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개혁을 마침으로서 프리타니아는 성공적으로 전제군주정 체제를 전환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안했던 아이디어를 때려박는다.

참고로 아이디어는 각 속성 테두리에 맞게 아이디어를 맞추면 추가 버프가 발생하지만

전제군주정은 추가 버프가 역대급으로 쓰레기라서 굳이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무시하고 시민 아이디어 2개, 웅변 아이디어 1개를 넣은 모습이다

그래도 다행히 안정도가 엄청나게 십창 나지는 않았다. 아마도

안정도가 10쯤 찍으니 보다시피 인구행복도 디버프가 어마어마하다

여기에 더해서 이번에 군주정으로 오면서 추가된 정통성도 존나 빠르게 깎아먹으니 이제부터는 어느정도 유지하는게 좋다

군주정은 크킹이나 윾겜좀 해본 사람이면 굉장히 친숙한 정치체제다

하나의 가문이 절대권력을 쥐어서 나의 자식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는 형식이고

임롬 자체가 내전 발발하는거 아니면 나라가 쪼개지지 않도록 후계자 난이도를 낮춰놨기 때문에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다

군주정으로 들어서면 정통성이라는 새로운 자원이 생겨나는데

국가 자유민 행복도는 사실상 덤이고 이 자원의 주 역할은 유력 후계자 매력도를 높이는데 있다

지금이야 부족정에서 막 넘어온 참이라 전에 씨족장이었던 뒷방 늙은이들이 후력후보자로 나오지만

원래는 장자상속제가 확립 됨으로서 시나타 가문의 혈족, 내가 낳은 자식들이 후선순위로 후계자 후보로 오른다

이중에서 플레이어는 가장 유능하거나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인물을 지목해서 왕세자로 지목할 수 있는데

정통성에 붙은 유력후계자 매력도 증가는 내가 세운 왕세자의 지위를 굳건하게 만들고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자원이다

만약 정통성이 낮아지면 그만큼 왕세자에 대한 봉신과 친족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후보자로 밀려났던 다른 애들은 내가 왕 되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 하면서 권리주장을 펼치고

봉신들도 왕세자가 마음에 안들 경우 후계자 자리를 탐내는 다른 후보자들에게 권력을 실어주면서 미묘한 정치파벌이 생성된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통성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자원이 된다

그리고 군주정의 또 다른 장점중 하나는 바로 통치자의 스탯을 배우자가 보완해준다는 점이다

윾겜이 왕이 죽으면 섭정 비슷하게 여왕이 통치하고

크킹이 배우자가 내조하는 형식으로 자기가 보유한 스탯의 일부를 통치자한테 추가 보정해주는 식이라면

임롬의 군주정 배우자는 통치자가 모자란 부분을 아예 대신 메꿔준다.

통치자 무력이 1이고 배우자가 10이면 그냥 배우자의 스탯으로 국정을 대리하는 느낌이라서

아무리 내가 잡은 왕이 무능해도 능력있는 남편이나 부인만 잘 만나면 이를 메꿀 수 있다

내가 성공적으로 군주정으로 체제를 바꾸자, 일종의 씨족 대가문만으로 돌아가던 부족정 체제와는 다르게 굉장히 많은 가문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문명국으로 들어서면 영민하고 재주가 뛰어난 인물들을 더 많이 영입하는 기회를 주듯이

기존에 가문을 꾸리는 씨족장들만 대가문을 만들 수 있는 것과 달리

위에 이벤트가 여러개 뜨면서 자연스럽게 대가문이 2~3개 더 추가 된다

내가 수년 끝에 미개한 부족정을 벗어던지고 남쪽의 문물을 들여오고 확립 시켰다는 소문이 돈건지

과거 통일전쟁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룬 적수였던 보타디니아가 친교의 탈을 쓴 공물을 바쳐왔다

이전에 저지른 일들을 후회하며 이를 만회 해보려는 수작일테지만 지금의 불안정한 시기만 넘기면 다시 정복을 재개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케니야 지역이 알아서 돌아가도록 개발도 마쳤으니 슬슬 제 2의 수도를 정할 차례다

사실 이미 두 번째 개발지는 정해진거나 다름 없다.

실제 영국에서도 아직까지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론디니움, 지금은 런던으로 불리는 땅을 대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론디니움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역사답게, 키우기만 하면 이 게임 최대 꿀땅이 되도록 설계 되어있어서

이케니아에서 정치체제를 변경하면 바로 런던으로 이사하는게 훨씬 좋을 수 있다

내가 론디니움 천도를 계획 하는 동안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후계자가 늙은이들로 가득 찼길래

버근가 싶어서 결국 계승법을 바꾸기로 했다.

처음에는 남자만 상속할 수 있는 장자상속법으로 되어있는데

나는 이케니아의 여왕으로서 군림하는 브리타니아 여초 사회에서 이 다음부터 여자가 왕이 되지 못하는게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계승법을 남자 여자 둘 다 능력이 된다면 계승자가 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참고로 임롬은 앞서 말했다시피 후계자 선정하는 방식이 크킹보다 널널하기 때문에 바꿔도 크게 문제 될 것 없다

정치체제도 바꾸고 빡세게 내정하는 중에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면서, 두 번째 군사전통이 열렸다

브리타니아 군사전통은 대부분 전차 병종을 강화하는 특성으로 몰려있어서 전차뽕 받으려면 왼쪽이나 오른쪽 특성 찍어야하는데

당장 나는 내가 다스리는 땅에 인구가 너무 없어서 즉시 인구팝을 주는 자급자족을 찍기로 했다

자급자족을 찍으면 육군소모가 15% 줄어들고, 찍는 즉시 부족민 혹은 자유민을 주는 특성이라서 인구가 졸라 없는 지금 찍으면 아주 좋은 특성이다

결국 별에별 똥꼬쑈 하며 체제전환 한 덕에, 5년 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큰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안정도랑 공확이 여전히 씹창이지만 이건 전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