의 저는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고, 충분히 행복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같은 건, 없어도 죽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그 자식들은, 자기가 선의로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자신의 호의가 거절당할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거절해 버리면 분명 역으로 저에게 앙심을 품을 거란 말이죠. 도망쳐도 도망쳐도 따라붙고.

아아, 그래 그래. 그 시절의 저는 생일도 싫었습니다. 이유는 하나코와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런 생각도 드는 와중에, 왜 하나코를 대하면서 저는, 그 자식들과 똑같은 태도를 취해버렸을까, 하고.

그 답은 아마, 앞에 쓴 대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기에 쓴 이유는, 이 문장에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 썼습니다. 혹시 불쾌하셨다면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사과한다고 말만은 해 두겠습니다. 이 뒤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쓸 거니까.


하나코가 원하는 것은 친구가 아니다, 라는 점에서, 저는 하나코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히사오와는 반대되는 길을 가게 되는군요. 모든 인간관계를 잃고, 야마쿠에서 그것을 되찾으려 하는 히사오와는 말이죠.

그야 물론 엇갈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굿 엔딩을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 이유입니다.


자세하게 읽어보고 나서, 그리고 호의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그 굿엔딩은 "히사오가 의식해서" 좋은 방향으로 행동해서 도달한 게 아니라, "히사오가 의식하지 않은 채" 플레이어가 행동에 개입해서, 우연히 잘 이루어진 결과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는 다른 루트에서, 히사오가 모르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드 엔딩을 보면, 하나코의 본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시즈네 시나리오를 보면, 하나코에게 체스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왜 일부러 릴리에게 체스를 가르쳐 준 건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릴리의 시나리오를 자세히 보면, 하나코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건지, 제대로 써있습니다.

거기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릴리와 히사오의 선물이 하나고가 "원하는 것"이긴 해도, 하나코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멀 엔드는 그런 면에서 보면 비극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배드 엔드보다 더 슬픈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노멀 엔드에서 히사오는 뭐가 비극적인 건지 영원히 알 길이 없습니다. 그게 가장 큰 비극입니다.


다만, 그 부분을 극복한다면, 두 사람은 정말이지 완전 닭살 커플 일직선 전개입니다.

굿 엔딩 후, 하나코에게 붙잡혀 살게 될 히사오의 미래가 눈에 아른거리는 것 같습니다. 아 진짜 커플 싫다.

설마 히사오가 이와나코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던가 하는 답장을 쓸 바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뭐, 그 이외에 편지에 쓸 내용 같은 건 싹 사라졌겠지요!


이 시나리오에서는 에로 씬이 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전제로 시나리오 내용이 짜여져 있습니다.

실용성 운운하기보다는, 먼저 시나리오로써 즐기는 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일이 끝난 후의 전개 쪽이 더 대단한걸요. 솔직히 말해서 "당했다!"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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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자키 에미


에미 루트는, 어떻게 보면 맨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많은 루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처음 플레이하시는 것도 물론 좋은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루트 돌입 조건이 제일 쉽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사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로 꽁냥댑니다. 폭발해라-!!

굿 엔드의 조건도 상당히 느슨하고, 신채장애를 테마로 한 시나리오로서는 아주 스탠다드한 완성도입니다.

(다른 캐릭터와 비교하면) 비교적 짧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본작의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특색이 느껴지는 시나리오입니다.

앞의 세 루트에서 익숙해진 저에게는 마지막에 놓인 거물을 향한 준비운동같은 감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물론, 보통 수단으로는 안되려나, 하는 기분으로 가슴 설레이면서 말이죠.


개별루트에 들어가면, 첫 인상에서 예상치 못한 내면을 보여주는, 본 작의 메인 캐릭터들.

그 내면을 볼 때마다 저는 놀랐고, 너무 만만하게 봤다고 인식을 고쳐먹고는 했습니다.

에미도 절대 예외는 아닙니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말하는 에미를 보고 있으면, 히사오도 플레이어도 대체로 사정은 알 것 같다고 생각해 버립니다만, 설마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다만, 에미의 경우에는, 저는 첫 인상이 그다지 변하지 않아서 말이죠. 오히려 반대였어요.

