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후기(이노리미나세 인포 안붙어있으면 다 밴드 멤버들 사진)

그리고 본인도 다녀왔다

밑에는 스포니까 줄 많이 내림

열시에 도쿄역 가서 신칸센

원래는 교토까지 가서 바로 갈수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가는 김에 간사이에 있는 성지를 가도 괜찮을 시간같아서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이라 자리없을까봐 지정석 예매까지 했는데 하길 잘했더라

객실 바로 앞자리라서 사람들 들락거리는 건 좀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음

지나가면서 후지산 보일 타이밍에 집에 설이라고 영상통화도 걸고 해야지 했는데

정작 걸어보니 카카오톡 서버가 해외망 좆망이라 내 목소리가 거의 안들리거나 끊어진대서 포기함

대신 쿠라리랑 찍음

1시 다돼서 도착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 우메다나 난바쪽은 일본살기 전에 여행으로 세 번은 갔는데

신오사카는 온 적이 없어서 이렇게 큰 곳인줄 몰랐음

여기서 걸어서 10분 좀 안되게 내려가면(역으로는 지하철 1역)

니시나카지마미나미카타다요 이노리...

이게 왜 성지냐면

멜로디플래그 124기에서 이 이름 존나 긴 역으로 이사간 사람 사연이 나와서 후기가 이렇게 됐기 때문임

본인이 실제로 간 적이 있을지는 몰?루... 어디서 갔다는 얘기 들은 기억이 있긴 한데

저기서 다시 걸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한큐라인의 미나미카타 라는 역으로 갔다

다음 성지는 물 없는 미나세 

여기도 아마 본인이 가서 성지는 아니고 그냥 역 이름때문에 성지임

미나세다요... 이노리...

전철 타고 있을 때 역 도착하면 나오는 방송에서 미나세 미나세데스 하니까 기분 되게 이상하더라

혹시 다음에 또 관서 갈 일 있으면 그때는 꼭 녹음해야지

쿠라리만 따로

한큐미나세다요... 이노리...

이 동네가 미나세인 이유는 이 미나세 신궁이라는 용하고 유명한 신사 때문임

근데 가는 길에 인도가 없어서 좀 돌아서 가고 그랬다...

카미사마 부츠사마 미나세사마를 속으로 되내이면서 다녀왔다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오사카에서 유일하게 '신궁'이라는 이름이 붙은 신사

그 정도로 크진 않은데 용하다 뭐 이런거겠지? 신궁과 일반 신사의 차이는 잘모름;

진짜 들어가봐도 생각보다 안 큼;

먼가 눈에 대놓고 띈 에마가 있길래 찍어봄

나중에 가서 만난 오픈챗 50대 아조시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가 쓴거라더라

따로 참배나 에마는 안하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서둘러서 나왔다 저때 시간이 이미 2시였음

그러고 지도를 켜니까 아예 다른 역으로 가서 안 갈아타고 한번에 가라 써있길래 지도 따라 걸어갔는데

?!

미나세 옆에 시마모토(베이시스트 밋치 성씨) 있음ㅋ

저 역에서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다시 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여기가 바로 시가 현립 예술극장 비와호 홀

가자마자 입구에서 인증샷

가니까 티켓없어도 회원증만 있으면 들어가서 굿즈나 음반 살 수 있었음

회원가입 깃발도 어김없이

판매 굿즈 전시

참고로 4시반 입장 시작에 도착한 게 3시 넘어서인데 대기 하나도 없었음

사진 특전 붙은 음반판매

아이올라이트 명곡인거 최근에 다시 깨달아서 열심히 사주고 있음 ㅇㅇ...

오사카에서나 신칸센에서 시가쪽 볼 때 시꺼먼 먹구름도 보이고 오는 길에 비도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도착해서는 맑아졌음

진짜 극장 바로 뒤에 비와호가 있더라...

이게 바다야 호수야;

진짜 그 정도로 넓은데 넓은 것치고는 배도 하나도 안다니고 바다냄새 짠물내도 안남

미역도 안올라오고 물에 오리들 떠있음

다 좋은데 춥더라

입장 시작하고 들어갔는데 신분증 꺼내놓는거 까먹어서 한번 빠꾸먹음;

회원증까지 챙겨와놓고 그걸 까먹고 있었네 싶었다

수는 적었지만 어김없이 플라워스탠드(화환)

한국은 색깔 조합도 그지같고 엄청 촌시러운데 여기는 색깔 배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나 싶어서 좀 부럽기도 함

내가 이벤트 끝나고 같이 밥먹으러 가는 사람들한테 맨날 하는 소리지만 한국에 이노리 오면 내 단독 명의로 화환 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해야 저런 느낌으로 깔끔하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함

아까 봤던 음반특전의 큰 버전이 있길래 찍어봄

여기는 특이한게 1, 2층이 거의 같은 높이로 붙어있고 3, 4층은 한층씩 따로 떨어짐

내 자리가 2층 앞에서 5번째였는데 진짜 이 정도로 보임 ㅡㅡ

거의 쌍안경 내내 눈에 붙여놨다

내용스포와 감상은 따로 구글독스 링크 걸어놓을테니 볼 사람만 보쇼...

감상은 진짜 지극히 내 의견이니 달라도 어쩔수없다

https://t.co/x6OHTxQfxe

https://docs.google.com/document/d/1BLMTrKaop02sfdju1EW3F_kuZRUMvqLCF98xLwdygWI/edit?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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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는 쿠라리 컵슬리브만 품절이었는데 

끝나고 나오니까 타올도 품절이더라

반다나를 2개 사서 들어갔는데 2개 또 사서 다음 라이브나 이벤트때 뿌릴까 고민했던게 결국 그냥 나옴

끝나고 잠시 뒤뜰로 돌아와서 야경을 찍겠다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으로는 야경이 거의 안보이더라

그냥 끝나고 특전까지 받아서 나온 걸로 끝

아까 신칸센에서 못했던 영상통화를

이번에는 페이스타임으로 다시 해서 집이랑 통화도 하고...

세트리스트 적으로도 좀 집생각나는 곡이 있고 했다

뒤풀이로 라인 오픈챗 멤버들이랑 고깃집 갔는데

앞뒤생각안하고 타베호다이라고 계속 시켜서 

나중에 불타기 시작 ㄷㄷ

고기가 타는게 문제가 아니라 불이 붙더라고

한참 먹고 야간버스 시간 되기 전에 역에 가서 바로 찍은 사진으로 엽서 인쇄해서 써서 보냄

밤 되니까 기모 긴팔 위에 이번 집회 굿즈 후드만 입은게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썼다

글씨 개판나고 한자 생각 안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신주쿠 도착할 때까지 뭔가 계속 Find my iPhone 알림이 와서 들어가보니까

에어팟 케이스를 몸에 안지니고 듣고 있어서 저렇게 띄워주더라... 거리 찾아보니 495키로 탔다함 ㅋㅋ

아무튼 저렇게 반쯤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음력 새해 첫날에 이렇게 오시를 보다니 운명적이네 싶기도 하고 이제 진짜 새해가 시작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