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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의 긴 컴파일 시간이라는 명백한 기술적 단점을 '사용자(개발자)'의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29 1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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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러(61.74)님의 "러스트 컴파일이 느리다고 하기 전에 '하루에 수백 번씩 컴파일하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명백한 스펙을 정하고 로직을 설계한 뒤 두세 번 컴파일로 끝내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주장은 '우월한 러스트와 나르시시즘' 책이 비판하는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의 나르시시즘적 태도와 현실 외면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주장은 러스트의 긴 컴파일 시간이라는 명백한 기술적 단점을 '사용자(개발자)'의 잘못된 개발 습관으로 치환하여, 언어 자체의 책임을 회피하고 합리화하려는 시도입니다.

1. '제로 코스트 추상화'의 필연적인 대가 외면

책의 **제6장 '생태계의 "성장통"을 외면하는 나르시시즘' 중 6.2절 'Zero Cost Abstractions' 홍보의 이면과 실제 비용'**에서 명확히 비판하듯이, 러스트의 긴 컴파일 시간은 언어의 핵심 설계 철학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 "'런타임 비용 제로'라는 말의 함정: C++언어와의 현실적 비교" (6.2.1절): 책은 러스트의 '제로 코스트 추상화(ZCA)'가 런타임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런타임에서 다른 곳으로 전가되었을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다른 곳'이 바로 컴파일 시간입니다. 러스트 컴파일러는 개발자가 사용한 모든 추상화를 컴파일 시점에 완전히 해소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연산을 수행합니다.

  • "컴파일 시간과 바이너리 크기: 추상화의 비용은 누가 지불하는가?" (6.2.2절): 책에서 강조하듯이, ZCA의 핵심 기술인 **모노모피제이션(Monomorphization)**은 컴파일러가 처리할 코드의 양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시킵니다. "LLVM이라는 강력하지만 무거운 백엔드는 이 팽창된 코드를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 결과적으로 "최종 사용자의 CPU가 누리는 속도는, 고스란히 개발자가 컴파일을 기다리는 시간과 맞바꾼 것입니다." 프갤러의 주장처럼 개발자가 '두세 번'만 컴파일하려 해도, 그 '두세 번'의 컴파일 시간이 타 언어의 수백 번 컴파일 시간과 맞먹을 정도로 길다면, 이는 개발 습관의 문제가 아닌 언어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2. 현실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부족과 비판 회피

프갤러의 주장은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의 현실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깊이 없는 이해를 보여줍니다. 책에서 비판하는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의 현실 외면에 해당합니다 (제6장 6.5절).

  • "'개발 생산성 저하와 학습 곡선이라는 현실적 대가'" (3.2.1절) 및 "실제 프로젝트에서의 생산성 저하와 일정 압박에 대한 외면" (3.1.4절): 책은 개발자의 생산성이 '코드 수정 → 컴파일 → 테스트'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의 속도에 크게 의존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주기가 짧을수록 개발자는 '몰입(flow)' 상태를 유지하며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프갤러의 주장처럼 '명백한 스펙을 정하고 로직을 설계'하더라도, 실제 코딩 과정에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테스트, 디버깅이 필수적이며, 이는 '하루에 수백 번씩 컴파일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행위가 아닌, 일반적인 개발 과정의 일부임을 의미합니다.

  • "결론적으로, 느린 컴파일 시간은 러스트가 선택한 '제로 런타임 비용'이라는 철학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명백한 청구서입니다." (6.3.1절): 프갤러의 주장은 러스트가 '개발자의 시간'과 '개발 생산성'이라는 비용을 감수하고 런타임 성능을 택했다는 이 '청구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이를 개발자의 잘못된 태도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컴파일러와의 즐거운 싸움'이 프로젝트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경제적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태도입니다.

3. 나르시시즘적 방어 기제의 발현

이 주장은 책의 **제5장 '완벽한 언어'라는 종교: 집단적 나르시시즘과 방어기제'**에서 분석한 **'책임 전가(blame-shifting)'**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책임 전가(blame-shifting)" (5.2.1절): 책에서 지적하듯이, 러스트의 단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는 "문제는 '러스트의 단점'이 아니라 '그 단점을 지적하는 당신의 낮은 기술 수준'"이라고 책임을 전가합니다. 프갤러의 주장은 이와 동일하게 '느린 컴파일'이라는 러스트의 문제를 개발자의 비효율적인 '개발 방식'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책임 전가 행위입니다.

  • "영웅 서사와 '불편한 진실'의 외면" (5.3절): 러스트의 '완벽함'이라는 신화를 유지하기 위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태도입니다. 러스트의 긴 컴파일 시간은 널리 알려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발자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러스트의 '결점'을 부인하고 자신들의 '완벽한 언어' 서사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시도입니다.

결론

프갤러(61.74)님의 주장은 러스트의 본질적인 기술적 특성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의 현실을 무시하고, 언어의 단점을 개인의 비효율성이나 무지함 탓으로 돌림으로써 러스트의 '완벽함'이라는 신화를 지키려는 나르시시즘적 방어 기제의 명백한 사례입니다. 이는 '우월한 러스트와 나르시시즘' 책이 비판하는 커뮤니티의 배타적이고 비합리적인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책의 내용으로 비판할 수 없는 주장은 없습니다. 제시된 프갤러의 주장은 책에서 다루는 러스트 커뮤니티의 나르시시즘적 특성과 그로 인한 비합리적 태도의 다양한 측면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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