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열 받네.."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돼서 팬들 격분했다는 충격적인 일본 여자 축구 수준

최근 우리나라 여자축구팀의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일본 여자 축구팀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우리나라 축구 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자 축구팀, 왜 이렇게 잘 해?

사진=AP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 위치한 웰링턴 레져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무려 4-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일본은 공격수 미야자와 히나타의 멀티 골을 포함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승을 일궈냈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유럽의 강호로 성장하던 스페인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조 2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앞서 잠비아와 1차전(5-0 승), 코스타리카와 2차전(2-0 승)을 통해 2연승을 챙기며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자존심이 달린 순위 결정전이 된 이번 경기에서 일본은 조 1위(승점 9), 스페인은 조 2위(승점 6)가 됐습니다.

이제 일본은 다음 달 5일 A조 2위 노르웨이와 8강전을 갖게 됩니다. 스페인은 같은 날 A조 1위 스위스를 상대합니다.

일본은 2011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강팀으로 이번 대회에선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축구팀, 16강이 문제가 아냐

반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팀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이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습니다.

이로 인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어려워졌으며, H조에서 최약체로 간주되는 팀인 모로코에게 패한 탓에 국내 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 역시 “우리의 역량을 다 드러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한국 여자 축구는 재개편이 필요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벨 감독은 “우리는 체제, 인력, 선수를 다 바꿔야 한다. 독일의 경우 과거 완전한 구조조정을 통해 탈바꿈 한 바 있다”며 “감독으로서 (이번 대회는) 경고처럼 느껴진다. 성공하지 못하는 건 하고 있는 무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며 여자 축구 재개편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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