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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부터~
<농사 이야기>
오늘 운동 잘 하고있나
- 캐치볼 방금 끝나서 이제 운동하려고 센터로 넘어왔다
하루에 운동 몇번 하나?
- 하루에 두번에서 세번정도 한다
숙소는 저번 야구에산다 인터뷰때랑 같나?
- 지금은 본가에 있다 서울이다
지금은 농사 못하겠네?
- ㅇㅇ 지금은 못키우고 놔두고 있다 난 겨울에 항상 본가에 있다
식물들이랑 멀어져서 마음이 헛헛하겠다
- 저번에 구단 행사있어서 창원 숙소 잠시 들렀는데 다 말라있어서 사진찍어두고 잘 보내줬다
말라있으면 어떡하나?
- 뽑아서 버리고 내년 새시즌 준비하듯이 다시 준비한다
텃밭 크기는 그대로인가?
- 바꿀까 생각중이다 너무 넓어서 3~4등분 해서 제대로 키워보려고 한다
당시 인터뷰때 고추, 상추, 토마토를 키우고 있었는데 가지의 꿈이 있다고 했다
- 가지 키웠는데 네개정도 주렁주렁 잘 났다가 원정가는바람에 가지가 먼저 가버렸다
왜 애들이 그렇게 잘 죽나?
- 원정을 일주일씩 가니까 비가 안오면 키우기 너무 힘들다
봐줄사람을 한명 둬야하는거 아닌가?
- 집주인분한테 얘기해보려다가 실례인거같아서 말을 못했다
그럼 어떻게 키우나?
- 유튜브에 (작물이) 오래살수 있는 법을 좀 찾아보니까 페트병을 넣어서 물에 담가서 구멍을 살짝 꽂아놓으면 물이 천천히 들어간다더라. 내년부터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그럼 평상시에 관심이 좀 줄어드는거 아닌가?
- 아니다 홈경기때는 그걸 빼놓고 물을 직접 주고 원정갈땐 꽂아놓고 하면 될거같다
가지는 먹지도 못했겠다
- 네개 구워먹어봤는데 그렇게 싱싱하지 않더라
가지가 진짜 맛있는데
- 가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내년엔 진짜 제대로 키워볼까 생각중이다
하나 열리면 저도 주세요
- 알겠다 준비해놓겠다
덕분에 농사 공부도 좀 해봤다 토마토도 키우기 쉽지가 않더라
- 키워보니까 토마토가 제일 옆으로도 많이 자라고 터지기도 많이 터져서 힘들다
그때(야산때) 키우기 쉬워서 토마토를 키웠다고 했다
- 엄마가 토마토 키우기 쉽다고 했는데 내가 키우기는 너무 힘들더라. 엄마한테 다신 토마토 안키운다고 했다
본가에선 엄마랑 농사이야기 좀 하냐
- 내년엔 뭘키울거냐, 키워서 누구 좀 줘라 이런 얘기도 가끔 한다
그래서 내년에 뭘 키우기로 했나
- 예전부터 옥수수를 키워보고 싶었다
어렵지 않나?
- 그렇긴 한데 한번 제대로 옥수수만 해볼까 한다 엄마가 고추를 심어보라고 하시긴 한다
당시 인터뷰때도 어머니한테 고추를 수확해서 부모님께 드렸다고 했었는데
- 맞다
옥수수는 진짜 큰 농사 아닌지?
- 키도 많이 크고 그래서.. 근데 한번은 해보고 싶어서 창원에 체험농장같은 데서 일주일에 한번씩 시간내서 키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옥수수가 벌레가 꼬여서 관리하기가 되게 어렵다고 하더라
- 허수아비 세우면 된다 내 유니폼 하나 걸어두면 되지 않을까
텃밭 사이즈를 줄인다고 했는데 옥수수를 어케 키우나?
- 옥수수를 키울거면 텃밭이 커야하긴 하다. 그게 아닐거면 텃밭 사이즈를 줄이긴 해야한다. 그게 일체형이라 분리해서 따로따로 키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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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어제 표를 보내드렸다. 왜 보냈을까?
- 모르겠다

이걸 보면서 난 신민혁선수가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구간별 구속 변화인데.. 평균구속이 이렇게 차이가 안 나는게 말이 안된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본인이 이 구속으로 던지겠다고 정하고 던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 아니다. 어떤걸 얘기하는 건지?
