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LG PDP 42" 42PX3DV-NC

구입시기 : 2006년 3월

구입가격 : 250여만원

2009년 8월 2일 저녁 11시경 TV를 틀었는데 평소와는 달리 안테나가 연결 되지 않은것처럼 화면이 고르지 못하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기상상태나 케이블사의 일시적인 문제로 그런거라 생각하고 10분정도 시청을 하던 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렇게 된 거기 때문에 겁을 먹은 저는 바로 TV를 끄고 다음날 A/S 신청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A/S 서비스 기사가 와서 살펴보더니 모듈이 나갔다면서 일단 교체를 하였습니다. 가격도 5~6만원 정도라 그 정도는 부담해야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듈을 바꿔도 화질이 개선되지 않으니 이상하다고 하면서 4개정도의 부품이 다 고장난거 같다고 하면서 그것들은 연동으로 작용하니 모두 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격도 40만원이상 드는데 차라리 그럴거면 판넬 전체를 교환하는것이 가격적으로 이익이라고(60%할인 된 가격-30만원정도)유도를 했습니다.

저희집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11개월 된 어린 아기가 있어서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아기 때문에 몇 달 동안 TV를 거의 켜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의 과실도 아니고 너무 과한 수리비를 요구하는 거 같아 A/S 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원이 받아서 자초지정을 얘기했습니다. 역시 예상 했던 대로 2년 무상보증기간만 얘기합니다.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수리비는 고객의 몫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상보증기간과 죄송하다는 얘기만 할 뿐 어떠한 구체적인 설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민원을 해결 할 수 없으면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라고 했더니 본사 민원실에 접수를 해서 전화를 하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리니 본사 민원실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거기서도 똑같은 얘기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해결 가능한 좀 더 높은 사람을 연결하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연락 준다고 해놓고 한 참 후에 본사 민원실 이명희 차장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 같은 얘기만 하더군요. 나중에는 제가 계속 따지니 자기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없다며 맘대로 하란식으로 얘기 하더라구요.

본사 민원실 차장하고 통화 연결하는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 전화 연결 안되서 전화 통만 붙잡고 있었던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면이 나가는 것은 안전한 것인가?

제가 열받는 것은 폭발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말로만 안전하다고 안전장치가 되있다고 하고 어디에 장치가 되어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한 설명도 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http://www.sisafocus.co.kr/news/view.php?n=38035 여기 시사포커스라는 기사에 보면 \'최근 LG PDP를 비롯한 여러 가전제품들의 고장 및 폭발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그 중 한 건은 실제 화재로 번져 자칫 생명을 잃는 대형사고로 번질 뻔한 사례도 있었다.\' 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있을 때 폭발하는 사고가 났더라면 참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PDP 부품이 소모품인가?

 3년만에 고장난게 어이가 없어서 부품이 소모품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물론 아니지요. 2~3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면 소모품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기계이기 때문에 고장나는건 어쩔 수가 없다라는게 답변이었습니다. 이번 일 때문에 여러 기사나 피해사례를 검색해 보던 보다보니 대부분의 PDP에서 2~3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제품을 잘못 만들어 놓고 무상 수리기간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고장나게 해서 이익을 챙기는 상술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10년을 넘게 봐도 고장 한번 나지 않던 예전의 금성 TV가 그립습니다.

 고장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제 생각에 서비스 기사들도 고장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거 같았습니다. 처음 모듈을 갈았을 때 제대로 화면이 돌아오지 않으니 이상하다고 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그래도 안되자 4개의 부품을 통재로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것입니다. 그러면서 4개를 각각 교체하면 수리비용이 많이 드니 판넬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어떠냐는 식으로 유도를 하는 겁니다.(비싸게 사신 분들을 위해 고객은 판넬 값의 40%만 부담을 하는 제도가 있다고 함) 과연 4개를 전부 바꿔야만 제대로 화면이 나왔을까요? 혹은 4개를 다 바꿔도 화면에 제대로 안 나오진 않았을까요? 고장의 원인 규명과 설명보다는 판넬 전체를 바꾸는 수리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상보증기간은 2년이며 누구나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가?

 여러 피해 사례들을 보면 기간에 관계없이 무상수리를 해주거나 계속 고장나서 환불을 받은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볼 수 있었구요. 이 경우를 보면 항의나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만 차별적, 제한적으로 무상수리 및 환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 놓고 자기네들은 방법이 없고 누구나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원칙만 얘기합니다. 저도 되든 안되든 끝까지 한번 해보렵니다.

 중소기업의 싼 제품을 사지 않고 250만원 이라는 큰 돈을 들여 LG의 TV를 산 것은 그 만큼 믿고 산 것인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 정말 열이 받고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PDP 구입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구입하시는 일이 없도록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