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찢어져 나타난 새로운 세상을 본 순간, 소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저 세계는 소나와 플루터가 살던 세상과 너무나 달랐다. 어쩌면 악마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나가 생각했다. '저런 위험한 곳에 플루터 씨를 혼자 보내도 되는 걸까...?'

그때 소나는 필라이나 여신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자기 마음의 목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소나에게는 필라이나 여신님의 목소리라고 느껴졌다.

소나는 목소리를 따랐다.

릴을 쓰다듬어주며, 마렐리아 할머니와 우이쌀, 브린에게 가서 지금껏 자신이 겪은 일들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소나가 릴에게 말했다. "마렐리아 할머니는 유능한 분이셔. 우리가 없어도 뒤처리는 잘 하실 수 있을 거야.

브린 씨와 우이쌀 씨도 그렇고."

릴을 힘껏 안아준 뒤 소나는 릴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틈을 향해 걸어가는 플루터를 뒤따랐다. 

소나가 외쳤다. "같이 가요, 플루터 씨! 역시 저런 위험한 세계에 플루터 씨만 보낼 순 없어요.

플루터 씨는 많은 도움을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엔 제가 플루터 씨를 도울 차례예요~!"

(소나는 작별인사를 거두고 플루터와 함께 새로운 세계로 가겠습니다.

왠지 '스마일 가면'이란 청년이 있을 것 같은 세계로군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