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면서 구입을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 싼 것들을 찾는다고 온갖 고생을 다해야만 했습니다. (세상에 코인 락커 이용료가 300엔이라서 그냥 18킬로그램이나 되나 배낭 메고 다녔습니다..T-T) 전국의 왠만한 곳은 다 가봤지만.... 한가지 신기한 것은.. 전부 2월1일의 현재 가격으로 c-200z는 36,800엔 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쿠라야, 비꾸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심지어 아키하바라, 텐텐타운, 이런 곳들도 예외는 없더군요. 일본에서 에누리는 일절 안 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겠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쨌든 신주쿠 비꾸 카메라에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은품이 있더군요. NIMH배터리 1700 4알, 전용충전기(물론 고속은 아닙니다.) 거기에 15% 보너스 포인트 적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사니까, 적립카드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일본에 몇번이나 온다고 이런 것까지... 제가 36800엔 주고 샀으니까, 5300점 정도 적립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이 포인트로 5300엔 어치 물건을 추가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얼씨구나 하고 그 돈으로 메모리카드 추가구입하려고 했는데, 이거 왠걸... 오늘 당장 사용은 안 되고 내일부터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참 황당했습니다. 그럼 세상에 또 와야 한다는 소리인가? 한국사람이라서 여기 다시 오기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절대로 예외는 없더군요......그래서 할 수 없이... 다음날 와서 메모리 카드 128메가가 7800엔이라서 한 2500엔 더 주고 보너스포인트하고 합쳐서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일본에서 구입을 하니까 상당히 싸게 살 수 있더군요. 덤으로 충전지, 충전기까지.. 이런 포인트는 요도바시, 사쿠라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일본에 들릴일 있으면 하나 살만하더군요. 단, 일본 내수용은 메뉴가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그만 신경써서 익히면 문제없습니다.) 근데 정말로 거기 카메라 파는 아가씨 하나도 디카에 대해서 모르더군요. 불량화소가 뭔지도 모르고, USB케이블로 연결하는 것도 모르고, 결정적으로 영어가 안 되니까, 일본어만으로 대화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제 생각에는 일본에서 디카가 상당히 많이 쓰일 것으로 혼자 생각을 했었는데, 어김없이 저의 착각이더군요. 실제로 도쿄같은 대도시에서는 잘 몰라도 일본전체적으로는 아직도 필름카메라를 상당히 선호합니다. 제 디카보고 신기해하는 일본사람들 정말로 많더군요. 우선 컴퓨터나 인터넷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필름카메라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정말로 우리나라가 진짜 인터넷 강국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넷 기반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한국으로 파일 전송하는데 무지하게 애먹었습니다. 어떻게 대학교 전산실에 들어갔더니, 프로그램 설치를 원천봉쇄해서 디카를 컴에 연결 해도 인식이 되지를 않습니다. 한마디로 하드웨어 설치 불가능. 윽 결국 500엔주고 그 비싼 피씨방 에서 전송했습니다. 이 피씨방마져 찾는데 일본사람 한 10명은 붙잡고 물어봐서 간신히 찾아낸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일본에서 디카를 사려면 그냥 편하게 왠만한 곳에서는 가격이 다 같으니까, 너무 돌아다닐 필요없이(차비가 더 듭니다. 기본 요금 1800원) 적당한 곳에서 구입해도 전혀 무리없습니다. 시골에서도 디카가격은 이변은 없는한 거의 차이는 없습니다. 아이고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그럼 이만. 추가 : 악세사리(전지, 충전지, 메모리카드, 케이스) 같은 것들은 왠만하면 한국에와서 사세요. 훨씬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