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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승만 대통령의 격노와 한미방위상호조약 앱에서 작성

카제하야쇼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8 0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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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격노 “자동개입 조항 없는 조약은 쓸모 없다”

그날 오후 벼락이 떨어졌다. 이승만이 노발대발 전화통에 불이 난다.
“완전실패야, 한국 홀로 싸워나갈 수밖에 없소. 
미국이 공동투쟁에 동의하지 않으면 모든 걸 잃을 것이오. 당장 조약문을 가져와 보시오”
덜레스와 회담을 이어가던 이승만이 폭발하여 올리버에게 호통을 치는 것이었다.
올리버는 변영태 외교팀과 로버트슨 팀이 따로-함께 마련한 조약 초안을 들고 이튿날 김용식과 함께 경무대에 들어갔다. 초안을 훑어보는 이승만이 말했다.
“어디 있소? 미국이 북한에서 공산당을 몰아내는 군사행동을 한다는 보장 말이오?”
올리버는 우물우물 대답한다. 여기엔 그런 조항이 없고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뭐라고?” 또 폭발하는 노기가 대통령의 얼굴 주름살을 흔든다. 
“그만두시오. 우리는 모두 실패하였소. 그런 조항이 없는 조약은 아무 쓸모가 없단 말이오.”
올리버와 주일공사 김용식(金溶植,1913~1995)은 예상보다 더 격렬한 대통령의 분노를 잠재우려 애쓴다.  손가락을 훅훅 부는 이승만은 귀를 기울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회의를 다시 하시오. 덜레스가 듣든 말든 그건 별개문제니, 이 조항은 반드시 합의문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승만의 불같은 명령이다. 
어? 조약이 아니고 합의문? 순간 올리버의 머리속이 ‘반짝’ 빛을 발한다.

다음날 백두진-변영태 실무회의 팀은 밤새 씨름을 거듭한 나머지 양국 ‘공동성명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승만-덜레스의 오전 회의에 참석했던 올리버는 중앙청으로 내려와 그 ‘공동성명서’ 초안을 가지고 다시 경무대로 달려갔다. 
이번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눈빛이 빛을 뿜는다. 
“이거 괜찮군. 덜레스가 동의할까?” 올리버가 건네준 문서를 읽어본 이승만이 말했다.
올리버는 모두 덜레스와 로버트슨이 동의했던 내용이라고 대답하고 “전략상 공동성명서 공개에는 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승만이 말했다. “덜레스가 여기에 서명만 하면 되는 것이오” 공개여부는 아무래도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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