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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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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투자한 수도가 아니라 내가 전에 점령했던 숲의 도시 카물로디움이 번영한다고 한다.

랜덤 이벤트기는 해도 기왕이면 존나 열심히 발전 시키는 수도에서 벌어졌으면 좋았을텐데

배알이 꼴린 나는 그들에게 더 큰 세금을 물어 막대한 금화를 받아냈다

이렇게 내정을 하면서 흘러가는 시간은 빨랐다. 어느새 3년이 지났고, 안정도는 차올랐으며 충분히 공확 수치가 빠져나갔다

이제 슬슬 전쟁거리를 찾을때가 온 것이다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건 당연히 날 쳐내고 웨일즈 부족들이랑 친목질을 하던 둠노니아였다

문제는 이 새끼가 어느새 실루리아 말고 데메티아라는 새로운 동맹국을 끼워넣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동맹 숫자빨로 호령했는데 막상 나랑 동수를 이루는 세력이 나오니 쫄리기 시작했다

일단 전쟁하는걸 보류하고 좀 더 생각해볼까 해서 다시 시간을 흘렸다

마침 안정도가 40 이상 차오르고, 중앙집권도가 30을 넘어섰기 때문에

다시 법률에 손을 댔다

안정도 15를 지불해서 언덕 성채 계획을 찍어준다.

아직 미개한 부좆민만 바글바글한 이케니는 부족민 산출량 12% 증가로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빛과 불, 호수와 강을 관장하는 벨리사마에 대한 성지를 지어서인가?

이번에 새롭게 명망있는 가문으로 부상한 우르키드의 드루이드, 알라투카가 나에게 벨리사마를 위한 축제를 열 것을 권했다.

비록 돈이 좀 빠져나가겠지만 이 이벤트는 안정도를 쏠쏠하게 올려주기 때문에 바로 승낙했다

그렇게 종교파티를 여는 동안, 위에서 아무런 변동 없을줄 알았던 브리간티아에 반란이 터졌다.

임롬 내전은 굉장히 좆같은 방식인데,

내전이 일어나면 점령당한 땅이 그 즉시 반란군에게 넘어가서 프로빈스 기능을 상실하는 식이다.

저런 내전이 5년 이상 지속된다고 치면 바로 게임 끄는게 낫다

그거랑 별개로 난 적당히 외교적으로 간보다가 타깃을 찾았다

내 위에 있는 코리타니아는 땅덩이는 넓지만 찐따 소부좆 하나만 동맹으로 둔 병신이었고

즉시 전쟁을 선포했다.

공확 관리도 잘되서 내 동맹국들은 큰 문제 없이 내 참전에 응했다

코리타니아는 내 연합군의 병력을 분산 시키려고 이리저리 싸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끌 생각이었나본데 어림없다

난 즉시 가장 가까운 코리타니아 수도로 진격했다

한창 바쁠때 이상한 이벤트가 뜬다

대충 남자 하나가 좆놀려서 불륜 일으켰다는 내용이라 아무거나 클릭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

그 대상이 바로 내가 붙잡고 있는 캐릭인 비노마였다.

남편새끼가 좆 놀리다가 나한테 딱 걸렸다는 소리다

상황파악이 된 나는 바로 남편인 시노릭스의 좆을 자르는 선택지를 찾았지만 그딴건 없었다

난 가차없이 시노릭스를 손수 채찍질해서 본보기를 보여줬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내가 우직하게 공성만 하는걸 본 코리타니아군은 군대를 하나로 모아서

곧바로 내게 부딪쳤다.

군사력은 동등한 4000 vs 4000이다.

근데 이번에도 시작부터 적의 사기가 팍 깎이는게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시작부터 반토막난 사기를 가지고 싸운 코리타니아는 이케니 연합군에게 패전했고

수 천의 사상자를 내면서 패주했다

동맹국인 파라시아로 도망가서 재정비하고 올 모양인데, 거의 점령해가는 요새를 두고 싸웠던거라 승기는 확실하게 잡혔다

병력이 얼마나 되던 일단 수도 따이기 직전에 부딪치러 올 생각이었던 코리타니아는 코앞에서

코리타니아의 수도가 따였고

결국 수도도 병력도 갈갈 당하면서

패잔병이 되어 돌아다니다가 이케니 연합군의 사냥감이 되어 잡아먹혔다

이후 코리타니아의 땅들을 천천히 점령한 나는

초과승점을 통해 코리타니아 부족의 모든것을 따먹는데 성공한다

이제 당분간 코리타니아 영역을 소화 하기 위해 다시 내정으로 돌아설때다

이케니 부족의 수도는 성지를 지음으로서 이주매력도가 급상승 했기 때문에, 수도에 인구가 몰려오기도 하고 이번 코리타니아에서 약탈을 쏠쏠하게 했기 때문에 인구가 기존보다 2배는 늘어났다

이제 제법 도시가 인구가 불어나면서 인게임 내에서도 도시의 형태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지금이야 허허벌판에 눈만 오면 파묻히는 허접한 땅이지만, 수십년 뒤에는 저 땅들이 전부 도시와 도로로 뒤덮인 문명국이 되어있을 것이다

이케니의 대족장 비노마는 중간에 남편이 부정한 짓을 저지른 것에 충격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활 특성이 붙었다

관리력을 2나 늘려주고 여러가지로 보너스를 줘서 쓸만하긴한데

부패도 20% 붙은게 꽤 큰 특성이다.

부패도는 개인임금을 늘리고 정치력 포인트 수급에 영향을 끼치는 등 별로 좋은 효과라서 없는게 좋긴하지만

애초에 기본 성능이 최상급인 내 통치자 캐릭터 비노마 시나타는 고작 이 정도 패널티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