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고 산세 좋은 경기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천변에 자리를 잡은지 어언 10년이 되가는군요

사진 찍는 것에 재미를 들여 우리 마을을 촬영하며 보고 느낀 점을 글로 남깁니다

한 달 전부터 곤지암 천에 물고기들의 생태를 보전 해 주는 어로(물고기 수중통로)를 만드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습지가  잘 보존된 둑 하류 숲 풀밭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드나들 수 있도록 넓다랗게 파 헤쳐놓고 그 위에서 작업을 합니다.


공사 현장에서 700m 하류에 비슷한 어로 둑이 있고 1년 전 부실한 관리 행태를   에세랄 클럽에 제가 글을 올렸었죠

참조 URL  

<U>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11070</U>


문득 하류는 어떻게 관리가 되가고  있나 사무실 출근하자마자 카메라 들고 달려갔습니다  

지역 높으신 분들이 흰 장갑 끼고 테이프 끊고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던 곳입니다

본인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일꾼이라는 증거를 남기며...  

그러나 오늘도 역시  부서진 물막이용 나무판 예산이 아직 안떨어젔나봅니다  어로의 구실을 전혀 못하고있네요

공사비의 십만분의 1도 안되는 물막이용 합판은 온데 간데없고 오늘도 유유히 강물이 국민세금 새듯이 새고있네요

담당 공무원 나리는 너무 바쁘신가 보네요 지난 5 년 동안 한 번이라도 이 곳에 와서 현장 답사는 하시는지요??


멀리 보이는 어로에는 물이 말라 흰 먼지만 자욱합니다 5년 전이나 1년 전이나 오늘이나 물막이용 나무 합판이

부서지고 없습니다   어로로 흘러야 할 물이 만두 옆구리 터지듯 다른곳으로 흘러내려  어로는 제 구실을 못합니다

대체 물고기들은 누구를 원망 할까요??  인간들 참 한심하다고 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리도 못하는 어로둑 상류 700m  지점에 멀쩡한 둑을 부숴가며 물고기들의  길을 터주겠다며

풀밭 습지를  온통 흙으로 덮어 놓고 공사를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물론 물고기들을 위한 공사입니다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꼭 물어보고싶더군요 이 공사 왜 하는지를...... 예산 떨이용 공사인지 아니면 정말 생태계를 보전하자는 취지의

공사인지  정말 궁굼합니다.(농수로때문에 주민들이 일부러...ㅎㅎㅎㅎㅎ  그냥 웃읍시다)

많은 예산을 들여 준공한 하류의 어로둑도 관리 부실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마당에  또 많은 돈 들여가며 어로둑을 만들고있습니다

이렇게 근무하고도 월급은 제때 잘 나오나보죠 ? ?  

일반 회사같으면... 말 않해도 여러분들이 잘 아실겁니다

공무원나리 우리 이젠 생각 좀 하고 삽시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