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금리인하 요구 안할테니 운용의 묘 살려라"…은행권 당혹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3 15:55:04
조회 6722 추천 0 댓글 5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정책과 지침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뒤집히면서 은행권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만해도 당국 수장들까지 나서서 "대출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며 은행권을 압박했지만, 최근 금리 하락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이젠 "운용의 묘를 살리라"며 모호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올해 들어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이 오히려 뒷걸음친 상태인 터라 대출 문턱을 더 높이기도 곤란한 처지다.

당국 "대출 강화책으로 시장에 메시지"…은행 "최대 위험은 일관성 없는 정책"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금융당국 주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당국 관계자들은 은행권 참석자들에게 서울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의 주택거래 건수와 가격 상승 현상이 포착되는 만큼 '매수심리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시장 과열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대출 규제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하 압박과 상충된 것이다.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은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금리 결정이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지는지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도 같은 달 25일 "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은행권 가산금리 조사 방침을 내비쳤다.

이번 회의에서는 "은행 자체적으로 운용의 묘를 발휘해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 메시지가 표면적으로는 가계대출을 풀지 조일지 각 은행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뜻일 수도 있지만, 은행들은 대체로 당국이 일시적으로라도 대출을 억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 은행이 4월 초 주택담보대출 강화책 실행 계획을 밝히자, 당국 관계자는 "이달 안에 규제를 실행해 시장에 '대출 조이기' 신호를 분명히 전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정책인 것 같다. 올해초 시장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이미 대출금리도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한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당국은 추가 인하를 독촉했다"며 "갑작스러운 서울시의 토허제 완화 결정도 마찬가지고, 제대로 가계대출을 관리하려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일관성부터 복원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대은행 3월 주택구입용 새 주담대 3조923억원…2월의 절반 이하


