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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등본모바일에서 작성

캣츠B(222.106) 2025.04.28 06:57:54
조회 52 추천 0 댓글 0
														

갈대 등본





 무너진 그늘이 건너가는 염부 너머 바람이 부리는 노

복들이 있다

 언젠가는 소금이 설산처럼 일어서던 들


 누추를 입고 저무는 갈대가 있다


 어느 가을 빈 둑을 걷다 나는 그들이 통증처럼 뱉어내

는 새떼를 보았다 먼 허공에 부러진 촉 끝처럼 박혀 있

었다


 휘어진 몸에다 화살을 걸고 싶은 날은 갔다 모든 모의

가 한 잎 석양빛을 거느렸으니


 바람에도 지층이 있다면 그들의 화석에는 저녁만이

남을 것이다


 내 각오는 세월의 추를 끄는 흔들림이 아니었다 초승

의 낮달이 그리는 흉터처럼

 바람의 목청으로 울다 허리 꺾인 가장


 아버지의 뼈 속에는 바람이 있다 나는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신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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