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완성했어요
원래도 그렇지만 이번엔 유독 번역하면서 헷갈리고
의미가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았던 듯 싶어요
소설 좀 썼으니 감안하시고 감상해주세요

눈에 띄는 오역은 갤로그로 지적질 해주시구요


*요건 원래 한번 언급하려 했던 건데
어떤 분이 물어오셔서 한번 짚고 넘어가려구요

제가 10시즌에 주로 사용한 "처형자"의  원어 표현은 "vigilante"로 우리말로 하면 "자경단원"이 맞아요

이 표현이 처음 등장한게 10시즌 2에피인데요
당시 "vigilante"는 조금 나쁜 늬앙스였어요
고프리도 라디오에서 이들은 영웅이 아니라 "vigilante"라며 비난하고
클락이나 올리버도 자신들이 "vigilante"라고 불리는 것을 걱정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말로 "자경단원"은 그닥 나쁜 의미가 아니라서요
뭔가 더 나빠 보이는 단어를 선택해야 해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스스로 법을 집행한다는 어줍짢은 의미로다 "처형자"라는 단어를 썼어요
(당시 제 자막 말고 다른 자막에서도 "자경단원"이 아닌 다른 표현을 택하셨던데 같은 이유일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는 이 "vigilante"라는 단어가 10시즌의 키워드가 될 줄은 몰랐단 거죠
그냥 2에피에 일회성으로 쓰이는 단어인 줄 알고 제 맘대로 고렇게 번역을 했는데
이게 자꾸자꾸 나오더라구요..^^;;
나중엔 저도 좀 어색한 표현인 듯 싶었지만..한 두 에피에 쓰다보니 중간에 "자경단원"으로 돌아가면
늘 제 자막으로 보던 분들이 또 헷갈리실 것 같아 그냥 "처형자"로 쭉 갔어요

이 얘길 언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원하신다면 다시 "자경단원"이란 원표현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제 등록법도 폐지되고 했으니 다시 이 단어가 등장할까 싶네요
어쨌든 오늘의 교훈은 번역은 원문에 충실해야 한다? 정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어쨌든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이라..

그럼 허접 자막 즐감하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