이달 가계 대출 현황도 정부의 대출 억제 압박과 잘 맞지 않는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20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2천833억원으로, 2월 말(736조7천519억원)보다 1조5천314억원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2월(3조931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월말까지 영업일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가계대출 늘어나는 속도가 2월보다는 다소 주춤한 셈이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 취급된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3조923억원)도 전월(7조4천878억원)의 절반을 밑돈다. 남은 기간 1월(5조5천765억원)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은 있지만, 2월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입장에서 더 중요한 지표는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증가율이다. 5대 은행은 지난해 관리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은행별로 올해 1.78∼3.8% 범위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기로 당국과 조율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정책대출을 뺀 가계대출 잔액(635조1천153억원)은 작년 말(640조1천319억원)보다 오히려 5조원 넘게 줄었다. 5대 은행 가운데 이 기준의 가계대출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곳은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내부 가계대출 데이터를 보니, 집을 살 때 내주는 고유 주담대(주택구입용 주담대)가 그렇게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거래가 지금 이뤄졌다고 당장 대출이 되는 것은 아니고 시차가 있으니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 "금리인하 요구 안할테니 운용의 묘 살려라"…은행권 당혹▶ "여기가 딸기 천국?' 28일 개막, '백리벚꽃길 따라 달콤한 진주딸기축제'▶ "출퇴근길에 삼전·하이닉스도"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 350개로 확대▶ "아빠는 되고 싶은데, 엄마는 되기 싫어" 대체 무슨 일?▶ "역대 최단 기록" 삼립 크보빵, 사흘 만에 100만개 팔렸다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16371 "43평 한옥에서 사실 분" 서울시에서 현대식으로 건축한 '미리내집' 한옥 조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9 0
16370 "나스닥 20% 떨어질 것" 벌써 발빠른 글로벌 투자자 AI 팔고 옮겨간 '이 종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14 0
16369 "내 눈을 의심했어요" 얼마전까지 적자 기업이었던 '이 종목' 500% 상승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35 0
16368 "동탄역 바로 앞인데 규제 없어" 가성비로 사로잡은 전세대 59㎡ '이 단지'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32 0
16367 "3개월 만에 9억이 12억?" 전세 만기 앞둔 실수요자들 '멘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9 0
16366 "다 죽었다면서요?" 거래는 뚝… 그런데 '여기'만 신고가 줄줄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8 0
16365 "깊이 반성" 쿠팡, 3천370만명 대상 총 1조6천850억원 보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19 0
16364 "고환율에 스테이블코인 거래 불붙어…" 10월에만 23조 4천억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7 0
16363 "소비쿠폰 힘? 자영업자 폐업 1만여개 '뚝'…" 반짝 효과 넘어설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8 0
16362 "월급 309만원 직장가입자 내년 연금보험료 7천700원 오른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9 0
16361 "정부, 두 달간 마약 사범 4천명 단속…" 마약류 103kg 압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8 0
16360 "한국인 5%는 '은둔형 외톨이'…" 하루 1번 전화걸고 9시간 TV시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9 0
16359 "청소년 난청 환자 4년새 40%↑" 서울시 교육청, '난청 주의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8 0
16358 "하니는 어도어 복귀, 다니엘은 계약해지" 완전체 깨진 '뉴진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53 0
16357 "100만원이하 가상자산 거래도 '실명제'" 트레블룰 적용 추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9 0
16356 "KT 해킹에 전 이용자 위약금 면제 조치…" KT, 보상안 곧 발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30 0
16355 "위례가 6억이라더니" 로또인줄 알고 좋아했다가 6억→12억 날벼락 '이 아파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6 0
16354 "오르기 시작한다더니" 알고보니 청약 65%가 미분양 난 '이 동네'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1 0
16353 "1억 넣으니 2000만원 나왔어요" 올해 배당금 1위 기록한 '이 ETF'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103 0
16352 "우리집은 폭락했는데" 경기도 대장아파트인데도 9억→5억 급락한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6 0
16351 "잠깐만요, 이게 규제 맞나요?" 묶이자 더 오른 '경기도 핵심 지역'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6 0
16350 "아이 때문에 이사 왔어요" 학부모들이 미친 듯이 몰린 '수능 만점 동네' [1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075 1
16349 "李대통령, 내일 靑 첫 출근…" 청와대 시대, 다시 열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4 0
16348 "안쓰곤 못버텨요" 전셋값 강세에 올해 서울 아파트 갱신계약 절반이 갱신권 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3 0
16347 "북한 학부모도 스마트폰으로 자녀 성적관리…" 특권층 대상인듯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3 0
16346 "야간 돌봄공백 해소" 새해부터 방과 후 돌봄시설 밤에도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8 0
16345 "차 보험료 5년 만에 오를 듯…" 내년 1%대 초중반 인상 유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60 0
16344 "비트코인 전송 순간 주소변경…" 17억 가로챈 유럽 해커 한국 송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42 0
16343 "누나, 애매한 사랑은 그만"…신년 다짐도 AI에 '외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4 0
16342 "쿠팡, 납품 후 52.3일 지나서 돈 줬다…" 공정위, 30일로 줄인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9 0
16341 "현금 안써도 지갑엔 평균 10만원…" 비상금은 4년새 5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4 0
16340 "자기부담 0원 꼭 확인하세요" 카셰어링 사고 분쟁 90%는 면책금 관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2 0
16339 "로또 1등, 2등 전부 안 찾아갔어요" 수동으로 구매한 12억 당첨 주인공 어디에? [2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037 3
16338 "2030 너무 불쌍해요" 알고보니 충격적이라는 2027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98 0
16337 "코스피 6000까지 바라본다" 유명 투자은행까지 뛰어든 '한국 증시' 2026년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47 0
16336 "강북 랜드마크인데 5억" 지금이라면 반값에 매입 가능하다는 서울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6 0
16335 "청약 무용론이라더니…"…이시언 성공기 뭐길래? 다시 들썩이는 청약 시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62 0
16334 "담배 펴요? 몇 시에 들어와요?" 한국 주거시장에 등장한 충격 제도 전망 [3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701 11
16333 "최악 피했지만 보완 필요" 재계,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61 0
16332 "올해 최고 주목받은 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닌 래리 엘리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47 0
16331 "사과 대신 시작한 복숭아마저"…기후변화에 애타는 농민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56 0
16330 "연말 국제 금은값 최고치 경신 랠리 지속…은값 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49 0
16329 "밥퍼 후원하면 불매"…크리스마스 날, 청량리에선 무슨 일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67 0
16328 "가장 진실한 동맹, 누구도 못 깨" 김정은, 푸틴에 새해축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5 0
16327 "전업자녀입니다" 백수? 캥거루족이 아니라... SNS '충격' 브이로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77 0
16326 "외인은 팔아도…개미는 쓸어담은 美지수 ETF"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53 0
16325 "소싯적 '치기어린' 주소 굿바이" 지메일, 주소변경기능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55 0
16324 "문제는 소고기" 온난화 막으려면 세계인구 44% 식단 바꿔야…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76 0
16323 "내년엔 지방이 오른다" 2026년 부동산 전문가가 콕 집은 '이 동네'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74 0
16322 "서울 사람들이 쓸어담아요" 5개월만에 3억→6억 급등한 경기도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5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