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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의 해피 엔딩

archri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18 00:38:24
조회 19082 추천 15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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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한번 천천히, 수 세기간의 침수로부터 그의 상념이 깨어났다. 석관에 연결된 튜브로 부터 화학자극제가 주입되어 스테이시스 슬립의 여파로 인한 졸음을 씻어내었다. 서보가 동작하는 소리, 장갑을 두른 몸체가 쉬던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의 시야를 가득채운 빛의 갑작스러운 폭발이 정화되며 친숙한 장면이 나타날 것임을 예고했다. 아포세카리와 테크마린들이 그의 앞에 서서, 데이타슬레이트와 각종 장비들을 손에 쥐었고, 그 가운데 백발의 한 마린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의 아머에 있는 표식은 그가 브라더 캡틴이라는 것을 알렸다. 이 모든 것이 꽤나 이상해 보였지만, 그는 뭐가 이상한지 드레드클러로 딱 잡아 말할 수 없었다. 상관없다. 때가 된 듯 하니.


  "누가 이 몸을 깨웠는가?" 드레드넛의 스피커를 통해 그의 으르릉거리는 소리가 퍼졌다. "전쟁의 시간인가." 그가 희망사항을 덧붙였다.


  "물론 전쟁의 시간입니다. 강력한 비요른이시여," 캡틴이 대답했다. "우리의 적과 싸우기 위해 당신을 깨웠습니다!"


  "예상대로. 절대 전쟁 때문 일리는 - 엉? 뭐라고?"


  아래턱을 맞은 듯한 침묵이 방 전체에 퍼졌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브라더 캡틴이 헛기침을 했다. "크흠, 예, 고대의 존재시여, 전쟁의 때가 왔습니다. 그게 무-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비요른은 잠깐 동안 반응하지 않다가, 아주 느릿하고 불명확하게 말했다. "자네…리만러스나 고대의 무훈들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지 않는건가?"


  "무…물론 원하신다면 하실 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고귀한 전사시여, 저희가 당신께 바라옵는 것은 당신의 전투 기술입니다."


  다시금, 정적. 무리 뒤에서 한 쌍의 아포세카리들이 수근거렸다. "절차적 하자라도 있었나?" "노망끼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직접 보니 그게 맞는것 같-"

 

  갑작스레 병기고 안이 폭발적인 광음으로 가득찼다. 그것이 드레드넛의 스피커에서 분출하는, 웃음 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까지는 잠깐의 시간이 걸렸다.


  "아주 좋아!" 그의 발작적인 웃음이 가라앉은 뒤, 비요른이 공표했다. "다시 한번 싸우겠다!" 그의 주변에 모인 마린들의 어두운 표정이 안도의 미소로 바뀌었다.


  "물론입니다, 위대한 분이시여!" 캡틴이 활짝 웃었다. "당신과 함께 싸우게 되어 정말 큰 영광입니다!" 비요른은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아무도 염병할 리만러스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에게 황제폐하지루따분한 별칭의 유래를 알려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싸우기 위해 깨어난 것이다. 이번 세기는 이때까지와는 다르다! 만일 이 행운이 지속된다면, 그는 양쪽에 낀 어뎁타 소로타스가 발라주는 축성된 기계성유를 음미하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 -


  "어, 위대한 분이시여? 잠시 동안 멍하니 계신듯 한데… 쌍둥이가 어쨌다구요?"


  "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보다 싸움은 언제 하는거지!?" 비요른은 단호한 자세로, 재빨리 주제를 바꿨다. "나를 적들의 요새로 향하는 함선의 최선두에 대려다다오!"


  "저희는 이미 배틀 바지에 탑승해서 목표를 향해 진로를 잡았습니다." 캡틴이 그에게 고지했다. "짧은 시간 후에 드랍 어썰트 포드에 탑승해서 전투를 개시하게 될 겁니다. 드랍 베이로 따라오신다면, 출발 준비를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러니까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요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박에 있었다. 상황이 그가 매번 일어날때와는 다른 것이 당연했고, 그는 주변 환경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도 당연했다. 비요른은 인정했다. 전장까지의 길고 지루한 여행의 가능성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었기에, 전투에 앞서 불안했던 것이다. 김빠지는 소리와 모터 소리와 함께, 그의 드레드넛 모터 시스템이 포효하며 소생했고 그는 브라더 캡틴을 따라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형제여. 대체 이 배가 무엇이며 설비 배치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못알아보겠군. 우리를 전투로 이끄는 행운을 얻게된 배의 이름이 무엇인가?"


