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한국과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한국경기? 솔직히 하기 싫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8일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전을 치릅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한국의 입장은 간절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하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아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사령탑으로 임명된 후 경기력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웨일스를 상대로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지만 정작 웨일스는 한국과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예 경기 자체를 원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페이지 감독은 7일 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친선전을 치러야만 했다. 솔직히 나는 친선전을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부상자가 몇 명이나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월요일(라트비아전)이다"라며 솔직하게 한국과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나는 이미 어떤 선수를 얼마나 뛰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번 시즌에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많은 출전시간이 필요했다"며 주전들을 내세우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지 감독은 하프타임과 후반전에 많은 선수를 대거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웨일스가 평가전을 꺼리는 이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아론 램지와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의 동료가 된 브레넌 존슨은 한국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 다가올 아시안컵을 앞두고 정확한 전력 점검이 필요한 한국 입장에서 웨일스가 전력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건 썩 좋은 일이 아닙니다.
웨일스 입장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유럽은 유로 2024 예선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D조에 속한 웨일스는 5개국 중 4위로 추락해있습니다. 각조 1, 2위한테만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집니다. 이미 웨일스가 직행 티켓을 가져오기엔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기적적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라트비아전 승리가 매우 중요한 입장입니다.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서 라트비아전을 대비한다고도 볼 수 없기에 웨일스 입장에서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이 나온 것입니다.
첫승간절한 클린스만 각오는..
웨일스(35위)는 대한민국(28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아스널에서 무려 11시즌을 보낸 주장 아론 램지(카디프시티)를 비롯해 브레넌 존슨, 벤 데이비스(이상 토트넘)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웨일스는 지난 6월 유로2024 예선 D조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이대로면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의 친선경기 후에는 라트비아 원정길에 올라 반전이 절실합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달리 유럽을 누비는 대한민국 주축 선수들은 쾌조의 흐름입니다. '캡틴' 손흥민은 신분이 또 달라졌다. 이제 토트넘의 주장 완장까지 찼습니다.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기 직전 번리전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내일 경기가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감독님께서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하신 만큼 꼭 승리로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 선수들도 그런 욕망이 좀 많이 가득한 것 같다. 우리 실수로 4 경기 동안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내일 경기은 어떤 의미인지 선수들도 잘 아는 분위기다. 내일 경기장에서 규율 있게, 규칙 있게 우리 플랜대로 잘 진행해서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수비라인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튼 김민재가 '빅클럽'의 위용을 뽐낼 채비를 마쳤습니다. 중원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그 외에는 정상 컨디션을 찾았습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인 황희찬(울버햄턴)은 헤더골로 회복을 알렸고, 조규성(미트윌란)도 풀타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이재성(마인츠)은 흔들림이 없고, 황인범(즈베즈다)은 새로운 둥지를 찾았습니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홍현석(헨트)도 멀티골로 기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황인범은 "많은 분들이 프리시즌을 못한 부분에 대해 조금 걱정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프리시즌은 다 참여를 하고 있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 결과를 가지고 와야 되는 것을 모든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안팎에서 잡음에 시달리며 성적부진, 경질설까지 나오는 클린스만, 이번 웨일스와의 평가전으로 기사회생 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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