에미, 너는, 스스로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란다, 하고.

에미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다고나 할까. 과소평가라고 할까요. 다른 사람이 본 자신과 자신이 평가하는 자신이 너무 차이가 큽니다.


자학적인, 채찍질 고행자 같다고 생각해요. 에미의 사고방식은. 심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건 에미가 달리는 것을 구도자적인 의미로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요.

에미는 "발 없는 것 중에 제일 빠른 사람" 이라고 자칭할 정도로, 달리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장래의 일을 얘기하면, 계속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라던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다" 같은 식으로 적당적당한 대답을 합니다.

달리기가 재미 없다던가, 달리 생각해 둔 미래가 있다던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이 때의 에미의 모습을, 히사오는 "머뭇거리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재능이 있으면서 뭘 머뭇거리느냐고 초조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이런 얘깁니다.

에미에게 있어서, 달리기는 "즐거운 것"입니다. 도망치는 거지요. 그래서, 달리기에 몰두하는 것은 의존이면서, 어리광이다. 장래를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런 건? 배배 꼬여 있잖아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 본작의 메인 캐릭터는 전부, 전형적이면서도 극단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한명이나 두명 정도 이해 못할 사람이 나타난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릴리가 그랬습니다. 릴리 같은 사람들은 쉽게 찾을 수 있고, 그런 사람도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죠.


에미는 자신이 어리광부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고하게, 냉철하게 자신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려 하는군요.

하지만 옆에서 보면, '아니 너 속마음을 전혀 숨기지 못하고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니까요!

이게 릴리 정도로 스스로 컨트롤이 잘 되는 사람이 이러면 꽤 골치아픕니다만, 그런게 쉽게 될 리가 없고 말이죠.


친구를 사귈때는 넓고 얇게 사귀면서도, 깊은 관계를 거부해 왔다고, 에미는 말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에미를 걱정해주고 있는지, 알면서도 못 본 척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린이 에미를 걱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단한 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인간에게 흥미를 갖지 않는 린이 말이죠. 엄청나게 평가가 높아요.

에미는 시즈네를 싫어합니다만, 시즈네는 에미를 신경쓰고 있고요. 뭐, 시즈네는 누구에게나 흥미를 갖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샤는 어떨까요? 미샤는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과 엮이려 하는 성격은 아니었을 텐데...?

이렇게, 에미의 인망은 절대 숨길 수 없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평소 행실에 묻어나오는 걸요.


분명, 무리하지 마라는 말을 들은 게 한두번이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집스럽게 지금의 행동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미에게는 아주 조그마한 계기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믿는 것은, 에미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테니.

달릴 때 일부러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었으니 왼쪽 팔을 앞으로 휘두르자 같은 걸 생각하면서 뛰는 사람은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히사오에 관한 것도 말이죠. 첫 눈에 반해버렸고, 끈적끈적하게 푹 빠져버렸다고 아무 생각 없이 인정해 버리는건 간단하잖아요.

뭐랄까, 인정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아무리 고집을 부린다 한들 숨길 수 없으니까요. 아 진짜


물론 섹스 많이 해요. 사랑하는 두 사람의 머릿속에는 온통 섹스 뿐입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빠져들죠.

그런데 말이죠, 애널섹스 할 때만큼은 콘돔 끼라고, 그렇게 말하는데도 왜 알아듣지를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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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유우코


린 시나리오에 진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몇번인가 배드엔딩도 보고 말았습니다.

그거랑은 관계 없는 얘깁니다만, 유우코 씨 얘기를 하겠습니다.

왜 공략 불가인가. 하는 생각.

본작의 컨셉상 어쩔 수 없다, 라는 건 대충 알겠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만 공략 가능하다는 건,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차별 아닌가요? 트집잡는 소리로 들리겠지만요.

저는 말이죠, 아르바이트 2개를 동시에 하다가, 과로 탓에 아슬아슬하게 퇴학 직전인 유우코 씨의 힘이 되고 싶은 것 뿐입니다.

