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해둘건 난 체구가 작은 여자고

40초반으로 나이대 좀 있음..

글 기니까

맨끝에 요약 남겨둘게

올 초까지 2~3년간 스트레스 엄청 받고 건강 아작남(딱히 나온 병명은 없음)

3월경부터 건강 회복하려고 영양제 다량으로 이것저것 챙겨먹기 시작했고

건강식단(골고루)으로 먹고 한의원가서 매일 침도맞고 운동도 살짝 해주고 내딴엔 열심히 함

으쌰으쌰 해서 빨리 건강해지고 싶었음

내가 세달정도 먹었던거 적어봄

비타민c 메가도스(3000mg정도)

비타민b 메가도스(약국용 b메가도스)

비타민d 메가도스(일4000iu) *이건 세달동안 먹은건 아니고 쓰러지기 20일전부터 꼬박꼬박 먹었음

오메가3

피크노제놀

포도씨추출물

비타민b12단독1000mg(가끔씩)

마그네슘

종합비타민

... 그 외 몇가지 더 있을거

이걸 하루에 7~8알 정도를 돌아가면서 먹었던거 같음(한끼에 많으면 총5알 정도 먹음)

몸상태 이상한점 없었음

여기에 한약이 하루2팩 추가됨

이게 아마 크리티컬 이었던듯 총 먹은 한약은 5팩6팩쯤 되 양자체는 별로 아니고 순하게 지어주신거라고 함

쓰러지기 5일전..부터 밥먹으면 이상하게 배가 아픔

뭐만 들어가면 배가 아프더라

약간 구역감도 있고..

이상하다 싶었지

+이상했던점 추가 : 쓰러지기 며칠전부터 기억력에 혼선이 심하게 왔던거..? 특히 자기전에 있지도 않은일을 있었다고 생각하는등

예를 들면 내가 오늘 호박죽을 먹었는데 아 나 오늘 팥죽 먹었었지 라고 생각하는등(그러고 어? 아니잖아 라고 생각함 좀 무서웠다) - 고칼슘혈증 관련 증상인지 모르겠음  

그러다 어느날 아침 걷다가 눈앞이 노래지며 쓰러졌음

쓰러지고 얼마 있은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눈이 떠졌어

턱으로 찍으면서 쓰러져서 턱이 아프더라 ㅠㅠ..

그날 병원가서 혈액검사함

결과는

신장 사구체여과율?? 이 50이 나옴(70은 넘어줘야 정상이야)

내가 신부전에 걸린거임;;;

거기다 칼슘수치, 단백질수치 너무 높고

간수치도 안좋고 빈혈에 암튼 수치가 대환장파티였음

의사쌤이 다발골수종(암) 일수도 있다고 했음

요즘 오래 기다려야하니까 빨리 대학병원 미리 예약해두시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깜짝 놀람.....

나 큰병은 없지만 약골이라 병원 자주다니고 응급실도 단골인데

당장 올해 1월달에 피검사수치 정상이었단말임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집에서 멍하니 있는데 의사쌤이 일부러 전화주셔서

다시 내원해서 소변검사도 해보시고 혈액검사도 다시 해보자고 하셨음

이틀후 다시 했는데..

신장 정상수치 쪽으로 복구됨;;;;;;;;; 사구체여과율 50->70 됨

그 이틀간 달라진건 그냥 영양제 한약 아무것도 안먹었다는거...

칼슘, 단백질은 여전히 높아서 걱정했지만

또 며칠후 다시 피검사 했을땐 신장수치가 더 좋아지고 모든 수치가 다 정상으로 복구되었음

결론은 영양제 등 과다복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쇼크, 급성신부전, 급성 고칼슘혈증, 급성.. 등등등 이었음(진단명이 많음 ㅠㅠㅠㅠㅠ)

결론 3줄 요약

1. 영양제 매일 7~8개 먹음(+ 3일정도 한약 추가해서 먹음)

2. 급성신부전으로 기절

3. 영양제 끊고 정상됨

영양제 나쁘다는거아님

자기 체구랑 상황에 맞는 영양제를 꼭 필요한 것만 지혜롭게 선별해서 먹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