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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레오팔레스

일본유학생(114.164) 2009.06.20 22:42:35
조회 1052 추천 0 댓글 1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ㅠ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속풀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씁니다.

 저는 지난 1월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을 가기 위해 일본계회사 레오팔레스 종로지사에서 6개월분의 집 임대 계약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있는 집을 직접 보기도 힘들고, 다른 유학생들도 많이들 좋다고 선택하는 것 같아서
 6개월에 5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도착해서 직접 집에서 살다보니 소음문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소음문제는 익히 들어서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직접 사니까 이건 인간이 살 게 못되더군요.
 
 소음은 둘째치고
 친구와 따로 살게 되어서 2개월분의 임대티켓을 끊게되었습니다. (레오팔레스는 1개월씩 티켓을 끊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도중에 돈이 없어서 그냥 친구분의 1개월은 냅두고 제 몫의 1개월을 주욱 살고 싶었으나
 이미 집이 다른 사람에게 계약된 상태라 그냥 이사를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사는 가야되는 데 돈은 없고 그래서 이사에 대해 물어보니 문제의 향균시공비 + 열쇠교환비로 거의 2만엔에 육박하는 돈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계약 당시에는 이렇게 돈이 든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이상해서 계약서를 확인해보니
 향균시공비라는 건 옵션으로 안내도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향균시공비가 정확히 어떤 돈이냐를 물어보니
 전 사람이 살던 채취 등을 없애는 종로지점 직원이 비유하기를 바퀴 없애개 연기 터뜨리는 그것과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메일에 증거 남아있습니다.)
 전 황당했죠. 제가 들어온 집은 이번에 새로 지어서 저랑 제친구가 첫 입주자가 되는 집이거든요.
 전 사람이 살던 체취라던가 새집에 벌써 벌레같은게 어딨겠습니까?
 근데 계약 당시에 전혀 고지없이
 거의 만 6천엔을 오롯이 받아쳐먹더군요 ㅋㅋ 하.. 황당해서
 이 얘기 듣고 보니 이 회사랑은 아예 연을 끊는게 낫겠다 싶어서
 해약에 대해 문의하니 ( 저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도저히 전화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 메일 문의입니다.)
 2-3일 답장이 없다가 메일이 왔더군요.
 출장갔다와서 메일이 늦었다고.
 내용은 해약금은 입주자가 집을 나간뒤 일주일이나 넘어서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계약할때도 일본와서 룸 티켓을 끊으면서 해약에 대해 문의했을 때도 이런 내용에 대해 일절 듣지 못했습니다.
 계약서조차도 해약에 대해선 딸랑 2줄 써있었습니다. 해약금이 언제 들어온다. 언제 해약얘기를 해야된다 이딴 구체적인 얘기 전혀 없었고요.
 제가 알았다면 멍청하게 티켓을 끊었을까요.
 해약하면 단지 수수료만 나가는 줄 알았죠.
 그리고 동거인이 해약금받으려면 등본을 제출해야 한다는 깝깝한 소리까지 듣고
 가족한테 부탁이야 하면되지만 왜 궂이 일본에 있는 일본회사를 냅두고 본인확인을 번거롭게 한국에서 떼야하는 등본을 요구하는지 .. 이게 보통 일본회사의 정서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일본인들 조차도 욕을 하는 회사더군요. 
 무슨 피해자회 사이트가 있고; 
 아무 것도 모르는 한국 사람들 등쳐먹는 회사라는 거 아주 뼈져리게 느끼고 있네요.
 

 여튼.. 저는 현재 해약금이 없으면 이사를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저쪽 회사는 제가 문의를 해야만 대답을 해주고
 결국 시간낭비만 하고 밤엔 이사문제때문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애초에 미리 고지를 해줬으면 지금 이정도로 속앓이를 하고 있진 않았을텐데
 문의를 할수록 처음 듣는 소리만 쏟아져 나오고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약금을 빨리 받을 방도는 없는 것 일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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