전공이 고대 아테나의 민주제라면, 저도 이야기는 대충 알고 있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 역사는 새로운 사료가 잘 안나오기 때문에, 논문을 쓰기가 어려운 거겠죠. 압니다.

나이차 같은건 상관 없어요. 유우코 씨의 첫사랑은 상대방이 연하였잖아요.

네, 이것저것 들었습니다. 꽤나 희한한 책을 읽는 것이 취미고, 조금은, 아니 꽤 이상한 사람이면서도, 함께 있으면 즐겁다는 것도.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그의 힘이 되고 싶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말이죠......

그 생각은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해요. 그 덕에 그가 갑작스럽게, 이유도 말하지 않고 모습을 감췄을 때, 당신이 얼마나 괴로웠는지,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런데도, 그를 용서한다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이유가 있어서 사랑에 빠졌던 거고, 잘 될지 어떨지 모르는 채로 있는 것보다는 나은 결말이었다고. 후회는 하지만, 즐거웠던 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면서.......

유우코 씨는 정말 자상하고, 그리고 강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당신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유우코 씨를 차버린 그 자식을 절대 용서 못해! 유우코 씨가 용서했다고 해도 내가 절대 용 서 못 해!

어디 사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낸다면 옥상으로 불러내서 사고로 위장해서 단죄해 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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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 린


저는, 린의 시나리오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처음 공통 루트를 플레이하고 있었을 때부터, 이 시나리오만큼은 무조건 해봐야 되는 시나리오다 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동시에, 플레이하면 무조건 피를 토하게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마지막에 하려고 남겨 두었습니다.

동영상을 봤을떼 저는, 이미 이 시점에서 울었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어쩌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스토리가 시작되리라는 걸 저는 알 수 있었으니까요.


이 이야기야말로, 와닿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다른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 테마로 여기까지 알기 쉽게 시나리오를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마, 맛본 적 없는 요리라던가 본 적 없는 장소를, 백만가지 말로 설명하려 해봐야 이해시키기는 힘들다는 거라서요.

와닿지 않는다 한들 어쩔수는 없습니다만, 다만 이거 한 가지만큼은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창작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들, 창작을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법입니다.

창작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이가 창작을 좋아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히사오도 처음에는, 인연이 없는 세계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느닷없이 당신에게 남일같지 않은 이야기가 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스스로 창작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주 아주 평범한 인간입니다.

특히 미술에 관한 건 저는 모릅니다.

애초에 저는 미술 성적이 항상 9등급이었으니까요. 작품을 제출하지 않았으니 당연하죠.

왜 만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선생님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저에게는 일상과 같았습니다만.

점점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만, 적어도 어떤 시기까지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교과의 이름이 도화공작이었던 때에는, 작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왜 그만두게 되었을까. 기억은 단편적이고, 말로 설명할 일도 지금까지는 없었는데요.

제가 그리는 것은 언제나 제가 그리고 싶었던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그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는 것이 즐거웠던 때에는, 그리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었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원하는 것을 그리라는 말을 듣고, 이건 뭐냐고 설명을 요구받았죠.

설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무방비하게 저만의 세계에 빠져버려서. 저는 자기가 그린 결과를 직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육 방식에 원한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일이 없었다 한들, 언젠가 저는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든 글이든, 스스로 동기가 없으면 어느 지점에서 스스로 깨달아버리거든요.

나는 창작을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할 뿐이라고요.

구애행동이에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 시절 그렸던 그림도,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이 문장도. 둘 다 예술이라고는 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나리오를, 린을 좋아하게 되버린 불쌍한 히사오에게 이입하여 읽어나갔습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었기도 하고.

선택지를 고르는 것은 정말 어려웠지만, 히사오라면 어떻게 대답할까 가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까, 정직하게 골랐을 뿐입니다.

운이 좋게도, 처음 플레이에서 굿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최고인가,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혹시 노멀 엔드였다면, 저는 정말로 재기불능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분기 구조에만 주목한다면, 시나리오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을 100% 달성을 위해서 장면 회수를 모두 한 지금에 와서 깨달았습니다.


