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갑

1) 인구 구조

보면 서부산과 상당히 유사한데 50대 비중이 동 지역, 읍/면 가릴것 없이 다 높은 편이며 40대보다는 60대가 더 많은 관계로 이 지역의 주류는 5060이라 볼 수 있음. 이는 그만큼 이 지역 민심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보수세를 깔고 간다는 의미(영남의 50대는 후반부터 보수세가 더 강한 양상을 보임)

그리고 읍면 지역은 확실히 노령화 추세가 가파른 편이라 가장 노년층 비율이 높은 대동면은 전체 인구의 60% 가량이 60세 이상에 해당하며, 60대와 70대 이상도 큰 차이가 없음. 동 지역도 원도심에 속한 곳이 많다보니 노년층이 전체 동 인구의 25~30%를 차지함.

단 이 선거구에서 가장 인구 비중이 큰 양대축(북부동, 진영읍)은 2000년대 중반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영향으로 인해 40대 인구가 꽤 많은 편에 속함.

2) 비례 득표

더불어민주연합 : 부울경이지만 또 원도심이라서 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보다 더 우세한 경향이 나타났음. 특히 민주진영의 심장부인 진영읍에서는 거의 30%에 근접했고, 의외로 활천동, 삼안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음. 반면 북부동의 경우는 조국혁신당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면 지역에서는 대체로 10%대의 저조한 모습을 보였음.

국민의미래 : 40.25%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닌데 아무리 김해가 민주당 세가 좀 있어도 기본적으로 영남이고 여기는 또 원도심 + 읍면인데 이 정도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치(창원 성산, 진해는 40% 초중반, 부산 북구 갑은 45%)

생림, 상동, 대동면에서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표심을 나타냈으나, 제일 중요한 진영읍과 북부동에서 33~36%에 그쳤고 원도심 지역에서도 동상, 부원, 회현에서 그나마 45%를 넘었음.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도합 2.95%. 달리 설명할 게 없다.

개혁신당 : 웬만한 수도권보다도 낮은 2.5%대 득표율에 그쳤음. 그나마 택지 비중이 높은 북부동, 진영읍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긴 했으나 이마저도 3%에는 달하지 못했으니 다른 동네는 뭐....

자유통일당 : 면 지역에서는 3%를 넘는 곳도 있었지만(상동면) 여타 지역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득표율은 2.03%에 그침. 기본적으로 영남권은 개신교 교세가 그리 강력한 편이 아니라는 증거.

조국혁신당 : 24.28%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 대비 0.94% 정도 밀렸음. 아무래도 읍면, 원도심에서 부진한 게 원인으로 꼽히는데 그래도 북부동, 진영읍에서 26~27%대 득표율을 올린 덕분에 전체 득표율을 이정도까지 끌어 올렸음. 다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하나도 25%를 못넘은 탓에 전체 득표율 또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범진보vs범보수 : 7.65% 차이로 범진보가 우세. 김해 을 보다는 보수세가 강한 편이지만 창원 성산, 거제에 비하면 더 높은 수치. 면 지역은 모두 패했지만 한림면은 5%대 격차로 방어했고 원도심에서도 회현동만 넘겨주고 모두 수성. 특히 진영읍에서 21.18%, 북부동에서 14.62% 격차를 만들어낸 덕분에 나머지 지역의 열세, 접전 우세를 상쇄할 수 있었음.

범민주vs범보수 : 정의+새미 세력이 약한 편이라 4.69%의 격차로 민주당 계열이 우위를 점했음. 원도심은 동상동, 부원동에서 열세를 보였고 이긴 지역 가운데 북부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4% 이내 접전이었지만 그래도 다 범민주가 승리했고, 역시나 북부동, 진영읍의 우위가 확인된 부분. 그리고 면 지역에서의 열세는 저 지역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게 다행인 부분.

3) 지역구 비교

민홍철, 박성호 후보 모두 각자 속한 진영의 표를 거의 지켜냈고 딱 범민주vs범보수 만큼의 격차를 보였음. 그래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큰 격차를 유지한 덕분에 면 지역의 열세와 원도심의 접전 열세를 충분히 메꾸고도 남는 정도. 특히 진영읍에서 15% 이상으로 벌린게 결정적인 승인.

다만 격차가 매번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다음번 총선에서는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음.

한줄 : 진영읍, 북부동 하드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