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역도화에 이어 크로스핏화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리복 나노에 대해 알아보자.
디자인을 잘 빠지게 만드는 것은 나이키 메트콘쪽이지만,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상당히 많은 파갤인, 헬창, 클창, 심지어는 여러 종목의 운동용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는 모델들 중 하나이다. 뒷굽이 높을 필요가 없다면 컨버스화보다는 비싸지만, 아웃렛에서 푸는 구형 모델 (현 시점에선 6.0, 7.0?) 을 잘 구하면 스쿼트 뿐만 아니라 데드리프트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다용도의 웨이트 및 컨디셔닝 신발이기 때문에 ...
1.0

이 신발을 최초로 구입했거나 입수한 사람은 크로스핏 고인물을 넘어가서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사람이 이 신발을 갖고 있다면 **아웃렛에서 구입한 것도 아니고 코치님으로부터 물려받았을 확률이 99.9%
그렇다. 이 신발을 신품으로 입수하고 (** 아웃렛에서 떠리로 입수한 것 제외) 크로스핏을 시작한 사람 중에 일반인은 사실상 없다.
만일 일반인이 정상가격으로 입수하고 운동했다면 크로스핏을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며, 최근에 재개하며 운동하고 있었을 것이다.
크로스핏을 포기했다면, 다른 진로로 피트니스 업계에 있거나 헬스장용 신발로 전락했을 것이다.
2.0

사실상 크로스핏 코치가 아닌 일반인이 가졌을법한 가장 오래된 크로스핏화.
최근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코치님에게 물려받았거나, 일반 회원간의 중고거래로 얻었을 것이다.
특히 첨부한 짤의 빨강색 위주의 하얀 리복마크 모델은 우리나라 크로스핏 커뮤티니에서 가장 대중화된 것으로,
크로스핏 고인물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척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직도 한때 크로스핏을 했다가 그만두고 오랜만에 재개한 사람이라면 가끔 이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다.
나중에 대한민국 한정판인 태극기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것이 나노 2.0 태극기 버전 되겠다.
3.0

나노시리즈의 세 번째 버전. 얼핏 보면 축구화나 족구화 비스무리하게도 생겼다.
이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사람도 초창기에 크로스핏을 처음 접했을 확률이 높지만, 2.0만큼의 포스는 아니다.
오히려 리복 마크를 못보고 지나치면 나노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이가 많을지도 모른다.
그만큼이나 그닥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모델. 지금까지 나노 모델들 중 가장 투박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된다.
4.0

아마 현 시점에서 가장 오래된 나노 신발들 중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비교적 최근 시점까지도 **아웃렛에서 3~5만원대에 싸게 업어올 수 있었던 모델이기 때문이다.
본인 생각으로는 오래된 모델 중에 2.0 다음으로 많이 보급되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3.0 보다는 훨씬 디자인이 잘 빠졌으며, 나중에 태극기 버전이 제작되어 주요 정식지부 박스 코치님들에게 선물로 주어졌다고 한다.
나중에 이 태극기 버전은 일반인들도 2014년도 코치스 쓰로다운때부터 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아웃렛에 풀리기까지 한 비운의 한정판(?) 모델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태극기 버전 되겠다.
5.0
아마 지금까지 나노 신발들 중에는 가장 디자인이 잘 빠졌으며, 한 유투브 채널의 역도쪽 영상에서 가끔 나온 크로스핏화 모델이기도 하다.

2015년에 출시된 모델로, 이 시기가 한국에서 크로스핏이 가장 많이 흥했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이 신발을 사용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시리즈 3대 장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3대 장: 2.0, 4.0, 5.0)
이전 3.0, 4.0의 합성고무틱한 딱딱한 갑피를 벗어나 다시 2.0과 같은 천 위주의 재질로 돌아왔다.
발볼은 이전보다 좁은 편이지만 많이 좁지는 않으며, 이는 신발 안쪽의 고무재질의 끈이 있어 신발끈 없이도 발을 조여주는 느낌 때문이다.
본인피셜로는 이 신발이 크로스핏 나노 디자인의 정점이라고 생각된다.
6.0

5.0의 천 위주의 재질은 내구성이 약하여 발 앞코의 새끼발까락쪽이 잘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마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5.0의 천 위주의 재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4.0의 느낌이 약간 있고, 발 앞코부분을 약간의 합성가죽 느낌을 덧댄 듯.
크로스핏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리복 크로스핏 나노 위주로 신발을 착용하기는 하지만, 6.0정도 되면 이미 나이키 메트콘 시리즈가 영향력이 커져서 이전 모델들만큼 많이 신지는 않게 된 시발점이 된 모델이라고 하겠다. 본인은 이 모델은 건너뛰었다.
7.0, 8.0

이것은 7.0

이것은 8.0
이전 모델까지는 나노 신모델은 크로스핏 게임즈를 전후하여 공개되었으며, 시제품은 일부 지역 리저널 때 정보가 유출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 모델부터는 크로스핏 게임즈 예선인 오픈때부터도 구할 수 있었으며, 특히 7.0의 경우는 오픈 참가 인증을 하면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제공하였다.
본인이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나노 모델로, 이 시점까지 나노들 중 발볼이 가장 좁고 얄쌍하게 빠졌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나노 모델들의 경우는 5.0을 제외하고는 오랜 시간 신고 걸어다녀도 별로 발이 안아팠는데, 이 모델은 같은 사이즈 기준으로 크로스핏 운동을 하고 바로 벗어야 할 만큼 불편했다. (그래도 신고 다닌 건 운동할 때만 신으니까.) 따라서 발볼이 넓은 사람은 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모델인 8.0도 7.0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8.0은 구입하지 않고 건너뛰고 메트콘 4를 대신 구입하여 신고 다닌다.
마지막으로 크로스핏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소문이 있는데, "나노는 짝수 모델만 신어라" 라는 것이다. 5.0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2.0, 4.0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며 6.0도 꽤 괜찮았다고 하는 후문.
조만간 2019년도 크로스핏 게임즈 오픈이 개최되는 만큼, 나노 9.0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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