더 빠르게 던질수 있는데도 140km/h 초반 대를 생각하고 던진다는 얘기다
- 노린 건 아니다. 스피드가 여름에 한번 줄어든 적이 있는데 던질 때 제구도 안됐다. 그 다음부턴 스피드 꾸준히 내려고 전력투구하진 않는데, 7~80% 힘으로 던지니까 제구도 괜찮고 한두번씩 세게 던진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보면 그렇게 (구속을 정하고 던진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맞네 그럼. 본인이 원하는 공을 던지려고 구속을 살짝 낮춰서 정확하게 던지는 거잖나
- 나만 그렇지는 않을 텐데?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투구수가 늘어갈수록 구속이 줄어드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신민혁은 그런 경향이 안 보인다.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이건 뭔가 있다, 조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 에이 아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는 투수들한테 팔색조라고 많이 부르는데, 실제로 (그런 투수들이) 한 시즌동안 던지는 구종은 많아야 5~6개다. 근데 진짜 8개 던지는 사람은 처음 봤다
- 변화구를 배우는 걸 좋아해서 무조건 던져봐야 하는 성격이다
그러니까 그걸 불펜 피칭때 던져보는 사람들은 많을 수 있는데, 실전에서 이렇게 8개 구종을 다 던지는 사람은 없는거지. 분명 뭔가 엄청난 걸 아직 숨겨두고 있는 거다. 아닌가?
- 나는 타자들이 내 구종을 잘 아니까 거기서 변화를 주고자 해서 다른 변화구를 한 번씩 던지는 거다. 결과가 좋을 때가 있어서 자신감이 붙어서 한 번씩 다른 구종을 다 던져본다
일부러 살짝씩 (패턴을) 꼬는 거구나
- 맞다. 한번씩 꼬고 내가 던지고 싶을 때 어떤 구종을 던져보고 이런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체인지업은 꾸준히 가져가고 있다. 그건 제일 잘 통하니까 그런건가?
- 체인지업이 제일 범타가 많고 스트라이크 잡기도 편해서 제일 많이 던지긴 한다
도전을 좋아하는 것 같다
-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도전하는 게 좋다
2023년에 KT 상대로 7번이나 등판했는데 편한 느낌이 있나?
우타자가 많아서 그런지 제구 잡기가 편하고 체인지업으로 카운트 잡기도 편하다. 야구는 상대성이 있어서 그런지 신인 때부터 KT 상대로는 집중도 잘되는 느낌이 있다
엔팍 마운드랑은 잘 맞나?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엔팍 마운드가 낮은 편이라 조금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근데 그게 규정에 딱 맞다 하더라. 난 위팍 마운드가 되게 높게 느껴진다. 나는 높은 마운드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근데 엔팍이 싫은 건 아니다
엔팍, 위팍이 투수들이 상당히 꺼리는 구장이기도 하다. 엔팍은 마운드가 살짝 낮은 느낌이고 위팍은 구속이 실제보다 적게 찍혀서 투수들이 상당히 갑갑해 한다
- 내 구속은 차이가 얼마 안나서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1구부터 120구까지 스피드가 똑같은데. 확실히 이건 일부러 이렇게 던지는 거다. 2km만 더 올려서 던져주라. 그럼 타자들이 아예 못 건드릴거 같다
- 아니다
근데 정말 거대한 궁금증이다. 이렇게 구속을 유지하는 선수가 없고, 너클볼까지 포함해서 정규시즌에 8개 구종을 던지는 선수가 진짜 없다
- 그건 기분좋다
추후에 만약에 30대 중반이 되고 너클볼도 제구가 잡힌다면 본격적인 너클볼러를 하고싶은 생각은 있나?
- 무조건 있다. 무조건 던질거다. 너클볼은 중학교 때부터 연습했다. 그게 너무 멋있어보였다. 타자도 못치고 포수도 못잡지 않느냐. 내가 포수였으니까.. 포수도 못잡는 공이 날아오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연습 많이 하고 있다
그럼 너클볼 투수의 한 시즌 일기 책을 내가 번역한 것이 있는데, 선물로 한 권 드리겠다.
- 감사하다. 여름에 가지 좋은 거 드리겠다
다가오는 시즌 목표 말씀 부탁드린다.
- 매년 얘기하는 게 있는데 10승을 꼭 해보고 싶고, 규정이닝을 매년 던져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
꼭 이루시길 바란다. 그리고 환상적인 가을야구도 기대하겠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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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1 스스콜콜 전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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