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난하면 마음이라도 곱게 먹어야 되는데 여긴 진짜 지옥 그 자체였음. 

일단 초등학교에서 '맞짱' 뜬다고 지 패거리랑 같이 애 한 명 화장실에 끌고가서 미친듯이 팸 

게임 아이디 안 준다고 패고 말하는 게 거슬린다고 패고 

운동회 하는 날에는 뭐 장애물이나 그런 역할 맡는 고학년들은 지 아는 후배만 통과시켜 주고 모르는 애 장애물 통과하려고 하면 욕 하면서 ㅈㄴ 방해함 ㅋㅋ

참고로 밖도 별다를 거 없었다. 골목에 돈 뜯는 인간 대놓고 있었고 양아치 새끼들이 피방 앞 대로에서 애가 시끄럽다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뺨 싸대기 수차례 갈기고 ㅋㅋㅋㅋㅋ

그 시절 자체가 지옥이었고 학교나 밖에서나 눈치 보면서 오늘은 어떤 새끼가 주변에서 지랄할까 조마조마 한 심정으로 지냈는데

당연히 매일 스트레스+긴장 상태로 지내니 정신은 거의 망가져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거나 웃거나 화내거나 감정의 기복이 극심하고 내가 뭘 하고 뭘 말하는지 모를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성적은 그나마 좋았던 걸로 기억함

왜냐면 학원에서 시험 날 떄마다 저녁까지 미친듯이 풀었거든 문제. 근데 설마 중학교까지 똥통일 줄은 몰랐음

중학교 진학하고 똥통 애들도 몸통이 커지니까 더 업그레이드 되서

조폭마냥 상납도 받으려고 하고 지 빡친다고 학교 기물 부수고 다른 애들이 가져온 닌텐도나 그런거 도둑질까지 함 

음료수 같은거 가져오면 거지새끼마냥 떼로 몰려와서 한 입만 이러고 일진 새끼들은 예비범죄자답게 지금 부산처럼 어디어디 학교 짱이랑 친구다 이러고 지들끼리 화목하게 담화 나누고

심심하면 소화기 가져다 뿌리고 복도랑 문에 가래침 뱉어대고 ㅈㄹ

내가 그때 제정신이 아니고 아주 옛날인데도 이런 부분들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정도로 시발 개막장 충격이었지

초등학교도 똥통이라 더이상 충격 받을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진짜 

이제 한계가 찾아와서 성적도 개떡락 처음에는 그나마 온지 얼마 안됐다고 초등학교 때보다 낮긴 해도 좀 괜찮은 점수 나왔는데 다음학기에는 10점대에서 놀음 

성적표가 그지랄 나니까 담임이 교무실로 불러서 물어보더라 무슨 일 있냐고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몸 상태도 급속도로 망가져서 항상 피곤하고 식은 땀 흘리며 다니고

나는 아직도 내가 사는 구지만 거지동네, 병신동네라고 노래처럼 부른다 좋은 기억이 있어야 좋게 기억해주지 염병

학창시절 내내 제정신이 아니었는데도 그런 것 치고는 생각나는게 많음 생각 안나는 부분까지 합치면 럭키 남미 쯤 될 거 같은데 너무 끔찍해서 잊어먹은 듯 합쳐서 8년 쯤 되는데도 이거만 기억나는 거 보면

그 이후로 밖에 나가서 사람들 직접 보면 사람이 사람 같지가 않고 바퀴벌레 같이 느껴지더라 전부 정신과 다니면서 치료 받으니까 그나마 표정 관리하고 눈 잠깐 마주칠 정도는 됐는데

고통 없는 자살 알약 먹고 이제 좀 자살하고 싶다 오랫동안 치료 받고 차도가 이정도라니 너무 끔찍하다 내가 총이라도 있었으면 깔끔하게 초딩때 총기난사하고 자살 하는 거였는데 이런 똥통 동네에 사는 인간들 다 못죽인 게 너무 아쉬움

살면서 사람하고 부대낄때마다 어딘가 근본적으로 망가진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다 멀어지고 거의 혼자 지냄

니들도 자식들 학교 보내면 꼭 몰래 카메라를 달아서 실제 환경이 어떤지 확인해라 만에 하나 똥통 학교에 잘못 걸리면 나처럼 철저하게 인생이 망가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