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오세훈 시장이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 균형 회복의 마지막 승부처'로 규정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 확정 직후인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시장은 "통상적인 4년 주기 지방선거가 아닌 법치주의 복원과 민주주의 균형을 사수하는 최후의 전장"이라고 선거의 의미를 부여했다.
보수 정치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들의 근심을 키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도 직전 기업도 회생하려면 유능한 인재 한 명은 남겨둬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승리 시에는 "야당 재건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 파부침주의 각오로 보수 대개조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현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날선 공세도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 혼란의 원인을 5년 전 민주당 정권에서 찾았고, 민주당이 서울시정을 담당한 10년간 재개발·재건축이 죄악 취급을 받아 주택 공급이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좌파 시민단체들이 서울시 재정을 현금인출기처럼 활용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슬로건으로 5대 비전이 제시됐다. 함께 성장하는 서울, 주거 안정 서울, 이동권 평등 서울, 건강 도시 서울, 관광 산업 중심의 서울투어노믹스가 핵심 공약으로 내걸렸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 대해서는 "수도 서울에 대한 철학과 구상이 점차 드러나고 있어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정 후보 스스로의 행정 철학이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록빛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오 시장은 복장 선택의 의미도 설명했다. 정원 도시로 가꿔온 서울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으며, 초봄을 상징하는 연두색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선거 운동 중 당의 공식 색상인 적백 조합 외에 다른 색상 활용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해서는 장동혁 당 대표의 장기 방미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대한 시기에 해외 체류가 길어지는 것이 의도적 무관심은 아니겠으나 결과적으로 후보들에게 부담이 된다"며 "각 후보가 독자적 경쟁력으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김재섭 의원,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오찬 자리를 가졌다. 식사 후 취재진에게 "시민의 마음을 결집할 수 있는 선대위 구성을 논의했다"며 "젊은 층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시장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음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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