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 중 하나다. 주로 60대 이후에 발병하고, 손 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데, 최근엔 나이 외에도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혈압, 혈당, 뱃살로 대표되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무려 39%나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문제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조용히 진행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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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과 인슐린 저항이 뇌 세포 기능을 떨어뜨린다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인슐린 저항이라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는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에너지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단순히 혈관 건강만 해치는 게 아니라, 뇌 안의 도파민 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도파민은 파킨슨병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파괴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만성적인 고혈당은 뇌세포 주변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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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뇌혈류를 망가뜨리는 조용한 적이다
고혈압은 뇌로 가는 미세한 혈관들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한다. 이로 인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결국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면서 뇌세포가 서서히 퇴화하게 된다. 특히 파킨슨병처럼 특정 부위의 뇌세포 기능이 중요한 질환에서는, 조금의 혈류 변화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으로 인해 뇌 속의 백질 부위가 손상되는 '백질병증'이 진행되면, 운동 조절과 인지 기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미세한 손상들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계 전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고혈압이 단순히 심장질환만의 원인이 아니라, 뇌 노화의 가속 요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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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은 만성 염증과 뇌 독성물질을 유발한다
뱃살, 특히 내장지방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다. 이 지방 조직은 각종 염증물질과 사이토카인이라는 신호 물질을 계속해서 분비하면서, 몸 전체에 만성 염증 상태를 유도한다. 이런 염증은 혈관에도 영향을 주고, 뇌 안에서도 미세한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더 빨리 손상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에서 시작되는데, 이런 환경은 뇌 안에서 신경세포가 회복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게 된다. 결국, 복부비만을 그대로 두는 건 뇌 건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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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을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혈압, 혈당, 복부비만은 조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살짝 높은 정도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게 바로 신경계 건강을 위협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이 세 가지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조절 가능한 항목이다.
걷기, 식이조절, 수면 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습관만으로도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 가지 요소만 보는 게 아니라 혈압·혈당·체지방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세 가지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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