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 터미널상가에서 IXUS-V를 샀어요..^^ 사기수법에 두번이나 걸릴뻔 하면서 겨우겨우 양심적인 집을 찾아서 LG 정품 5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 (남대문은 가격은 용산보다 싸진 않아도 제품갖고 사기치지는 않더군요. 후후...   용산의 사기수법에 도전해보겠다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남대문이 낳더군요^^) 처음엔 남대문 수입상가에 갔지만, 최저가격이 53만원이더군요.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OMI에서 이미 52만원짜리 최저가를 찾아놓은 상태라, 더 싼 가격을 찾아서 사기수법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산으로 갔습니다. 다리품을 판 만큼 싸게 산다는 철칙을 예전에 여러번 느낀 바 있으므로... 정말 위험한 곳이더군요..ㅡ.ㅡ;;;..도독넘들 소굴... 제가 터미널 상가를 모조리 뒤진 결과, 유일하게 정직하고 싸게 파는 곳이 한 곳 있더군요 (대개는 정직하게 비싸게 팔거나, 싸고 정직하지 않거나...둘중 하나더군요ㅡ.ㅡ;;) 소개해드릴게요.^ㅡ^....계속 사기수법만 보고 돌아다니다, 갑자기 너무 정직해서 감격했음...;; 그 이름은 <터미널상가 2층 37호 금강카메라> TEL.(02)704-8966   흥정없이 처음부터 50만원! 이라고 딱 잘라서 말했어요. (얼마 알아봤냐느니 그런 되잖은 소리 절대 안했음.)   다른 곳에서는 54만 부르거나, 실수로 51만 부르고는 재고가 없다느니  하면서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거나, 53만원을 부르거나...했습니다.   그런 약은 수법 없이 가져온 가격에 적당히 가격붙여 판다는 얘기죠. 제 친구랑 둘이 신기해서 (5시간만에 처음)   "어디서 가져오신거예요?..왜이렇게 싸요?"   하고 물으니..그냥 웃으면서, \'우리 거래처에서 다른집보다 싸게 가져온 것 뿐\'   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품 확인은 제 친구랑 둘이 5분간 꼼꼼히 했죠....밑에 적어놓은 것처럼   틀림없는 정품입니다. (확인하고 나서 둘다 피곤해서 비실비실.....) 사기수법 소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거의 모든 매장을 다 뒤졌으므로..) 1) 내수품이나 중고를 새것처럼 꾸며서 남는 박스에 넣어 판다.(제 경우엔 틀림없는 중고)    - 어딘가 손때라든가, 다른 부품들이 뜯어진 상태이고, 박스가 좀 너덜너덜하다.    - 카메라 본체 외에 다른 부품을 잘 살펴보면 왠지 중고라는게 느껴진다...약간의 흠집 등..    - CD 케이스는 원래 부직포가 들어간 얇은 비닐포장지인데,      중고는 다른 케이스에 CD가 들어있다 (제 경운 2CD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고,      다른 비닐로 대충 포장해놨더군요)    - 대신 상당히 싼 가격에 속한다. 2) 부품 중 하나만 사기친다. (제 경우는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기가 옵션이라고 우기더군요)    - 기본적으로 함께 포함된 부품 중 신경을 잘 안쓰는 것을 옵션이라고 하면서 추가로      구매하게 하려고 한다 3) 내수용품을 누가 버린 LG정품 박스에 넣어서 판매한다    - 이 경우 메뉴얼이 한글이 아니거나, 한글 메뉴얼이 영문과 "재질"이 상당히 다른 복사본이다.    - 원래 재질이 영문메뉴얼보다 약간 노란 빛이니 구분 잘 하시길... IXUS-V의 제품 내용물 포장 상태 (LG 정품의 경우) 1)카메라는 기포가 있는 비닐(뭔지 아시죠? 누르면 딱! 소리나며 터지는^-^)로 포장된 상태이고,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도록 밀봉된 상태는 아니다. 비닐은 주머니 모양이다. 2)처음 제품이 일본에서 생산될 당시 함께 나온    <영문메뉴얼 : system map, Camera User Guide, Software Starter Guide>과    <배터리를 넣는 투명한 에머랄드색 주머니>(이거 꼭 확인)    는 과자봉지와 같은 투명한 비닐에 밀봉된 상태로 있어 뜯어볼 수 없다. 3) LG에서 나중에 넣은 한글 메뉴얼은 나중에 넣은 것이므로, 포장안된 상태이고,     영문메뉴얼보다 좀 더 거칠고, 노란 빛을 띤 종이이다.     영문메뉴얼은 제본부분이 둥그렇고, 한글은 직각이다. 4) LG정품은 카메라의 좌측면에 MIC라는 로고와 함께 LG상사의 이름이 들어간 한글로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스티커 색은 은색) 5) 카메라 액정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붙어있는 건 밖에 진열한 적이     있는 물품이다. 6) 케이스 안에는 카메라와 충전기를 도시락 모양, 구멍 2개의 직사각형 그릇 하나에     넣어둔 상태이고, 위(설명서)와 아래(제품)를 구분하는 박스종이가 있다. 7) CD 케이스는 원래 부직포가 들어간 얇은 비닐포장지에 들어가 있고 두장이다. 8) 전원 연켤 코드는 금속부분이 흰색 플라스틱이 끼워진 상태(3개)이다. 9) 그리고, 방부재가 여러곳에 들어있다...특히 전원관련 부품에. 용산에 갈 때의 마음가짐 1) 원하는 가격의 제품이 안 나타나더라도, 절대 초조해하거나 서두르지 말 것!     -오늘 못사면 내일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2) 다른 제품을 권하걸랑 한귀로 듣고 흘려라. (중간에 목표를 변경하면 사기 당할 확률이     매우 매우 높아진다) 3) 가격 비교 사이트 OMI, 다나와 등에서 반드시 부품별로 가격을 철저히 조사한 뒤 간다. 4) 제품 동작 상태와 적어도 액정의 불량화소 상태를 체크한 뒤 가져온다.(이건 기본) 5) 자기 자신의 느낌을 믿어라.     -조금만 느낌이 꺼림칙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라...어물거리다간 수법에 넘어간다.      사기당하느니 안사고 만다는 생각으로. 이상입니다 ^-^   혹시 저처럼 IXUS-V 나 다른 디카를 사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그리고, 제가 소개한 집 가면 소개받고 왔다고 하고 50만원! 하면 ...^-^..나중에라도   그 가격에 주겠죠..뭐...(저 용팔이 절대절대 아님...혹시라도 그런 의심 마시길)   저랑 같이 간 제 친구 둘이서 5시간동안 남대문과 용산을 돌아다니면서 완전히 녹초가 됐어요;;   디지털 카메라 사기가 다른 전자제품보다 심하더군요 훗...전 오늘부로 캐논동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