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려고 9시부터 침대에 몸을 눕혔습니다.

아무리 일찍 누워도 2~3시간은 기본으로 폰을 만지는 저이기에

늦어도 12시에는 잘 생각으로 9시에 누웠지만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을 만난다는 설렘 때문인지 봉사 전날이면 항상 매우 늦게 잠들거나

밤을 지새우고 마는 저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매우 늦게 잠들고 말았습니다...

잠은 오질 않는데 시간은 야속하게만 흘러가고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밤을

새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새벽 4시경 롤 몇 판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육체 노동이 불가피한 연탄 봉사 특성상 밤을 새버리면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봉시즈음에 잠들어서 6시 30분에 기상하여 사전에 모닝콜을 부탁한

회원님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스누피 커피우유와 레드불을 스까묵은 탓에 각성을 한 것인지 생각보다 멀쩡한

몸뚱이에 의아했습니다. 8시 조금 안 된 시간에 집을 나서서 8시 40분쯤

사당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얼굴 아는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어느덧

시간은 9시를 향해 갔지만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아님ㅎ) 역시는 역시 역시...

70명이나 신청을 하였지만 현장에 있는 회원님들의 수는 반 조금 넘는 40명 남짓...

무려 핸드폰을 두고 오신 대장님이 집에 다녀오시는 걸 잠시 기다리다가 출발해도

좋다는 소식에 (구)봉통령 리xx아 회원님의 지시에 맞춰 봉사 장소로 출발하였습니다.

앞치마와 팔토시 장갑 등 봉사에 필요한 복장을 갖추고 첫 번째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제일 위쪽 연탄을 쌓는 에미넴팬(욕아님ㅎ) 응디 뒤에 섰습니다.

연탄이 올라오길 기다리는 동안 나타난 뚱껄룩을 데리고 놀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마지막 집은 거리가 멀어 연탄을 직접 손에 들고 옮겨야 해서

두어번 옮기다가 승준회원님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옆에서 쌓는걸 도와줬는데

20분 남짓이였지만 너무나 곶통이였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모여 좋은 일을 한 것이니

후회는 없었습니다. 값진 땀을 흘린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뒷정리를 하고 물티슈로 꼬질꼬질해진 손과 얼굴을 닦은 후 점심을 먹으러

작년과 동일한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장소는 같은데 식당이 바뀌었더군요)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니 골든벨을 울리러 오신 아이유 삼촌님..!

덕분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유갤러리 화환을 찾아 잠시 기다리니 응원법 전단지가 도착하여 한뭉탱이 집어들고

관객분들에게 나눠드리며 놀고 있는 회원님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하며 일을 시켰습니다.

그 덕분인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완판되버렸습니다 ㄷㄷ

아 갑자기 너무 쓰기가 귀찮아서 아이유님 찬양이나 하겠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감동을 주시는 아이유님 언제까지고 정점에 계실 아이유님이시지만

최고보다는 최선을 최선보다는 아이유님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ps : 마쉬멜로우 못 잃어....(40주년 디너쇼때 봉인 풀어주세요)