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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0원'?"… 온라인 무역 수지 곤두박질, 속수무책 무너지는 한국, '1.2조' 몽땅 내줬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1 08:50:36
조회 2695 추천 26 댓글 60
알리·테무의 초저가 폭격
역직구 80% 급감 ‘충격’
한국 온라인 수출, 출구 안 보인다



중국발 초저가 직구가 빠르게 늘면서 한국의 온라인 대중(對中) 무역수지가 3분기 1조 163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국발 온라인 직구 규모는 1조 41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전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중국향 온라인 판매(역직구)는 250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6% 감소했다. 이로 인해 대중 온라인 무역수지는 2분기에 이어 또다시 1조 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초저가+면세 혜택… “경쟁 자체가 어렵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약 3조 6897억 원, 테무는 6002억 원으로 두 플랫폼 합계만 4조 원을 넘겼다.

중국 플랫폼의 강점은 대량 생산 기반 초저가 공급과 면세 혜택이다. 150달러 이하 직구 상품은 관세와 부가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크다.

반면 국내 판매자들은 인증 절차, 물류비, 각종 세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같은 가격 조건으로 경쟁하기 어렵다. 특히 알리·테무는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고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적 한계… 수출 회복엔 시간 걸릴 듯




전문가들은 한국의 온라인 수출 부진 원인으로 중국의 초저가 전략 외에도 정책적 제약과 플랫폼 경쟁력 차이를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국 플랫폼이 제품군 다양성과 신상품 구성에서 앞서 있다”며, “한국 플랫폼은 사용자 경험이나 상품 탐색 면에서 밀리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김나율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원은 “2017년 발효된 ‘한한령’ 이후 콘텐츠 및 관련 제품의 대중 수출이 급감했다”며, “정책적 요인도 수출 감소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한령 완화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규제가 해제된다면 국내 기업의 대중 온라인 진출이 다시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단순 가격경쟁 지양… 차별화 전략 필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가격 중심 경쟁보다는 품질, 신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품질 측면에서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순 가격 우위를 내세우는 경쟁은 실효성이 낮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ESG 기준이 강화되는 유럽,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음식료품 등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나율 연구원은 “의류, 화장품 중심이었던 온라인 수출 품목에 식품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인증, 신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야 시장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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