히사오는...... 불쌍합니다. 린을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저렇게 너덜너덜해져서,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고는.

린도 히사오도, 나쁜 것은 하나도 의도하지 않았을텐데.

창작자에게 연심을 품어버렸을 때의 고독은 다른 종류의 고독과는 전혀 다르다는 기분이 듭니다. 운동선수를 좋아하게 된다 한들 이런 기분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마음 속에밖에 동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스포츠는 아직까진 누가 보더라도 명백하게 승패가 나뉘고, 달성, 미달성이 나뉘지만, 예술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작품의 의미는 창작자의 마음 속에만 존재하고, 또 창작하는 의미도 작품 속에밖에 없으니까요.

뭘 어떻게 해도 이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틀렸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창작자로써는 살 수 없을 것이다, 하고 저는 지금까지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폭언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르는 거지 않습니까. 그들 본인조차도 말이죠. 자신이 자신의 어디서부터 창작을 할 동기를 이끌어 내는 것인가 같은 거는요.

"나 자신이" 창작을 하고 싶다는건지 아닌지조차 분명 모르고 있는데.

나는 나 자신을 잘 모르겠어, 저는 그런 고독에 몸을 맡길수는 없다고. 그게 창작이라고. 그렇게 혼자 착각해 버렸을 뿐인걸요.


린은 분명, 자기자신이 되려는 생각을 너무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거절하고, 일부러 다른 사람의 약점을 후벼파듯이 말하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해서 고독을 확보한다. 그런 방식은...... 저 스스로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너무 나쁘게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고독이 가져다 주는 혜택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적당한 수준일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홀로 있으려고 하는 행동이 과해지면, 그 앞에는 오직 절망과 파멸만이 있습니다.

니코틴, 마약, 그리고 오나니, 자기목적화해보린 자해행위는 보고있자면 괴롭습니다만, 히사오는 직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어쩔 도리 없이 무력감만 더 키우는 꼴로 결말을 맞이합니다.


노미야 선생이나 사에 씨에게, 왜 이 꼴이 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었느냐고 히사오는 소리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 또한 짐작가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그래 왔으니까요.

저는 왜 프리 게임을 좋아하는 걸까, 옛날부터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면서, 왜 "프리"에 집착하는가 하고.

제가 프리 게임에서 추구했던 것은, 궁극의 무위었던 겁니다.

최소 몇 백, 많으면 몇만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고, 심혈을 기울여서, 그 결과로 아무것도 물적으로 얻는 것이 없는. 이렇게나 무위한 것은 없습니다.

이 무위를 견딜 수 있을정도로 강한, 어쩔 수 없는 생각을 안은 채, 피를 토해가며 완성시킨 그 결과를, 저는 즐기는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생각인지, 자각은 약간이지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각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따위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면, 하고 생각하면...... 몸을 바쳐 지키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만, 과연 저는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행동해 왔을까요?

주인공이 히사오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히사오는 정말로, 마음씨 상냥한 녀석이라서 다행이에요.


제가 처음 리뷰한 작품은 "고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라는 첫머리로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전부 고독에 대해 묘사한 것이었다고 저는 기억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혼자와 혼자가 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고독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작품이 내놓은 결론은, 지금도 저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그것과 이 린의 시나리오를 비교하면, 마침 딱 울림이 맞는 것 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우리들은 혼자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부디, 여러분의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저에게는 조금 눈이 부셔서 말이죠.


이 시나리오에 있어서는, 린이 장애인인 것도, 이 작품이 에로게인 것도 별 의미를 지니지 않습니다.

다만, 예의 오나니 씬에서는, 이거 쓰고 싶었던 거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본 작에서 제일 좋은 시나리오이며, 마지막으로 고른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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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나카이 히사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두고 싶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히사오는 주인공의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점.

그는 플레이어와 다르게 한 개인으로써, 고민하고 괴로워합니다.