  캡틴은 무언가를 빠르게 중얼거렸고 다른 마린들은 초조한 기색으로 서로 쳐다보았다.


  "형제여, 나는 열 번의 천년기를 지내왔지만 이 배가 무엇인지 모르겠군. 설명해줄 수 있나?"


  "저희는 - 저희는 리타니 오브 퓨리를 타고 있습니다, 고대의 존재이시여."


  "흠. 새로 추가된 함선인가보군. 챕터가 잘 해주고 있어. 놀랄만큼 대단히!" 흐릿한 붉은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그 자신과 주변의 마린들의 아머의 표면을 바라보며, 비요른이 논평했다. "분명히 모든 것이 젠장 맞을 늑대 - 가 아니라 붉은 색으로 덮혀있군. 왜 내가 빨갛지?"


  "이런 젠장." 한 테크마린이 중얼거렸고, 그의 동료 하나가 그를 기계팔로 쿡 찔렀다.


  브라더 캡틴이 비요른에게 돌아서기 전에 그 테크마린을 한번 쏘아보았다. "빨갛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비요른님? 붉은 색은 저희 챕터의 색이었 -"


  "조용히!" 비요른이 명령했고, 모두들 입을 다물었다. 비요른은 칸막이 근처로 가까이 몇 발자국을 움직였고 그의 한쪽 팔의 표면을 시험삼아 칸막이에 긁었다. 익숙한 밝은 파란색이 긁혀진 붉은 페인트 층 아래에서 엿보였다.


  분명, 비요른은 분명히 제국내 다른 그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을 살아왔고, 그리고 스페이스 울프의 프리스트들은 비요른이 노망들어가는 중이라고 믿었으나, 실제로 그의 정신적인 능력은 그 이전 어떤때보다도 날카로웠다. 가끔씩은, 긴 휴식 뒤에는 가벼운 준비운동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는 붉은 아머를 입은 무리에게 고개를 돌렸고, 방 안에는 날아가는 새와 핏방울 도해가 그려진 어깨 보호구와 배너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저기, 강력한 비요른이시여, 다 설명하겠습니다." 캡틴이 입을 열었으나, 비요른이 단칼에 잘랐다.


  "닥쳐! 생각중이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모두들 걱정하며 비요른이 결론을 내릴때까지 기다렸다.


  "…늑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잠시 서로 눈치를 보았다. 결국에는 브라더 캡틴이 앞으로 밀려나서 말했다. "저희…는… 늑대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것 같습니다…?"


  "좋군. 난 그 개 같은 것들을 혐오한다."


  비요른은 드레드넛이 허용하는 최대한, 그의 몸체가 브라더 캡틴 바로 위에서 불안할 정도로 불안정하게 덜덜 떨려서 만일 배의 엔진에서 약간의 떨림이라도 발생한다면 이 불쌍한 마린이 압사할 정도까지의 상태로, 몸을 굽혔다. 그가 말했다.


  "늑대는 금지. 리만 러스에 대한 질문도 금지. 펠 핸드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절대로 금지다. 그 누구도 나에게 고대의 시간에는 나도 삽질을 하고 진지구축 같은 개뺑이질을 했느니냐느니 뭐니 하는 질문을 해서도 안된다." 비요른이 으르릉거렸다. "이게 내 요구다. 동의하면 나는 네 놈들이 어떤 빌어쳐먹을 것들을 도적질 하는지 신경 끄겠다. 알겠나?"


  캡틴이 미친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좋아. 그럼 니미럴 어썰트 포드는 어디 있지?" 그의 파워 클러를 회전시키며 보통 자세로 돌아가서, 비요른 특유의 유쾌한 목소리로 물었다. 확실히 이번 세기는 아주 좋은 세기임이 틀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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