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아키아에게 모욕을 갈겨줌으로서 지금껏 쌓아왔던 우호도가 박살나고, 선전포고가 열렸다

본래 듀로트리카, 이케니아, 칸티아키아는 내가 결성했던 3국 연맹이어서 자연스럽게 듀로트리가가 칸티아키아에 붙었다

2개 국가라서 부담될 것 같지만 모리니아는 갈리아 지역에 있는 동맹국이라서 사실상 지원군을 보내기 어려운 형편이고

듀로트리가가 눈치 빠르게 다음 타깃이 자신이란걸 깨닫고 칸티아키에 붙었지만, 바라던바였다

이 판단덕에 듀로트리가는 더 빠르게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다만 이대로 전쟁하면 솔직히 쫄리니까, 용병단 하나를 더 고용하기로 했다

1년의 절반이 눈덮인 스코틀랜드의 땅 벨루니테에서 활동하는, 2500명의 군사를 굴리는 용병단을 추가로 고용한다

용병단을 고용 직후 스코틀랜드 지역이 워낙 멀어서 얘네가 남쪽으로 내려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열심히 내정해서 시민과 귀족 인구가 늘어난 보람이 있었는지 미개한 부좆정에서 처음으로 기술레벨이 상승했다.

군사 기술레벨은 미미하지만 육군사기와 해군사기를 올려주고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기술 시스템 중에서 혁신 포인트를 준다.

4갈래로 나뉘어진 혁신 시스템 중에서 나는 고민하다가 시민 기술 중에서 건설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오푸스 카이멘티키움을 찍기로 했다

원래 임롬은 땅덩이가 커지다보면 돈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쌓이는 게임이라서 건설시간을 대폭 줄이고 즉시 돈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게 좋다

그리고 도시는 지었는데 아직까지 인구가 없어서 별로 쓸모 없는 듀로리폰테에는 곡창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다

별거 아닌 팁이지만 지역의 식량 수용력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서 인구증가량과 요새방어력이 상승한다.

최대 인구증가는 0.20%, 요새방어는 25%까지 상승하게 되니까 각 주마다 식량을 1500으로 맞춰주면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먹을 수 있다

그렇게 내정을 하는 동안 스코틀랜드 용병단이 국경선에 도착했고

나는 곧바로 전쟁을 개시했다

2개의 용병단을 고용한 이케니아 앞에서 고작 2개의 소부좆은 개껌이라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바로 상대 수도로 달려갔다

중간에 지금까지 날 도와주면서 지형파악좀 했던 듀로트리가가 옆으로 가서 둠노니아를 거꾸러뜨려서 손해를 조금 봤지만

난 땅이 졸라게 많아서 지역 한 두군데 점령 당해도 승점이 별로 안깎인다.

그와 반대로 상대 수도만 따버리면 되는 내가 훨씬 더 유리했다

먼저 듀로트리가의 빈도클라디아 공성을 끝내고

이어서 칸티아키아의 수도 두로바르눔도 함락되었다

고작 용병단 2개 고용했다고 너무 쉬워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금 부좆 세력은 군사력 밸런스가 개판이었다

내 20년 우방이었던 듀로트리가, 칸트아키아는 그렇게 허무하게 이케니아에 흡수 당했다

그리고 마침내 남 브리튼 전부를 먹어치운 이케니아

깔끔하게 먹었더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터져버린 공격적 확장수치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어서 태세전환을 하기로 했다

유화정책은 별로 쓸만한 효과는 없지만 공확 수치를 더 빨리 줄여줄 수 있는데

이 공확이 높을수록 효과를 크게 보는 태도라서 바꿔주었다

전쟁을 너무 자주해서 그런가? 내 나이를 먹은 내 고참병들이 슬슬 퇴역을 바라는 눈치다.

그들은 지금껏 자신들이 이케니아에 공헌해온 대가를 요구했다.

생각해보니 지금껏 통치해온 30년 동안 크고 작은 전쟁이 수십번도 더 일어난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요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결국 고참병들이 빠져나가는건 쓰라리지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고참병들이 퇴역하면서 육군사기가 무려 5%가 빠지고, 그들에게 약속했던 토지와 재화를 나눠주면서 56의 금화가 소모 되었다

단기적인 확장전쟁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던 와중에 어느새 중앙집권도가 80이 넘어선것을 본 나는 마지막 정부법으로 법률전을 개편하기로 했다

그중에서 출생의권리는 시민 비율을 20% 늘려주며, 국가 문명도 수치를 5% 늘려주는 갓갓 버프다.

시민 비율 20% 늘려준다는건 해당 도시에서 인구 100명 있다고 쳤을때 대충 귀족 10% 시민 20% 자유민 35% 나머지 노예 부족민 35% 이런식으로 신분 비율이 유지되는데 이 비율 수치를 시민이 더 늘어나도록 바꿔주는 수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우려했던 대로, 북쪽은 내가 남부 브리튼을 평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닥다닥 방어연맹을 구성했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나만 빼고 전부 방어연맹을 구축해서 확장이 조질뻔했다

굳이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브리타니아 일대를 확장하면 미션이 자연스럽게 깨지는 것들이 많아서

안보는 새에 대부분의 미션을 클리어한 상태다.

그중에서 브리타니아에서의 승리 미션을 깨면 허허벌판인 린드니스의 특산물이 옷감으로 바뀌고 공짜로 도시가 세워지는 미션이 있었다

안그래도 점찍어둔 도시 건설지였는데 개꿀이었다 

그리고 이제 반란을 제외하면 사실상 내 지역을 건드릴 수 있는 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쓸모 없어진 요새들을 전부 철거하기로 했다

요새를 철거하면 부담스러운 요새 유지비가 크게 줄어들고 요새 가격의 25%를 돌려 받을 수 있어서 내 땅이 안전해지면 그냥 부수는게 더 낫다

나와 장기계약을 맺은 2개의 용병단을 국경으로 보내고, 전선을 새로 가꾸기로 했다

후방 지역의 요새를 철거한 돈으로 전선의 라센티움과 살리나 에코노비아에 새롭게 요새를 건설하기로 했다

눈으로 뒤덮인 겨울날, 난 우리들에게 큰 위협을 느끼고 연맹을 구성한 브리간티아 부족연합을 뚫어내기 위해 단단한 요새를 올리고 있었다.

이제 곧있으면 수십개로 쪼개졌던 부족들이 이케니아의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브리튼의 첫 번째 왕국, 더 나아가 제국이 탄생할 시간이 왔다

브리타니아 통일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쟁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