키도 크고, 성적도 좋고, 운동신경도 나쁘지 않고, 대화해 본 적 없는 여자에게 고백받은 경험이 있는, 사연 있는 미남.....이라는 그의 스펙만 빼놓고 본다면, 저같은 밑바닥 쓰레기의 원한을 사기 딱 좋은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우선, 히사오는 어디까지나 성실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히사오는 크게 봤을 때, 타산을 따지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진심으로 모든 것에 임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그것은 좋아하게 된 상대에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내성적이거나, 별로 사교적이지 못한 히사오가, 가능한 한 붙임성있게 굴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상성이 좋지 않거나, 사이가 좋지 않아지거나 하는 광경을 보는 것은 불쾌하지 않고, 미소가 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는 너무나도 영향을 받기 쉬운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좋아하게 된 아이에 대한 것을 너무 생각해버린 나머지, 행동 패턴이나 사고회로까지 전부 복사해 버릴 기세입니다.

이것은 그가 한번 모든 것을 버려버렸기 떄문에, 제로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본작의 메인 캐릭터들은 모두 그림자가 짙은 사람들이니까요. 게다가 좋아하게 된 상대이니까, 끌려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히사오는 절대 근본없는 잡초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히사오의 근본에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히사오가 이와나코를 사랑했었던 건지, 조금은 의문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한들 걔랑 사귀기 시작했을까 하고 말이죠...... 뭐, 그의 후회에는 이와나코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서도요.

히사오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고 했습니다. 그 고독이, 고독한 다섯명의 여자아이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끌어당긴 것은, 히사오 본인의 손이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히사오는 자기가 아마 길어봐야 10년 정도밖에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하기에는 짧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기엔 너무 깁니다. 인생이란 것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10년정도 전이었을까요. 저는 절망에 빠져, 더이상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또 10년을 거슬러 가 보면,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것들은 전부 해봤다고 생각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란 사람은 도통 성장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제 인생이 앞으로 10년 더 이어질지 어떨지 모르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적어도, 계속 살아가 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과, 내일을 향한 아주 조금의 미련이 있다면, 분명 저는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평점은 불만이었던 부분만 적겠습니다.


몰입도 9/10

군데군데 문장이 읽기 어려움. 한바탕 잡담을 한 후에 오래 전에 있었던 대화를 지시어 한 개로 받기도.

생각해보면 소설같은 문장 구성임. 소설이라면 조금 눈을 움직이기만 해도 앞에 있었던 대화를 읽을 수 있지만, 휠을 위로 돌려서 상황 재현이어도, 다시 읽기는 아무래도 불편함. 오른쪽 클릭에서 텍스트 로그는 읽을 수 있지만, 불러내기가 너무 오래걸린다.

일본에 대해서 아주 많이 조사해서 쓰여진데다 번역도 많은 고생을 하여 위화감을 없애려 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본을 무대로 한 미국 작품의 일본어 번역이라는 특이함은 세세한 부분에서 남아있음.

특히 계절감 묘사. 장마가 졌다가 없다가 한다던가, 시나리오에 따라서 많이 왔다갔다하는 탓에, 시간경과를 파악하기 어렵고, 빈번하게 오래 끄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그렇게 거슬리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읽어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9점.


그래픽: 10/10

약간 채색에 통일감이 부족한 것이 보이지만, 스탠딩 CG만 따로 늘여트려놓고 봐야 눈에 띌 정도.

이벤트 그림은 풍부, 표정 변화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고, 특히 움직임으로 때우는 부분이 많았음. 유우코 씨의 코믹한 액션 재현에 많은 도움이 되는 방면, 린이 안절부절 못하는 부분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음.


사운드: 9/10

퀄리티는 높고 통일감도 있지만, 특출난 부분이 없고, 연출적으로는 그다지 들을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인상.

"Passing of Time"이 린의 시나리오에서 흘러나오는 부분이 배경음악에 집중할 부분이고, 린의 시나리오가 마무리 시나리오로 설계되었다고 확신하는 근거이지만, 그래봐야 반복재생에 불과하다. 너무 과도한 짐이었다고 생각함.


이 작품이 그리고 싶었던 것은 장애인이 아닌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메세지. 확실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하트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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