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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의 만행

짜증남(125.182) 2009.08.14 00:50:51
조회 1507 추천 0 댓글 10

2009년 8월 13일, 오후 12시 30분에

제주 공항에서 광주 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자 중 한 사람입니다.

(OZ 8144 편)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31세 남자이고 현재 경기도 고양시 한 병원에서 의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휴가차 제주도를 찾게 되었고..일때문에 급히 복귀해야하나 김포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우선 광주로 가게되었습니다.)

 

오후 12시 30분, 특별한 문제 없이 아시아나 항공측은 사람들을 비행기에 탑승시켰고

승객들 모두 비행기에 탑승한 후 이륙시 주의 사항에 대해 다 들은 후 였습니다.

 

이제 이륙을 해야하는데...

비행기가 꼼짝을 안합니다.

 

탑승자들은 무슨일 났는지 불안해서 우왕좌왕하고 있고...

정작 설명을 해 주어야 할 승무원들도 이유를 모릅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습니다.

승무원들 말로는..비행기에 결함이 "있는것 같다" 고 합니다.

정확한건 기장이 말을 안해줘서 모른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김O영 씨 진술)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비행기 이륙하기 전에는 기내에 에어콘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찜통같은 날씨에..이미 찜통이 되어버린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안...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고..어린 아이들은 이미 탈수 증상까지 보입니다.

답답해서 밖으로 나가려는 일부 승객들을..승무원들이 못나가게 가로 막습니다. 위험하다고..

 

정작 무슨일이 생겼고..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설명도 안해줍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

기내는 이미 땀냄새로 범벅이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그때서야 스피커에서 설명이 나옵니다.

비행기 결함으로 이륙이 지체되었으니..다른 비행기로 옮겨타라고...

 

옮기는 과정에서도 계속 지체되고..사람들이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그 잘나신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모른채 합니다.

 

결국..12시 30분에 출발해야 할 비행기는..

오후 2시 30분 다 지나서 겨우 출발합니다.

 

네....비행기야...문제 생겨서 지체되고..그런일 흔한거 다 압니다.

 

근데 말이죠...

 

왜 승객들 다 태우고 나서...비행기 결함이 발견될까요??

그 전에 비행기 점검 다 마쳐야하는거 아닙니까?

 

왜 승객들을...에어콘도 나오지 않는 찜통 비행기 안에 1시간 동안 가둬 놓습니까??

업무 태만으로 비행기 이상이 늦게 발견됐다면...승객들한테 피해 안가도록 얼른 대피 시켜야 하는것 아닙니까?

 

왜 그렇게 승객들을 1시간 동안 찜통 비행기 안에 가둬두어 탈수증상 까지 나타나게 만들면서도....상황이 어떻게 된건지..언제까지 비행기 안에 갇혀 있어야 되는지..설명하나 없습니까??

사람들이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기장은 눈코빼기 하나 안보이더군요. 정작 불쌍한 승무원들만 사람들 불만 다 듣고 있고...

 

너무 화가 나서 그 잘나신 아시아나 항공 고객만족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그 잘나신 상담원께서는 그런 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전화를 받고..

의례 자주 그러는 것처럼 "죄송합니다" 란 말 한마디 뿐이더군요.

오히려 화가나 흥분하고 있는 제 태도를 조롱하듯..비아냥 거리더군요

 

"책임은 누가 지고 보상은 누가 해주는 겁니까?" 라는 질문에도

"그런건 책임질 필요도, 보상꺼리도 안된다" 란 답변 뿐이었습니다.

그러고 끝입니다.

 

네....좋습니다.

통상적인 경우..

사람들이 비행기 타기전에...비행기 이상으로 지체됐으니 좀 기달려 달라..

이런경우는 많이 봐 왔고..일이 그렇게 진행됐다면 사람들도 모두 수긍을 했을 겁니다.

사고날 바에야 좀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탑승하기를 모두 원할테니까요.

 

그런데..무슨놈의 점검을 그딴식으로 하길래 사람들 다 탑승한 후에야 이상이 발견된답디까?

또 무슨놈의 대처를...사람들이 찜통 비행기 안에서 녹초가 돼 가는데...그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뭘 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 하나도 없이...사람들 가둬두는게 말이 되는 겁니까??

 

게다가 고객만족센터의 어이없는 태도...

 

아....정말...

 

화가 나서 글이 두서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는 절대 타지 마세요..

한 10년은 늙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제가 아는 분들..

아시아나 항공 이용하려고 한다면

제가 극구 말릴겁니다.

 

다른 좋은 항공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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