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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만 대 이상 팔리는 차인데”…공장 멈추자 수백 명 줄줄이 해고, 대체 왜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23 07:01:50
조회 1745 추천 4 댓글 2
글로벌 제조업계에 ‘메이드 인(Made in)’의 딜레마가 덮쳤다.

멀쩡히 돌아가는 공장과 수십 년 축적된 기술력을 갖추고도, 지정학적 무역 장벽과 공급망 붕괴 앞에서는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냉혹한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히 차가 안 팔려서가 아니라, 치솟는 물류비와 징벌적 관세를 감당하지 못해 50년 역사의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볼보그룹의 뼈아픈 결단이 이를 증명한다.

50년 터전도 무너뜨린 ‘미국발 관세 폭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상용차 및 건설기계 제조사인 볼보그룹(Volvo Group)은 영국 스코틀랜드 머더웰(Motherwell)에 위치한 ‘록백(Rokbak)’ 굴절식 하울러(대형 덤프트럭) 사업부를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볼보가 2014년 인수해 야심 차게 키워온 이 사업부가 문을 닫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공급망 문제’와 ‘수출 무역 장벽’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미국 시장을 향한 수출 과정에서 맞닥뜨린 강력한 관세(US tariffs)와 치솟는 부품 조달 비용이 록백의 재무 상태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시켰다.

아무리 크고 튼튼한 장비를 현지(스코틀랜드)에서 잘 만들어내더라도, 강대국들이 쳐놓은 관세 장벽을 넘는 순간 가격 경쟁력이 완전히 박살 나버리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900억 원 타격과 120명의 일자리 위기


볼보그룹의 이번 철수성 결단은 막대한 재무적, 사회적 출혈을 동반한다.



볼보 측은 이번 사업 철수로 인해 당장 올 1분기 실적에 약 7억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9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 뼈아픈 것은 지역 사회의 일자리 붕괴다. 50년 넘게 해당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공장의 핵심 생산 라인이 멈춰 서면서, 현지 언론들은 당장 12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볼보 측이 노조 및 정부와 협의해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무역 전쟁이 낳은 거대한 나비효과가 결국 평범한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K-수입차 4위 볼보, 남 일 같지 않은 ‘무역 장벽’


물론 이번에 공장을 닫는 ‘볼보그룹’은 트럭과 건설기계를 만드는 기업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승용차 제조사인 ‘볼보자동차(Volvo Cars)’와는 현재 분리된 별개의 법인이다.



하지만 같은 뿌리를 공유하는 ‘볼보’라는 이름이 겪는 무역 장벽의 딜레마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볼보자동차 역시 한국 시장에서 연간 1만 5천 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수입차 4위(BMW, 벤츠, 테슬라 다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다.

앞서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EX30이 중국산 관세 폭탄을 맞고 미국 시장에서 단종 절차를 밟은 것과, 볼보그룹이 수출 장벽에 막혀 스코틀랜드 공장을 닫은 것은 정확히 같은 맥락의 위기다.

자동차든 건설기계든, 이제는 제품의 품질보다 ‘어디서 만들어서 어떻게 관세를 피할 것인가’가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글로벌 수출을 먹거리로 삼고 있는 한국의 완성차 및 부품 업계 역시, 언제든 내 공장의 문을 닫게 만들 수 있는 이 ‘통상 전쟁’의 서늘한 청구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 “팰리세이드 하브 뺨 친다”… 리터당 14.8km 국산 대형 SUV에 아빠들 “출시 좀 해주세요”▶ “기아 셀토스 잡으러 왔다”… 르노의 1,600만 원 ‘가성비’ 신차 등장에 ‘발칵’▶ “현대차, 이러다 다 뺏기겠네”…결국 엔비디아까지 탑재한 중국차, 옵션 수준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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